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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작은 배 안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비극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연극 '고기잡이 배' [공연]
고기잡이 배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당신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작은 배 안의 세계에도 피라미드가 있다 1996년 남태평양 바다 위를 항해하던 조그맣고 볼품없는 배 한 척에는 보이지 않는 위계 질서가 존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고일 데로 고여버린 조선족 선원들과 한국 선원 들 간의 위계 질서는 배 안에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것 없는 시한폭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일상을 살아가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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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6.24
리뷰
영화
[Review] 수심 33미터 아래, 동생을 구해야 한다 - 딥워터 [영화]
당장 동생을 구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앞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당장 동생을 구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앞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다는 닥친 상황 앞에서 진정하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그 날의 기억처럼 또 자신이 아닌 동생이 위험해졌다. 그때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동생이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눈 쌓인 겨울 산뿐이다.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에서,
by
진수민 에디터
2020.06.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잘 것 없는 삶의 낯선 포착 - 체호프 ① 4대 장막 편 [문학]
적당히 무심하고, 적당히 삶을 사랑하는 이 작가가 구축하는 일상의 세계
0.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 가장 익숙한 러시아 작가들의 이름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세번째 정도에 아마 안톤 체호프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갈매기」, 「벚꽃 동산」을 쓴 그 체호프,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그 체호프가 맞다. 19세기 말,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라는 두 대문호를 낳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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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독일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순간들을 사진첩에 살포시 넣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여행]
독일 그 마지막 여행기
드디어 마지막 여행기이다 이번 여행기에서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여행 블로그 글에 올라오는 여느 글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객이 주목하지 않았던 독특한 볼거리나 관광지에서 벗어난 고즈넉한 시골 여행 일정을 소개하고 싶다. 우선 뮌헨에서 그 유명하다고 사람들이 몰리는 반슈타인디즈니 성, 노인슈반슈타인 성으로 출발했다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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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0.06.16
리뷰
영화
[Review]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환상의 마로나 [영화]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의 이야기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가 시작하고서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흘러가는 매 장면 장면이 반짝거렸고, 눈앞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과 그에 걸맞은 음악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긴 꿈에서 깨어난 듯 기분이 몽롱했다. 행복이란 게, 아름다움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0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유럽 여행 되감기 마지막 [여행]
여행은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없다?
마지막 여행지, 스페인의 첫 도시는 세비야였다.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가는 주간 버스를 타러 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려 9시간을 도로 위에 버려야 해서 주간 버스에는 사람이 적었다. 버스 아래 널찍한 트렁크 안으로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함께 들어갔다. 유럽의 소매치기는 급이 달라서 트렁크가 열려 있을 때 캐리어를 통째로 훔쳐 가기도 한단다. 흔한 일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0.05.29
리뷰
PRESS
[PRESS]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철학에게 물어보세요 [도서]
인생의 요령은 내가 발로 뛰어 획득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뜀박질을 응원해 줄 철학가의 말 한 마디 정도는 동행해도 괜찮지 않을까.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통계와 컴퓨터, 그리고 인공지능의 시대. 인문대에서 밥 벌어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통계학과를 복수전공 하세요, 라는 답이 돌아오는 시대. 그러나 나는 언젠가 철학과 인문학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종이책이 밀려나고 활자 대신 영상과 이미지가 뚜벅뚜벅 인류의 머릿속에 걸어오는 2020년이지만, 나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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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05.20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봄비
마지막 봄비에 다 씻겨내려가기를...
봄비_ Oil pastel drawing_ 15x15 또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한 마음 마지막 봄비에 다 씻겨내려가기를...
by
황현지 에디터
2020.05.11
리뷰
공연
[Review] 나약한 갈릴레이의 '최후진술'
그럼에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뮤지컬 “최후진술”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중에 가장 독특하다. 보통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주인공인 극에서 그가 어떻게 별을 관측하게 되었고 지동설을 입증할 수 있었는지를 표현한다면 “최후진술”은 인간의 나약함과 신념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아무 말은 처음이라며 랄랄라 거리는 넘버를 들을 때는 배가 아프도록 웃고, 서로 사랑하라는 신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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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0.04.01
리뷰
공연
[Review] 자신의 무의식 속 진짜 목소리를 찾아가는 사후 여행,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생전에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갈릴레이, 종교재판 이후 별천지 사후세계에서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그의 옆에는 동반자이자 가이드인 셰익스피어가 함께한다.
사후 세계에서 만난 동년배, 갈릴레이와 셰익스피어 뮤지컬 <최후진술>은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인물을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의 업적과 사상 등 생전의 일에 대해 기록한다. 하지만, <최후진술>에서는 종교재판 이후, 갈릴레이가 생을 마감한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후 세계에 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북한은 꽉 막힌 나라다? 북녘 입문서, "우리는 통일 세대" [도서]
미래 세대를 위한 북 바로 알기 <우리는 통일 세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장을 읽으면 자연스레 음이 따라온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가사로 이어지는 <우리의 소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전인 1947년 서울에서 발표됐다.[1] 북녘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노래다. 조금 느릿한 음을 따라 읊으면, 부드러운 음율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이 먹먹하다. 노래가 발표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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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관부연락선에 광막한 인생을 두고 바다로 떠난 두 남녀의 이야기, 뮤지컬 '사의 찬미' [공연예술]
예술을 사랑했던 두 남녀, 한해탄에 몸을 던져 열린 세상으로 나아가다
뮤지컬 <사의 찬미>를 소개하며 뮤지컬 <사의 찬미>는 1920년 식민지 조선 시대에 살았던 신여성이자 조선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과 연극운동가 김우진의 실종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윤심덕과 김우진은 서로의 뮤즈이자, 예술이 메말랐던 식민지 시대에 대항하던 전우였다. 그런 그들이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 연락선에서 유서 하나를 남기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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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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