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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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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패션
[Review] 향으로 기억하기 - 오브뮤트 슬리핑 듀(Sleeping Dew)
향기로 진행되는 무언극, Scent Pantomime
성인이 된 후 누군가에게 받거나 내가 사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향수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졌다. 내 주위에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향수 선물을 받았을 텐데,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향이라던가, 자주 사용하던 브랜드나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에 따라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향수를 준다. 다음에 만날 때 그 향수를 뿌리고 오면 그렇게 반가운 일이
by
임민경 에디터
2021.09.03
작품기고
The Writer
[이불] 까마귀
눈앞에는 작은 파츠들이 와르르 쏟아져 있었다. 형형색색의 비즈 조각들과 반짝거리는 레진 작품들, 작은 사탕처럼 생긴 구슬들 사이로 조그만 조개 하나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지손톱엔 어떤 파츠*를 붙여드릴까요?" 그녀의 말이 쓸데없는 생각들에 잠겨있던 나를 다시 현실로 꺼내왔다. 눈앞에는 작은 파츠들이 와르르 쏟아져 있었다. 형형색색의 비즈 조각들과 반짝거리는 레진 작품들, 작은 사탕처럼 생긴 구슬들 사이로 조그만 조개 하나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조개도 모형인가요? 내가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앗, 아뇨
by
이강현 에디터
2021.09.01
리뷰
패션
[Review] 향, 기억, 행복: 슬리핑 듀(Sleeping dew)
적어도 나에게는 행복의 향기라 할 수 있어
평소에 향수를 몸에 뿌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컨디션이 나빠지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처음에 분사할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이후 체취가 더해진 잔향이 내 기준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까지 은은해지기를 가만히 기다리기 버겁다. 많은 경우에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따라서 나는 평소에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는 향수를
by
신민경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랜만에 풀어 본 추억 꾸러미. [사람]
전부 꺼내서 헤아려보지 않아, 어쩌면 더 소중한
나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일을 자세히 들추어 보면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무에게도 내어놓고 싶지 않은 속마음, 뭐 이런 류의 것들이 아니다. 뭐랄까, 문득 기억이 떠올랐을 때 왜 이게 나한테 중요한 기억이 아니지? 하고 나조차 놀라면서 의식적으로 기록해 두는 이야기들이
by
이나경 에디터
2021.08.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의 나를 기억해줘요 part.2 드라마 [음악]
OST가 담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바로 그때, 그 브라운관 속으로
이미지 출처 _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대표 이미지 이 세상의 가치는 대부분 유한함에서 비롯된다.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간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떤 기억은 서둘러 놓아 버리려 애쓰지만 또 어떤 기억은 계속해서 붙잡으려 애쓴다. 나는 언젠가 흐려질 내 유한한 기억력을 대신하여 찰나의 기억을 간직해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
by
이건하 에디터
2021.08.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기억을 저장하는 특별한 방법 - 랜덤 다이버시티 [미술/전시]
어두운 객석에서 숨죽이고 음악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와 연출자의 공연에 내 모든 걸 맡겼던 날, 기립박수와 함께 그간 삼켜두었던 눈물을 흘려 보냈던 그 순간.
누구에게나 평생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을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각자만의 방식도 있을 것이다. 나는 주로 사진들과 함께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서 기억을 기록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사진과 함께 짧게 쓰여 있는 글들을 보면 그 순간이 바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사진을 찍는 것도, SNS라는 장치
by
이현지 에디터
2021.08.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행복한 기억을 매듭짓는 법 [공간]
강렬한 행복은, 커다란 상실감을 남긴다. 파리에서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인생에 두 번 다시없을 특별한 날들이 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실현된 날,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해지는 날들 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그 순간만을 충실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날들. 시간을 어떻게 채워도, 결국엔 아쉬움이 남고 말 날들.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지냈던 시간이 그랬다. 반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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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어떤 향으로 기억되면 좋을까? [문화 전반]
유난히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나.
향에 대한 고찰 사람을 기억할 때는 그 사람이 말하는 말투나 독특한 특징을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사람을 향기로 기억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대상의 구체적인 향보다는 유독 ‘향기로웠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본연의 향을 가지고 있다. 친구들도 내게 나만의 향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향에 너무 익숙해져 내 향이 무엇
by
황수지 에디터
2021.08.20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기억하는 방식 - 지수가 누구야 × 신의 보물 [공연]
웃기고 싶을 때 웃길 수 있다면
필자는 퍽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신기하게도 뮤지컬, 연극, 웹드라마에 배우로 출연한 특이한 경험이 있다. 뮤지컬은 교내 창작 뮤지컬 동아리에서 했지만, 연극과 웹드라마는 기성 팀의 정식 오디션을 보고 합격한 것이다. 덕분에 상연될 연극, 상영될 영상 하나가 완성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꽤 가까이서 지켜봤다.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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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현 에디터
2021.08.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할머니의 이야기 [사람]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는 마음
할머니는 하현달이 좋다고 했다. “달이 참 예쁘다” 그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말을 듣고 내가 할머니를 따라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 건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완전히 차오르지도, 거의 가려지지도 않은, 한쪽 면은 아주 둥글고 나머지 면은 비스듬히 둥근 달이었다. 할머니는 그런 하현달이 당신의 마음에 꼭 찬다고 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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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의 나를 기억해줘요 part.1 영화 [음악]
OST가 담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바로 그때, 그 스크린 속으로
이미지 출처 _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이 세상의 가치는 대부분 유한함에서 비롯된다.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간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떤 기억은 서둘러 놓아 버리려 애쓰지만 또 어떤 기억은 계속해서 붙잡으려 애쓴다. 나는 언젠가 흐려질 내 유한한 기억력을 대신하여 찰나의 기억을 간직해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 사진,
by
이건하 에디터
2021.08.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1등만 기억하던 대한민국이 변했다.
영화 <4등>과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던 이 말은 한때 대한민국의 유행어였다. 어릴 때 그렇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배웠건만, 현실은 늘 줄 세우기에 바빴다. 우리는 자라면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1등 인생'을 살아야 했다.
by
이현지 에디터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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