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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모니터 너머의 당신을 생각하며
모니터 너머의 당신을 생각하며 나는 글을 쓴다.
목소리 너머의 당신 올해 초에 나는 꽤 깊은 무기력에 빠져있었다. 지금이라고 해서 그 무기력을 지나왔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때는 정신없이 몰입할 일들이 없는 나름의 휴식기여서 그 무력감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선택한 선물같은 시간이었는데, 무기력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줘버린 것 같다. 무력감에 젖을 때면 보통 일상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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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10.26
리뷰
도서
[Review] 상생을 목표로 하는 책 문화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출판 산업은 대체될 것이 아니라 근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종이책의 물성을 좋아한다. 책장을 넘길 때 나는 서걱거리는 소리, 몇 번을 맡아도 낯선 종이 냄새, 틀에 찍어낸 듯 정갈한 문단의 모양까지. 종잇장을 스칠 때 느껴지는 촉감이 좋아서 책장을 한 장 넘기면 바로 다음 장을 손에 끼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이유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 존재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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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0.10.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주목받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시각예술]
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이란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의 대가, 퀘이 형제(Brothers Quay)의 전시회 <도미토리움의 초대>를 보고 왔다. 여기서 퍼핏 애니메이션이라는 명칭이 생소할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한 장면씩 촬영하여 움직임을 만드는 스톱 모션
by
나시은 에디터
2020.10.21
리뷰
도서
[Review] 짧게 잘 쓰는 법 -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었다
쓴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글을 써 본건, 그러니까 나만의 글을 써 본건 중학교 때다. 그 시절 유행하던 양산형 판타지라고 부르는 소설에 빠져 나도 친구와 함께 그 양판이라는 글을 썼다. 고등학교 때는 신문부 기자로 활동했다. 25살이 된 지금은 컬처리스트로 이런저런 글을 쓰고 있다. 정리하면 글을 달고 산 인생이다. 그래도 아직 글을 잘 쓰는 게 뭔지 모르겠다. 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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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포스트잇으로 이어 붙인, 우리의 목소리 [문화 전반]
지금의 포스트잇 문화는 약자와 피해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안전한 ‘목소리 내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사회가 필요하다.
2016년 5월, 친구 자취방에 누워있는데 뉴스를 보던 친구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고, 그때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을 실시간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 당시 대학에 올라온 지 3개월이 채 안된 새내기라 서울 구경에 여념이 없던 시기였고,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친구들과 강남에 놀러 갔었기 때문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며칠 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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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과 목소리에 대한 단상 : 전갱이의 맛 [문학]
나의 목소리와 말은 궁극적으로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인어공주에게 목소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 목소리가 없다면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읽으면서, 공주가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그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라고 막연하게 상상해본 적이 있다. 왕자에게 왕자의 은인은 인어공주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수도 있고,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전에 왕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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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 '핫걸 원티드: 턴온'
성매매 업계와 성 문제 전반에 대해
이 다큐는 성매매 업계와 성 문제 전반에 대해 서술한다. 6개 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1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되어 있다. 1. 위민 온 탑 - 여성이 만드는 포르노 2. 러브 미 틴더 - 불안정한 연애를 지속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3. 자랑스럽게 / 4. 머니샷 - 성매매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 전자는 성매매 업계 종사 여성의 파멸과정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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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에디터
2020.10.08
리뷰
도서
[Review] 작은 아씨들의 숨겨진 이야기, 조의 새로운 목표를 담아내다. 책 '조의 아이들'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 이뤄낸 꿈들
[Review] 작은 아씨들의 숨겨진 이야기, 조의 새로운 목표를 담아내다. 조의 아이들 작은 아씨들의 뒷이야기가 있었다? 작가를 꿈꾸던 조의 새로운 목표는? <조의 아이들> 저자 : 루이자 메이 알코트 출판 : 윌북 발매 : 2020.09.10. 작가를 꿈꾸던 조의 새로운 목표 예쁜 표지에 그렇지 못한 두께를 가진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오랜만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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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0.10.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골목에서 마주친 예술 [시각예술]
망원동과 서교동 골목에서 마주친 전시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한 전시를 보고 오면, 전시의 내용-작품에 대한 인상, 작가의 특징 등-은 물론이고 전시 공간과 전시를 찾아가는 길에 본 풍경들이 오래 기억에 남곤 한다. 이런 곳에도 전시 공간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지 못한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를 본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미술 전시’라고 하면 대부분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처럼 규모가 큰 국공립기관을 떠올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崔世熙 : 세상에서 은은한 빛을 내는 게 목표인 사람
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 최세희입니다.
'나'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려 했건만, 정작 쓰려고 하니 내가 나를 가장 모르고 있는 듯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진정 나를 대변해줄 수 있을 만큼의 진실성을 내포하고 있을지 등의 수많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 채 연결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그렇듯, 결코 한 문장과 단어로만 간결히 정의될 수 없는 존재가 사람이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0.10.01
리뷰
도서
[Review] 격리된 감정들이 폭로되는 순간 – 도서 '윤곽'
순전히 사적인 목소리들
1. 망고향 마들렌 나는, 오히려 받아들이는 태도의 미덕을, 자기 의지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그런 삶의 미덕을 점점 더 믿게 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겠지만, 그 노력이라는 게―내가 보기에는―거의 언제나 어떤 흐름을 거스르는 것 같다고, 일들이 원래 가려고 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말이다. 자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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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20.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의 마지막 한 걸음'을 딛기 전에 [영화]
‘너의 죽음은 너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너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것이다’.
영화는 한밤중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후지야부 목사가 급히 산단베키 절벽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발신자는 아무 말이 없고, 후지야부 목사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차를 몰고 절벽으로 향한다. 곧이어 절벽에 경찰이 도착하고, 두시간의 설득과 회유를 거친 끝에 후지야부에게 전화를 걸었던 여자는 그를 따라 ‘집’으로 간다. 2018
by
도혜원 에디터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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