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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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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이 겨울, 여름 파도처럼
흘려 보낼 건 적당히 흘려 보내고 무심하게 또 다시 돌아오는 파도처럼.
겨울이지만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인데 굳이 여름 나라까지 날아갔다. 3주 내내 시드니에 있었으니 꽤 긴 시간이다. 가서 뭘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곳저곳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바다를 자주 찾았다. 바다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바다 수영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겁을 먹고 있는 걸 알아챘는지 파도가 나를
by
신유빈 에디터
2023.02.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그날 절에서 빈 소원은 [여행]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에서
절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인 목적은 분명 아니었다. 종교를 갖는 것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스스로 무교이기를 자처하는 나이고, 무언가 의지할 대상이 필요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절’이라는 공간이 환기하는 성스러운 기운 자체보다 ‘그 절’이라는 실체적 의미가 더 중요했다. 나는 가끔 특정 장소에서 느끼는 평안이
by
김소형 에디터
2023.02.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여행을 기억하다 [음악]
여행과 닮아있는 노래 '출발'에 대하여
어떤 노래에는 이야기가 담긴다. 가수가 노래를 하려면 가사가 있어야 하고, 가사가 있으면 당연히 그 안에 이야기가 있을 텐데 이게 웬 새삼스러운 말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 이야기는 가사 그대로의 내용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다름 아닌 청자다. 한때 즐겨 들었던 노래를 우연히 플레이리스트에서 마주했을 때, 마치 그
by
장유정 에디터
2023.02.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방콕여행기, 조금의 조미료를 곁들인... [여행]
짧은 방콕 여행기
방콕여행기, 조금의 조미료를 곁들인... 비행기를 탈 때까지도 태국에 간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왜 가고 있다고? (대학원 연수로 갔다) 좁은 비행기를 탔다. 4시간 반인줄 알았던 비행이 6시간임을 알고 나머지 한시간 반은 지루의 극치를 달렸다. 시간을 헷갈린건 날짜 변경선 때문에. 시간을 계산할 때 공간을 감안해야 하는걸 깜빡
by
남영신 에디터
2023.0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자의 낯선 기웃거림, 스페인 여행일지
여행엔 낯선 것이 주는 확장이 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을 귀찮아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으로서 여행은 고려 대상에서 항상 제외한다. 정말 친밀한 지인들의 권유가 없는 이상 제주도는커녕 1시간 거리도 떠날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이 나이기에 “아, 여행 가고 싶다”는 말은 대부분 단순한 입버릇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내가 가족과 무려 스페인에 다녀오게 되었다. 첫 유럽 여행의 설렘은커녕 떠나기
by
정해영 에디터
2023.02.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개국 40도시, 나의 2022 유럽 기행 여행 결산 (3) 에피소드편 [여행]
알차게도 고생했다, 라고 말하기엔 평이할지도. 2022 유럽 여행 에피소드 정리.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과유불급.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말. 여행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종강 이후 약 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유럽 내 가고 싶었던 모든 곳을 어떻게든 여행 다니고자 했고, 이는 화를 불렀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여행이 기행(奇行)이 되어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지나간 일. 지금은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되
by
이혜린 에디터
2023.01.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빵집에 대한 기억 [공간]
푹신하고 따뜻한
가끔 가던 글 모임에서 ‘빵집’이라는 글감을 받곤 잠시간 머리가 멍했다. 오랜만에 글감을 두고 글을 쓰려니 음절 하나 쉬이 쓰이지 않았다. 빵집. 빵집이라. 대체 무얼 써야 하나. 으레 빵집이라 하면 따듯하고 달달한, 혹은 속이 양념되어 다소 짭짤한, 아니면 특별한 맛은 없더라도 푹신하니 단 듯 목이 막히는 듯한 것을 구워내는 곳을 떠올리기 마련일진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1.23
리뷰
모임
[Review] 언제라도 나만의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법 - 제2회 인사이트 데이
여행만 하기엔 아쉬우니까
너도나도 해외여행으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요즘, 합정의 '언제라도'라는 북카페에서 "여행자에서 여행 기록자로" 두 번째 인사이트 데이 강연이 열렸다. 바로 지난주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내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가득한 강연이었다. 여행만 다녀오기엔 아쉽고, 이 여행을 기록하여 콘텐츠로 만들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순 없을까? 나만 보는 기록이 아닌 모
by
이소희 에디터
2023.01.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실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
무계획 부산 여행으로 맞이한 2023년
색다른 새해를 맞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굉장히 특별했다. 생에 처음 밟아보는 생경한 지역에서 스물여섯을 맞이할 줄이야. 가로등만이 겨우 갈 곳을 비춰주는 캄캄한 시골길, 존재 자체로 안심이 되는 동생들과 함께 있어서 였는지 뜨거운 숨을 식히는 차가운 밤 공기가 낯선 향을 품고 있는 줄도 몰랐다. “와, 내가 경상도에서 스무 살을 맞을 줄은 상상도 못 했
by
김소형 에디터
2023.01.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개국 40도시, 나의 2022 유럽 기행 여행 결산 (2) 음식편 [여행]
알차게도 먹었다. 2022 유럽 여행 음식 모음.
유럽에서 반년을 지내고 돌아왔다. 몇 kg의 살과 함께.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온 나라의 산해진미를 다 뱃속에 넣어 왔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돌이켜 볼 때 '음식'이라는 키워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가장 맛있던 음식'을 하나 고르기 어려웠다. 맛있던 식사도 떠오르는데 술 이야기를 안 하기에는 아쉽고, 간식 이야기는 빼놓을
by
이혜린 에디터
2023.01.16
리뷰
도서
[리뷰]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프랑스 미술 여행, 책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아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어찌할 수 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마리아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
프랑스 파리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때 나의 목적은 단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궁금했으니까!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그 안엔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두 눈으로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이 그렇게 큰 줄은... 너무 안일했던 것이다. 결국 나는 유명하다고 익히 들어온 작품
by
김규리 에디터
2023.01.15
리뷰
모임
[Review] 여행 2차 창작자가 되기로 - 인사이트 데이
어디로든 떠날 자신감
인사이트 데이를 맞아, 지난 토요일 합정역 근처의 '언제라도 여행' 카페에서 "여행자에서 여행 기록자로"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두사람 출판사의 김준영 대표와 이유진 디자이너가 자리에 함께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강연은 3부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해 기획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이야기까지 긴 호흡 속에 진행되었다. part1. 여
by
고승희 에디터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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