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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미스터리한 화가 르네 마그리트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르네 마그리트는 예술에 관하여 생전에 이렇게 말했었다. “예술은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미스터리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작품들은 아무런 상징도 없는 이미지들이다. 그것들은 미스터리를 만들어내고, 그렇기에 누군가가 내 그림을 한 점 본다면 '이게 무슨 의미지?' 하고 물을 것이다. 그건(내 작품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미스터리 또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알 수 없을뿐이다.“ - 르네 마그리트 언어보다 이미지를 더 중요시 생각했던 마그리트는 작품
by
황현지 에디터
2020.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미 행복한 존재 [영화]
행복을 담은 영화들을 통해서 얻은 교휸,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숨을 쉬기조차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삶의 번뇌를 의미했던 '숨 내쉼'이 그 자체가 삶의 고통으로 변해버린 순간이다. 숨을 쉬는 것마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예전이라면 타인의 시선이 무서울 때는 여행을 훌쩍 떠나버리면 되었다. 아니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 그거면 충분했다. 그게 삶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덮친 현실 속 여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을 재워드립니다. 「출장 자장가」 [문학]
오로지 남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필요한 밤은 여전히 존재하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졸음을 참는 밤이 지나가고 있다.
언제부터 불면과 우울함이 현대인을 대표하는 질병이 되었을까. 이제는 세상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 감내하고 살아간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호들갑 떨지 않으려고. 평소에 그럭저럭 괜찮기도 하고,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그렇더라도 이따금, 무언가 사무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온다.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에 실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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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5.06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의 모양은 세상 모든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고전 문학으로 조명한 사랑의 복합,『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사랑. 이 단어에 함축된 바는 정말 다양하다. 설렘, 황홀함, 기대, 실망, 자괴, 분노 등 긍정과 부정을 전부 아우르는 감정의 스펙트럼에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 -이를 테면 흔한 데이트 장소인 카페, 산책길, 캠퍼스 등등- 의 숫자를 곱하는 것만으로도 경우의 수는 무한에 수렴한다. 이처럼 사랑은 초콜릿만큼이나 보편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 창작
by
우제영 에디터
2020.05.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받지 못한 유령 같은 존재, ‘팬텀’ [공연예술]
‘팬텀’ 에릭의 비극적인 이야기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이라는 인물을 다룬 극이다. ‘오페라의 유령’과는 전혀 다른 극으로, ‘팬텀’은 사람들에게 유령 같은 존재로 알려진 에릭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에릭은 끔찍한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람들은 그를 괴물 취급하고 두려워하며, 그는 스스로를 가둔다. 그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페라 극장의 지하에서 홀로 살
by
송진희 에디터
2020.05.05
리뷰
도서
[Review] Dear Mr. Blue -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
꼭 사랑이란 게 다 빨갛진 않아
사랑은 보통 빨갛다고들 한다. 뜨겁고 강렬한 감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굳이 정의하려 들면 어떤 정의든 괜히 반기를 들고 싶어진다.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만국 공통인 사랑, 지구 인구가 70억 명 정도라면 70억 개의 사랑이 있을 텐데 뜨겁고 빨갛기만 하다면 우리는 곧 불타는 바다를 보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떠오르는 직간접적인 경험 속 몇몇 장면들이나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04
리뷰
도서
[Review] 작가의 시선 속 사랑의 이해: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
스무 명의 작가와 스무개의 사랑의 이해
처음 이 사진을 마주했을 때, 나는 절망과 허무의 외면에 대해 떠올렸다. 외딴 방에 누워 있는 여자는 자신보다 커져있는 그림자를 마주한다. 그녀의 몸에서는 희망과 함께 기력이 빠져나가기라도 한 듯 한 톨의 의지조차 찾아볼 수 없다. 마지막 의지는 높이 솟아있는 다리에서부터 가슴 그리고 얼굴까지 흘러 힘없이 돌린 고개의 두 구멍에서 한 방울로 쥐어짜지고 있
by
김유라 에디터
2020.04.27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Oogly_#2_우주
썩어 문드러진 마음
* < Oogly_#2_우주 > #0 오른쪽 코와 눈 사이가 시큰거리고, 눈을 뜨고 있는 걸 감당하기 어려워. 그날 머리를 세게 때린 후, 이명이 너무 심해졌어. #1 빨간 실과 파란 실 사이에 나를 꿰어놓고 싶어. 마음은 척추에 있어. #2 내가 비친 거울을 마구 파헤쳐. 검은 우주밖에 안 나와. 이게 무엇인가 싶어. 나는 없던 세계를 있다며 찾아 나섰
by
오예찬 에디터
2020.04.27
리뷰
도서
[Review] 티끌 같은 나, 평범한 사람, 그러니까 우리들의 이야기 - 도서 '티끌 같은 나'
티끌같은 존재인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나는 읽는 책의 90 퍼센트 이상이 문학을 차지할 정도로 문학 편식자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것은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거나, 꽤나 가까운 과거에 살았던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여러 유명한 고전들은 어린 시절에 이미 많이 읽은 탓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낯선 나라의 낯선 시간대의 이야기보다는 힘을 들이지 않고도
by
이지현 에디터
2020.04.26
리뷰
도서
[Review] 우리 모두의 이야기 - '티끌 같은 나' [도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에, 마냥 유쾌할 수는 없었다.
사람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베스트셀러라는 추천 타이틀로 선택하기도 하고, 표지 디자인과 제목이 자신의 취향과 맞을 때, 책 띠지의 문구가 흥미로울 때 등 매우 다양하다. 자칫 다른 부분으로 보이지만 공통점은 수십 페이지의 책을 대표함을 의미하는데, 도서 『티끌 같은 나』는 특히나 책의 표지와 촉감이 책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 어두운
by
박수정 에디터
2020.04.25
리뷰
영화
[Review] 연기처럼 스며든 타인의 존재, 썸원 썸웨어
춤출 수 있는 삶은 축복받았다
소시민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세드릭 클라피쉬 세드릭 클라피쉬는 누벨바그의 유산을 부정한 90년대 프랑스 신인 감독이다. 그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편집 조수로 일하고, 뉴욕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장편 데뷔작 <빙산의 일각들>, <위험한 청춘> 등 클라피쉬는 미국 영화만큼 인기있으면서도 작품성 있는 작품을 감독해 영화 비평가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다.
by
손진주 에디터
2020.04.24
리뷰
도서
[Review] 다양한 삶, 그리고 존재 - 티끌 같은 나
'존재하면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존재해야' 한다. 반면 모든 것을 가졌지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서 리뷰를 남길 때면 대부분 시작글이 '책 제목에 이끌렸다'고 시작되는 듯 하다. 이번에도 전과 마찬가지로 책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티끌 같은 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혹은 이미 적응이 끝나 '나'라는 존재에 생각해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너무도 공감가는 한 줄이라 이끌렸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모국어가 아닌 타국의 소설
by
김태희 에디터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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