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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ESTJ의 우울증 [사람]
봄날은 온다
쉬어가는 것이 두려워 한 단어로 나를 압축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이것만큼 적합한 설명도 없다. 나는 'ESTJ'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하고, 나태하거나 게으른 것을 가장 싫어하며, 남들보다 앞서 있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다. 요약하자면, 내가 추구하는 나의 모습은 완벽함이다. 그런 내가 중도 휴학을 결정했다. 전 학기, 그 전 학기 모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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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10.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 타는 당신에게 위로를 주는 Playlist [음악]
위로가 필요할 당신, 지금 이 음악을 처방드립니다
가을은 왠지 모르게 쓸쓸한 계절입니다. 한때 만개했던 꽃들은 다 시들고 농작물과 열매는 거두어드려 그 자리에는 시원섭섭함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마저 지나가게 되면 추운 겨울이 찾아와 마음이 더 시려옵니다. 분명 날씨와 주변 풍경은 우리 마음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니까요. 만추(晩秋)를 보내는 방식은 가지각색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따뜻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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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1.10.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은설극장] 나는 "하데스타운" 오리지널 공연을 보기 위해 뉴욕에 왔다
운명처럼 만난 "하데스타운" 오리지널 공연, 그 현장 속으로
2019년 토니 어워즈 8관왕의 주인공,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한국 최초 공연이 개막했다. 한국 최초 공연을 알리며 여러 홍보가 진행될 때, 정보도 후기도 모른 채 꼭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나의 출국 날짜와 개막일이 엇갈리며 한국 공연 관람에 실패했고, 나는 운명처럼 브로드웨이에서 "하데스타운" 오리지널 공연을 만나게 되었다. "하데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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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설 에디터
2021.10.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playlist [음악]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2021년의 10월이 다가왔다. 낮엔 여름이 옷자락을 붙잡고 있기라도 한 듯, 아직은 쨍-한 날씨다. 그러나 밤엔 시원한 공기를 머금은 가을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가을과 여름 사이, 마음이 느끼는 온도도 각기 다른 요즘. 이 계절에 듣기 좋은, 미지근한 분위기를 가진 노래 3곡을 추천하려 한다. 1. 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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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10.15
리뷰
패션
[Review] 이른 겨울 아침의 기억 - 머스키 마일드(Musky Mild)
향기로 나를 표현한다면 이번 겨울이 조금은 덜 쓸쓸하지 않을까
향을 찾아가는 길 어둠이 가득한 공간,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두 귀는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듣는다. 하나의 감각이 지워지면, 다른 감각이 자연히 발달하는 것이다. 감각의 변화에 따라 관심과 욕망을 가진 대상도 변화한다. 코로나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된 후, 나는 처음으로 향을 맡고 느끼는 감각에 호기심을 느꼈다. 그전까지 상대를 바라보고 나를 표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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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10.14
리뷰
패션
[Review] 당신을 감싸줄 포근한 코튼(Cotton) - 머스키 마일드(Musky Mild)
겨울 저녁의 포근한 기운을 담은 향수, 머스키 마일드. 당신이 어떤 차림새이건 그에 어울리는 무드를 만들어줄 것이다.
계절의 향기 계절의 향이 있다. 주관적이지만 봄은 꽃 냄새가 날 것 같고, 여름은 나무 냄새가 물씬 날 것 같고. 거리를 걷다가 이따금씩 한껏 숨을 들이 마시면서 계절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 음. 아직 텁텁한 공기가 코에 걸리는 걸 보니 여름은 다 가지 않았군. 어라, 폐가 깨끗해지는 것 같은데. 가을이 올려나. 하고 말이다. 요즘 날씨의 냄새는 이런 느
by
지정현 에디터
2021.10.13
리뷰
패션
[Review] 머스키 마일드, 펄스테이(Musky Mild of Perstay)
향수에게로 첫 걸음
내가 기억하는 향수 고백하자면 나는 향수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인위적인 향이 코끝을 스칠 때면 미간을 찌푸리며 숨을 참았다. 독한 냄새가 모든 오감을 잡아먹는 것 같아서 도망치듯 자리에서 떠났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어릴 적부터 집안에 향수라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접한 기회도 별로 없어 낯선 존재라 낯을 가린 점도 있고 '향수'라는 것 자체가 불호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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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10.1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hello BLUE, stay with BLUE and goodbye BLUE : 블루 노트 [도서]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우울한 나의 모습은 기쁜 모습, 화가 난 모습처럼 하나의 감정이다. 더불어 우울감은 나를 해치는 감정이 아니다.
Hello BLUE. 블루 노트. 두 단어의 간결한 합성이 익숙한 듯 새로웠다. 익숙했던 이유는 음악과 관련이 있나라는 호기심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블루 노트가 재즈나 블루스에서 사용되는 용어라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을 파악하기 위해서 들고 있던 몇 분 동안 블루가 의미하는 것이 파란색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by
황혜민 에디터
2021.09.24
리뷰
영화
[Review] 용과 주근깨 공주 - 서사가 담긴 페스티벌 [영화]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 강한 연출과 비주얼, 한 번쯤 다시 경험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9월 15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용과 주근깨 공주>의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제74회 칸 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기도 한 작품인데, 일본에서는 지난 7월 16일에 개봉하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 탈환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내가 그런 <용과 주근깨 공주>의 국내 얼리어답터라니!
by
정소미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4년 만에 돌아온 '빌리엘리어트', 발굴해야 할 관객의 언어 [공연]
변화된 팬데믹 시대의 공연 SHOW MUST GO ON
2021년 8월 31일 <빌리엘리어트>가 개막했다.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는 2010년 초연을 올리고 2017년에는 재연을, 2021년엔 삼연의 공연을 올렸다.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삼연을 간절하게 기다렸던 터라 많은 기대를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방문한 대극장 공연은 잊고 살았던 감각들을 깨워주는 듯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공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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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1.09.12
리뷰
PRESS
[PRESS] 여름 바다의 아침부터 새벽까지, 프루던스 - While You Are Young [음반]
우리의 여름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될 거니까
여름이라 부를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의 여름을 되돌아보면 지난 여름들과는 달리 좋은 기억들이 앞장서있다. 뜨거운 햇볕을 받아 빛나는 생명에 대해 생각했던 날이 있었으며,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지독한 더위 속에서도 하늘과 구름을 카메라에 담았던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도쿄의 장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는 동안엔 폭우에 잠기듯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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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1.08.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의 나를 기억해줘요 part.2 드라마 [음악]
OST가 담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바로 그때, 그 브라운관 속으로
이미지 출처 _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대표 이미지 이 세상의 가치는 대부분 유한함에서 비롯된다.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간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떤 기억은 서둘러 놓아 버리려 애쓰지만 또 어떤 기억은 계속해서 붙잡으려 애쓴다. 나는 언젠가 흐려질 내 유한한 기억력을 대신하여 찰나의 기억을 간직해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
by
이건하 에디터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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