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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그림이 내게 말을 걸었던 순간 [미술/전시]
박노수의 <수렵도>에서 마주한 나의 파편들
박노수, <수렵도> 연 푸른 배경 위로 말을 탄 소년이 있다. 소년은 창을 들고 있고 그 옆에는 두 마리의 노루가 지나간다. 사냥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제목을 보니 <수렵도>다. 하지만 소년의 얼굴엔 사냥에 들뜬 모습도, 긴장한 내색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평온하다. 세상에 무심한 듯 초월적인 얼굴이다. 풀어헤친 앞섶과 짧은 바지, 마구도 없이 편안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26
리뷰
도서
[Review] 예술로 살아낸 삶의 이야기 -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방구석에서 만나는 20세기 한국미술의 거장들
방구석에서 떠나는 미술여행 우리 일상에서 미술은 꽤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집을 꾸미는 포스터나 조각품부터 엽서, 식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곳에 그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휴지 곽에 그려진 클림트의 그림을 비롯해 인테리어에 자주 활용되는 마티스의 콜라주 포스터나 고흐의 그림은 우리에게 퍽 익숙하다. 또한 세잔, 모네, 피카소, 뒤샹과 같은 서양 미술가들의 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5
리뷰
도서
[Review] 한국미술의 근현대 미술관이 한국에 있다면 -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처음 전시회를 간 건, 스무 살 때였다.
처음 전시회를 간 건, 스무 살 때였다. 하필 첫 시 창작 과제가 미술 작품 하나를 정해 그에 관한 시를 써야 했다. 미술이라고는 미술 교과서에 나온 그림이 전부였고, 그나마 아는 화가라고는 프리다 칼로였던 나는 얄팍한 지식으로 과제를 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그 때 과제는 뭉크의 <죽음의 침대>를 참고하여 겨우 써냈다. 당시의 썼던
by
이승현 에디터
2020.12.25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미술 포장을 풀어드립니다. - 방구석 미술관 2
미술을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책을 소개하는 데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미술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영국, <작품(Work)>, 1957, 캔버스에 유채, 101x101cm ‘관찰자 존재 여부’를 독립변수로 한 ‘이중슬릿 실험’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각각 알고 있을 때에 그 결과가 놀랍게 다가온다. 뒤르켐을 공부하고
by
최호용 에디터
2020.12.24
리뷰
도서
[Review] 몰라서 몰랐던 한국미술을 향해 - 방구석 미술관 2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은 한국 미술 입문
미술은 잘 몰라도 끊임없이 미술을 잘 알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즐겁게 미술에 대한 교양을 소개해주는 책들은 마냥 반갑다. 얕아도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내용들이 쏟아지고 알던 것도 금방 까먹어 새로운 책을 보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처럼 다시 배워도 즐겁다. 학창 시절동안 미술 교과서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은 서양 미술사를 중심으로 한다. 인상파니, 입체파니,
by
이승희 에디터
2020.12.23
리뷰
도서
[Review] 가장 가까운 미술사에 내딛는 한 걸음 -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미술사’라고 하면 우린 자연스레 서양미술사를 떠올린다. 르네상스가 있고 인상주의가 있는 미술사. 사실 아무런 수식어가 없는 ‘미술사’ 자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라별로 본다면 한국미술사, 중국미술사 등이 될 수 있고, 장르별로 본다면 도자사, 건축사 등이 될 수 있고, 종교미술에 따라 그 미술사를 나누어볼 수도 있다. 이 중에서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23
리뷰
도서
[Review] 한국미술을 사랑하고 싶어질 때,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도서]
책을 읽다보니 사랑을 하고 싶어졌다. 이제 나는 사랑할 준비를 끝냈으니 사랑하러 미술관에 가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뭘 좋아하는지. 그렇게 여러 감정을 담은 반짝이는 눈동자와 마주치면, 우리는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 작품을 사랑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 흐리고 불투명하게만 보이던 작품들이 도슨트가 설명해주는 순간 선명한 색을 갖게 되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은 분명
by
최주현 에디터
2020.12.23
리뷰
도서
[Review] 반 고흐는 알면서 김환기는 왜 모를까? -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조원재 작가의 전작인 <방구석 미술관 1>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미술 교양서·입문서는 아주 단비 같은 존재다. 빠르게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조금이나마 작품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미술사 입문서 중 <방구석 미술관>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예술가의 생애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
by
임하나 에디터
2020.12.22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에서 만나는 20세기 한국 미술의 거장들: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책으로 만나는 20세기 한국미술의 거장들
우리는 흔히 ‘미술’이나 ‘예술’이라 하면 유럽의 화가나 작품만을 떠올린다. 그래서 반 고흐는 알아도 김환기는 모른다. 폴 세잔은 알아도 유영국은 모른다. 이 책 <방구석 미술관 2>는 한국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중섭, 나혜석, 김환기, 박수근과 같은 한국 화가들의 일생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by
오영은 에디터
2020.12.22
리뷰
도서
[Review] 시대와 연결된 한국의 "미" - 방구석 미술관 2
그림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 가볍고 편하게 유쾌한 교양 미술을 시작했다면 돌아온 방구석 미술관2에서는 가볍게 시작해 한국 현대미술에 볼수록 빠져들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예술 분야의 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가의 이름과 유명한 작품을 넘어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그들의 삶을 엿볼
by
안지영 에디터
2020.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베리아의 한기 속으로 - 트로츠키와 야생란 [문학]
지금 글을 쓰는 순간 시베리아의 얼어붙은 도시에서처럼 서울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1 이장욱 작가의 소설을 처음 만난 것은 한국 현대소설을 다루는 교양 수업에서였다. 창비의 계간지 2020년 봄호에 실린 「유명한 정희」라는 단편소설이었다. 박정희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중년이 된 또 다른 두 명의 정희. 서로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며 둘은 더 이상 왕래하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예전의 기억이 하나 있다. 그
by
한승빈 에디터
2020.1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디 음악의 성지를 넘어 한국 음악의 아카이브로 - 네이버 온스테이지 [음악]
온스테이지가 쌓아온 10년 그 이상의 가치
'숨은 음악, 세상과 만나다' (출처: 온스테이지 새소년 - 긴 꿈 오프닝 캡쳐)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 한창 인디 음악에 빠져있을 때 발견했던 플랫폼이 있었다.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서비스하는 온스테이지였다. 음원 차트보다 남들이 모르는 뮤지션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있던 내게 온스테이지는 보물 같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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