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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판타지적 존재가 무대에 오를 때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보이지 않는 부분마저 믿게 만드는 연기의 힘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극단 오징어의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관람했다. 70살 생일을 맞은 치매 노인 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영혼의 물고기'가 빠져나오고 그 물고기를 따라 춘자가 상상과 현실, 추억과 회환 사이를 오가며 모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공연을 보기 전부터 과연 무대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영혼의 물고기라는 판타지적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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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4.17
리뷰
전시
[리뷰] 마음을 틔우다 - 제1회 아트인사이트 기획전 ‘틔움’
그것은 때론 충실히 날것이어서 직관적으로 마음에 다가왔다.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의 첫 기획전.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지 5년째, 그의 첫 기획전을 볼 수 있다니 설레는 마음이었다. 위치는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맷멀. 아담하지만 그래서 한눈에 들어오는 전시가 좋았다. 이번 기획전에는 총 다섯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북 아티스트 Mia, 나른, 대성, 유사사, 그리고 은유 작가까지. 작가들마다의 개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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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론 에디터
2025.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색다른 체험 - 카페 '뉴앳던'
하루라는 시간의 양 끝단을, 단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보는 체험이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모던 카페 '뉴앳던' 서울숲 끝자락, 넓은 대로변에서 한 발자국만 안쪽으로 들어간 길목 안에서 나는 'NEW AT DAWN'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푸른 간판을 발견했다. 그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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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Leigh Bowery!"와 "Danger Came Smiling" [미술/전시]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는 리 보웨리(Leigh Bowery)와 린더 스털링(Linder Sterling)의 전시에서 각자의 성 정체성을 탐구한다.
*기고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단어에 원어가 함께 기재되었습니다. *본 기고문은 성적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이미지들은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사진이나,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음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서머 타임이 시작되고, 화창한 봄날씨가 다가온 런던에서 흥미로운 두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 미술을 조망하는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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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4.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그래 나도 바란거야, Not a Dream [음악]
한국음악 뮤지션 송소희의 발걸음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와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다른 길이면서 언제나 나란히 요즈음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Not a Dream의 주인공, 송소희의 공식 유튜브 소개명이다. 공중무용, 사슴신, Not a Dream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사랑받는 송소희는 어떻게 국악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을까? 착한아이, 송소희 우리가 흔히 '국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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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 색 없는 바람의 꿈, 그것의 불가능함 [영화]
전쟁의 비극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바람이 분다>의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는 실제로 감상할 때 보는 이미지와 보고 난 후 기억되는 이미지 사이 간극이 존재한다. 활발한 굿즈 사업의 영향일까? 지브리 영화라는 키워드를 던져주면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나 생명력 있는 색감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영화는 이 '지브리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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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손으로 듣는 음악 [음악]
플레이어에 CD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는 모든 과정은 청취를 넘어 음악을 ‘겪는’ 감각적 경험이다.
나는 옛것을 좋아한다. 필름카메라, 테이프 캠코더, 만화책 같은 것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요즘 애들 중 가장 요즘 애들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CD’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음악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음악을 실물로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CD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듣기보다는 소장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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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르트 모리조는 독립적인 예술가로 서술될 수 없는가② [미술/전시]
우리는 베르트 모리조를 마네의 여인이 아니라, 독립적인 화가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영화는 베르트와 마네 간의 관계를 이성적인 관점에만 치중해 표현했기 때문에 정작 베르트의 작품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영화에서 마네는 그녀에게 언니를 그리고, 인생을 그리라는 말을 건넨다. 이 장면 후, 베르트는 <요람>을 완성해 살롱전에 출품하고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영화의 이 같은 연출은 <요람>이 마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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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에디터
2025.04.07
리뷰
공연
[Review]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까지 - 공연 ‘적벽’
현대의 요소가 섞여 재탄생된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예술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가 있는데 내게는 판소리가 그랬다. 작품의 메시지보다는 ‘소리’라는 것에 몰두한 장르가 아닐까, 하는 좁은 생각 때문인가. 그럼에도 요즘은 편향된 습성을 조금씩 깨보고자 한다. 3월 개막한 <적벽>은 2017년 초연했으며 올해로 6연을 맞았다.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적벽대전’을 소재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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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에디터
2025.04.06
리뷰
공연
[리뷰] 혼란한 정세, 권력의 얼굴 - 적벽 [판소리 뮤지컬]
판소리 뮤지컬로 만나보는 삼국지
국립정동극장에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돌아왔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2025년 3월 개막으로 6연을 맞이했다. 공연 <적벽>은 적벽대전을 소재로 박진감 넘치는 안무와 강렬한 에너지의 판소리 합창을 펼치는 ‘판소리 뮤지컬’이다. <적벽>은 3세기 한나라말, 위 촉 오가 혼란한 정세 속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1368년
by
진세민 에디터
2025.04.06
리뷰
공연
[Review]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한국의 미를 통해 재탄생하다 - 뮤지컬 적벽 [공연]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한국의 미로 재창조한 뮤지컬
삼국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객이라도, ‘적벽대전’의 명칭은 한번 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전쟁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관람하였다. <적벽>은 1368년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발간 500여 년 후, 이를 바탕으로 조선에서 불렸던 판소리 ‘적벽가’를 원전으로 제작되었다
by
이선주 에디터
2025.04.06
리뷰
공연
[Review] 고전적 서사에 전통의 아름다움, 그리고 현대의 감각적인 연출 - 뮤지컬 적벽
<적벽>은 삼국지의 이야기에서나 나에게 삼국지로서나 그 시작에 불과했지만, 이미 충분히 강렬한 첫 장으로 삼국지에 대한 나의 마음을 불태우고 있었다.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삼국지의 가장 대표적이고 익숙한 장면들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잠깐씩 스쳐 지나가고, 일상 속에서 비유로 종종 쓰이며, TV 프로그램의 퀴즈 코너에서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장면들, 아마 대한민국에 산다면 이 세 장면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다고 말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그만큼 ‘상식’이라 불릴 만큼 익숙하지만, 역설적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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