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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모든 "한 명"들을 기억하며 - 김숨 『한 명』 [도서]
그녀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
김숨 "폭력은 어느 작가에게나 보편적 주제다. 폭력성을 고발하는 사람들이 소설가" 위안부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김숨은 2016년 생존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명 남은 어느 날을 가정하여 쓴 『한 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만주 위안소에 사는 열다섯 살 여성이 주인공인 『흐르는 편지』를 발표했다. 그리고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의 대화를 옮긴
by
이승현 에디터
2020.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싱클레어, 모든 것은 너에게 달렸어 - 데미안
그려왔던 그 모습 그대로, 뮤지컬 <데미안>
지금까지 살아온 날 중 며칠이나 자신의 삶을 살았을까? 주체적으로, 내가 원해서, 나를 위해서 살아온 순간은 얼마나 될까?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대답하기 어렵다. 그 전에, ‘나를 위한 삶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질문은 잊고 있던 감각들을 깨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여성은 목을 밟히지 않을 권리가 있다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그리고 2020년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태어나 이토록 소름끼쳤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은 요즘이다. 성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여성, 그리고 여아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속적이고 끔찍하게 성착취를 당해왔다는 요 근래의 소식들은 내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결코 2020년의 대한민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벗어
by
김현지 에디터
2020.03.31
리뷰
PRESS
[PRESS] 모든 극장은 특별하다, 극장에 대하여 [도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극장경영 전문가가 들려주는 2,500년 극장사의 종단면과 횡단면!
Prologue. '극장'에 가기 힘든 요즘이다. 지난 1월 우한에서 발생해 곧 4월이 되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타인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어떤 곳에도 가기가 어렵고 꺼려진다. 그럼에도 이 시국에 굳이 이 책을 펼쳐든 이유는, 사실 별다른 건 없었다
by
차소연 에디터
2020.03.27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해피엔딩
작은 아씨들'에서 실제 조는 베어교수랑도 그 어느 누구랑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이 엔딩은 세상의 모든 '조'들을 위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illust by lovehenz 영화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바다를 상상하며 그렸다. 고전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작은 아씨들’이고 지금까지 원작과 1994년에 나온 영화 등 여러 버전의 작은 아씨들을 봤었다. 이번 2019년 리메이크 영화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결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 엔딩이 너무도 마
by
황현지 에디터
2020.03.24
리뷰
도서
[Review] 모든 역사의 순간에 있었던 실 - 총보다 강한 실 [도서]
실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총보다 강하고 균보다 끈질기며, 쇠보다 오래된 실’ 저자는 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실제로 우리는 실이 인류와 아주 긴 시간을 함께해 왔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살갗에 직접적으로 닿는 만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또한 인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실의 역사가 왜 쓰이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은 품은 적이 없었다. 그리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0.03.22
리뷰
PRESS
[PRESS] 전국의 모든 낯가림쟁이들에게 권하는 책 - 나는 낯을 가립니다 [도서]
낯가림은 결국 ‘습관’의 문제다.
낯선 사람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운가?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하기가 힘든가?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으면 긴장되는가? 칭찬을 받으면 얼굴이 빨개지는가? 이런 증상은 낯을 가리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그리고 낯을 가리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이 책은 낯가림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
by
주혜지 에디터
2020.03.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금 많이 사적인 이야기 [사람]
나라는 사람이 '향과 글'로 기억되길 바라며
아빠가 좋아하던 라일락,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던 로즈마리, 이유도 모르게 좋던 지하주차장 냄새, 짧게 통학할 시절 부지런히 맡던 새벽 내음, 어린 시절을 통틀어 모든 내 과거는 향으로 기억되어있는데 왜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향을 향한 여정’을 결심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남녀 합반이었던 고등학교 특성상 체육 시간만 되면 공부하던 교실은 간이 탈의실로 탈
by
박수정 에디터
2020.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키스 하면 안되는 너와 나의 거리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적당한' 거리
스무살이다. 할 수 있는 것이 갑자기 많아졌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그런 스무살들이 강의실에 즐비해 있었다. 교수님이 첫 강의를 들어오셨다. “거리를 두어야 좋아지는 관계도 있어요.” 순간 강의실이 조용해졌다. 각자의 관계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가만히 있는 나에게 와서 박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 밖에 주지 않는다. 가끔
by
박나현 에디터
2020.03.07
리뷰
공연
[Review] 모든 것이 허용되는 순간, 무릎 꿇지 않을 수 있는가 -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작품은 묻는다. 이 자유 의지와 악을 마주쳤을 때, 당신은 무릎 꿇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악은 존재하는가? 당신은 자유롭게 존재하는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이렇게 묻는다. 상당히 철학적인 난제들이다. 러시아의 고전 중 최고로 손꼽히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이야기를 단 100분에 녹여낸다. 원작은 1700여 페이지에 달해 그 방대함으로 유명하기까지 하니, 이 거대한 이야
by
정지은 에디터
2020.02.23
오피니언
영화
터미널,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루는 것들
조국을 잃은 빅터가 9개월 동안 터미널에서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어도 상관 없는 것이 진실이다.
모두에게 기다림의 경험은 존재한다. 기다림이란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동적인 행위이다. 주변의 시선과 상관없이 기다림이 얼마나 가치있는 모습인지를 영화 터미널에서는 잔잔한 웃음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무심과 무시의 사이. 미국으로 오는 비행중에 자신이 속한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무정부 상태가 되
by
추희정 에디터
2020.02.21
리뷰
도서
[Review]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 감정은 판단을 지배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우리는 투표 전 종종 개인적인 딜레마를 느낀다. 이론상으로는 선거 공약을 토대로 투표를 할 것 같지만 거의 그렇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선거 공약을 실제로 읽는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우리는 어떤 정당에 대한 친근감이 투표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온전히 선거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
by
정윤경 에디터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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