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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빌리 아일리시 - 이 2001년생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도서]
천재 아티스트의 탄생 비화와 미래
빌리 아일리시의 ‘you should see me in a crown’을 처음 들었을 때가 기억난다. 시끄러운 거리에서 누군가의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을 보고 재생을 눌렀다. 처음에는 음악이 재생된 게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해야 했을 정도로 속삭이는 듯한 멜로디가 들려왔다. 그러다 터져 나오는 충격적인 후렴구에 황급히 음악을 멈추고, ‘이 친구는 도대체 무
by
김채윤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신촌의 빌라 건물 옥탑에는 극장이 있다 [공간]
신촌극장, 그리고 '스미다 정원으로 오세요' 공연 리뷰
필자가 사랑하는 공간이 있다. 얼굴을 맞대고 시시콜콜한 사람 사는 이야기부터 깊은 예술적 사유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너도나도 자유롭게 모여 편하게 서로의 세계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 필자는 바로 그런 공간과 쉽게 사랑에 빠지곤 한다. 하나의 '광장'과도 같은 모습을 띈 공간은 언제나 누구에게든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
by
이다영 에디터
2021.09.0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울의 서쪽 - 한양도성 순성길 ⑵ [공간]
파란만장한 근대사와 평화로운 자연
(1부에 이어) 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한양도성의 축조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을 만난다. 성을 쌓아본 경험이라곤 해변에서 손등 위로 봉긋하게 올린 모래성밖에 없을 우리는 성벽의 견고함을 어떻게 구현해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지레짐작하여, 그저 평평한 바위를 가져다 쌓아서 만드는 것만을 떠
by
박대현 에디터
2021.09.02
리뷰
패션
[Review] 몽환적인 위로 - 향수 슬리핑 듀(Sleeping dew)
코로나 시대에도 꽃길만 걷길 바라며 이 향수를 추천한다.
시장을 걸어갈 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 비 온 후 창문을 열었을 때. 이러한 ‘때’만으로 떠오르는 냄새가 많을 것이다. 튀겨진 호떡은 고소 달콤하며 파닥이는 생선에선 바다에 짭짤함을 맡을 수 있다. 책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나뭇결 냄새는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고 비 온 땅에서 올라오는 젖은 흙냄새는 상쾌하다. 음식물 쓰레기, 휘발유처럼 역한 냄새부터
by
김혜원 에디터
2021.08.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울의 동쪽 - 한양도성 순성길 ⑴ [공간]
3일 동안, 서울을 한 바퀴 돌다
주말만 되면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 늘어지고 직립 보행은 거의 없이 배와 등만을 굴려 움직인다. 뒹굴뒹굴... 하루 중 밖에 나가야 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집 밖에 나가면 고생, 에어컨 바람이 극락이다. 집에서 몇 시간째 게임을 즐기고 있던 필자에게 우연히 브로슈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한양도성 스탬프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28
리뷰
PRESS
[PRESS] 추리 소설의 클래식한 줄기를 잇다, 더는 잠들지 못하리라 [도서]
올 여름, 추리 소설 한 권 아직 들지 못했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Prologue.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필자는 추리소설 마니아는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좇아 단서를 끼워맞추는 것이 흥미롭지만 Tv 채널을 돌리다 얻어걸린 CSI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는 정도이다. 그의 작품을 그래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후예이자 P.D. 제임스라는 유명 작가의 단편집으로 보기 보다는 신선한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Queendom: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하여 [음악]
레드벨벳 신곡 'Queendom' MV 리뷰
당신이 아이돌 산업, 특히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근 1년은 꽤나 당황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데뷔와 함께 무언가 낯선 세계관에 시동을 걸더니 마침내 'SMCU'라는 이름의 영상으로 거하게 한 건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거하게 완성했냐면, SMCU를 모르는 사람도 에스파의 '광야'와 그들의 A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17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기억하는 방식 - 지수가 누구야 × 신의 보물 [공연]
웃기고 싶을 때 웃길 수 있다면
필자는 퍽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신기하게도 뮤지컬, 연극, 웹드라마에 배우로 출연한 특이한 경험이 있다. 뮤지컬은 교내 창작 뮤지컬 동아리에서 했지만, 연극과 웹드라마는 기성 팀의 정식 오디션을 보고 합격한 것이다. 덕분에 상연될 연극, 상영될 영상 하나가 완성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꽤 가까이서 지켜봤다. 작품을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17
리뷰
전시
[Review] 작은 요정을 만나는 길,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 [전시]
빛, 그림자, 색채로 쏘아올린 동심과 세상의 이야기
후지시로 세이지의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은 다소 생소한 ‘카게에’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게에란 밑그림을 그리고 잘라 셀로판지를 붙인 후, 조명을 스크린에 비추어 색감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후지시로 세이지가 생애 마지막 전시라 여기며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 전시에는, 희망, 사랑, 공생 등 동심을 가득 담은 160여 점이 함
by
서지유 에디터
2021.08.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몸이 문제인가, 몸을 둘러싼 통제가 문제인가
길리어드는 우리의 ‘오래된 미래’다
<시녀 이야기>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1985년 작품이며 디스토피아 SF 장르로, 세계관에 대해서 특히 여성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지옥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핸드 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은 현재 시즌 4까지 제작된 상태이고, 본 글은 시즌 1의 내용에 한정했다. 세계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관련
by
조윤서 에디터
2021.07.31
리뷰
영화
[리뷰] 복도 한구석에 숨긴 마음: 우리, 둘 [영화]
그래서 나는 이 둘이 발을 맞추어 춤을 추던 마지막 장면과 노랫말을 기억하려 한다. 함께 살고, 함께 이야기하고, 무엇이든 함께이고 싶은 그 마음을 떠올리며.
장르/매체마다 주인공의 법칙이 있다. 영화에서 누아르 물은 유난히 중년 남성을 앞세우고, 로맨스는 나이가 많아 봐야 30대를 넘기지 않는다. 웹소설은 대개 20대 초반이다. 틀에서 벗어난 작품들이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 태반이다. 그래서였다.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가 궁금했다. 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영화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별개로
by
박윤혜 에디터
2021.07.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되어줘서 고마워 [만화]
<바른연애 길잡이>가 전해준 삶의 의미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2018년부터 매주 함께한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가 2021년 7월 27일 완결을 맞이했다. 애정 할 수 밖에 없는 바름, '국민 남친'으로 웹툰계를 뜨겁게 달군 유연, 그리고 연애보다는 현실이 중요했기에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재현이를 다음 주부터 만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이러한 섭섭함을 덜어내고자 지난 3년간
by
박세윤 에디터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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