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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생의 끝에서 시작으로 이어지며 계속되는 이야기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한 사람의 생의 끝자락이 다른 누군가의 생에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
하나의 심장을 둘러싼 각자의 생(生) 극 중에는 심장의 주인 시몽을 비롯한 16인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생의 마지막 날, 서핑을 즐기다 비운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시몽'의 심장 박동을 둘러싼 채 각자의 궤도로 생(生)을 이어간다. 어쩌면 누구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자유롭게 보낸 시몽의 심장을 비롯한 장기들은 마치 금방이라도 시몽
by
박다온 에디터
2024.05.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리 없는 음악도 음악이 될 수 있는가 [문화 전반]
세상의 모든 소리와 음악
넓은 콘서트홀에 청중들이 차 있다. 기대에 찬 표정, 어쩌면 지루한 표정이었을 수도 있겠다. 곧이어 연주자가 등장하고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연주자는 피아노 앞에 앉고, 연주할 준비를 마친다. 관객은 늘 그렇듯 숨죽여 연주자를 바라본다. 그런데 기대하던 선율은 흘러나오지 않는다. 연주자는 건반 뚜껑을 닫고서 악보를 넘긴다. 악보는 이상하리만치 깨끗하다. 관
by
김지민 에디터
2024.05.03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연주를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공연]
처음 본 클래식 연주는 생각보다 역동적이었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게 아니었구나. 눈을 절대 감으면 안되는 공연이었다.
처음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초등학생 때 피아노도 체르니100까지 꾸역꾸역 다녔던 내가 알고 간 지식은 그저 '어깨첼로'를 선보인다는 것. 어깨첼로라는 악기가 생소했던 나는, 급하게 찾아간 얕은 정보만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어깨첼로라고 불리는 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는 말 그대로 어깨로
by
한정아 에디터
2024.04.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싸비노, 추억이 담길 수 있는 공간을 그리는 작가 – 정승준
일상에서 발견한 풍경들과 사라지는 공간들을 그려내어 사람들을 각자의 추억속으로 이끄는 일러트스트레이터, 싸비노를 만났다.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추억한다. 지나온 나날과 몸담았던 공간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린다. 한때 우리 곁에 있었던 것들은 짙은 향을 남기며 사라져가고 일상 속 스치는 잔향들은 어느 시절 어느 순간에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 추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창작의 가장 큰 동기는 그런 것들이 아닐까, 재현의 욕망. 노을지며 사라지는 하늘의 빛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4.04.30
리뷰
전시
[Review] 창밖에 눈이 쏟아져도 우리는 아늑하게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밖의 날씨는 어둡고 춥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여있다
일정이 없는 날에 들려오는 빗소리를 좋아한다. 이불을 덮고 침대 속에 파묻혀 있으면 포근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창밖에서 아무리 궂은 비가 쏟아져 내리더라도 나는 안전하고 따뜻한 이곳에 있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집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 이처럼 집은 자연 앞에서 무력한 개인에게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일까. 19세기 말, 눈이 많이 내
by
이지연 에디터
2024.04.29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걱정을 걱정하는 것
모두가 가지고 있는 걱정에게
[illust by 움움] 모두들 가지고 있는 걱정이 있나요? 혹시 몰라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해답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by
김채은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재미있는 사람입니까? [문화 전반]
한국인이 추구하는 재미란 무엇일까요, 그 이면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재미있는 사람일까요 한국인은 재미있는 사람일까?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사람의 개성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개 “그렇다”는 답을 내놓을 것이다. 매일같이 재치 있는 밈(meme)이 생산되고, 맛있는 음식 조합이 쉴 새 없이 등장하며 전경 좋고 분위기가 근사한 가게는 즐비하다. 한국인은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한
by
서지원 에디터
2024.04.27
리뷰
전시
[Review] 매순간 다르게 쓰이는 소설 컬렉션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조금이나마 내 상상력을 이 글에 추려보는 바이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2024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외젠 얀손, 요한 프레드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25
리뷰
공연
[Review] ‘콜로노스’는 실재할 수 있는가 -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를 받아들인 콜로노스는 실재할 수 있는가. 수많은 현실의 오이디푸스들이 묻는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 그는 자기 눈을 찌르고 신들의 땅 콜로노스로 향한다. 콜로노스의 시민들은 그가 저지른 악행을 이유로 그를 거부한다. 오이디푸스는 그들에게 애원한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건 자기 뜻이 아니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본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본국을 떠나온 그 어느 곳에서도 환대받지
by
한수민 에디터
2024.04.23
리뷰
전시
[Review] 북유럽 특유의 따뜻한 낭만을 담고 있는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展 [전시]
작품들은 감탄의 연속이었고 작품들 하나하나 뚫어져라 관람을 했다. 숨겨진 디테일들을 이스터에그 찾는 느낌으로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처음 방문해 보았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삼성역 근처 지하에 이렇게 큰 규모의 전시관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전시장 밖에 크게 걸려있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현수막은 북유럽 낭만주의 작품을 본다는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토요일 3시에 방문했지만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만큼 북유럽 예술에 대한 대
by
노세민 에디터
2024.04.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있는 그대로 온전한 나 - 뮤지컬 헤드윅 [공연]
스스로 온전한 사람으로서 내딛는 성숙한 사랑으로의 첫 발
우리는 왜 사랑을 할까? 상처 받고 눈물 흘리다가도 왜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하나가 되려고 할까? 언젠가 그 끝에 운명의 상대를 만나 동화같은 사랑을 하게 될까? 우리는 결국 누구이길래, 사랑을 하고 사랑을 열망하는가? 장벽 너머 동베를린에서 태어난 헤드윅은 냉담한 어머니와 성추행을 일삼는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 실패한 성전환 수술, 미국으로의 이주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공포 [문화 전반]
평범한 일상 속 이상한 현상에 휘말린 당신
나는 무서운 것들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공포영화요, 주로 즐기는 게임은 호러 게임이다. 극악무도한 괴물도, 무시무시한 귀신도 결국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믿기에 별다른 공포심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나폴리탄 괴담’이다. 나폴리탄 괴담은 일본의 공포 괴담 중 하나로, '나폴리탄 스파게티
by
박아란 에디터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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