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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 연극 '생각은 자유'
사라의 행방을 찾아서
들어가며 지난 20일, 극단 아리랑의 연극 '생각은 자유'를 관람했다. 본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의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서문을 열고자 한다. TV를 보던 세 남녀가 환호한다. 검사 출신 정치인 '구서광'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선거 초기에는 소속 정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그의 당선 전망이 사실상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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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2.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The Shape of Empathy [사람]
우리에게 공감이 필요한 이유
1. 공감은 어려워 어느 날, 친구가 울었다. 내게 나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은 그게 어떤 일이었는지 그에게 충분히 설명하지도 못했는데,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이미 똑똑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놀란 나머지 정작 울어야 할 사람인 내 눈물은 쏙 들어가 버렸고,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내가 그를 달래 주고 있었다. 그 그림이 너무나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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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2.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제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할 때 [문화 전반]
의존 아닌 의도적 삶을 위하여
카카오 화재는 무엇을 남겼는가 지난 10월, 판교 SK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를 기억하는가? 전달되지 않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라보며 느꼈던 당혹감이란!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카카오 뱅크를 통한 온라인 결제, 티스토리나 멜론처럼 카카오와 연동된 기타 서비스 역시 중단되었다. 화재는 늦은 오후 진압되었지만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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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2.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크리스마스, 신나지 않아도 괜찮아 [음악]
잔잔하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 노래 3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소원을 빌까 올해 유독 따뜻했던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겨울이 오긴 할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제 코앞까지 훌쩍 다가온 겨울이다. 아마 그래서 코감기에 걸렸나 보다. 우리는 종종 계절에 낭만적 수사를 투영하는데, 겨울이 지닌 그것은 더 특별하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에 머물며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일까, 한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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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민둥산에서 마주한 두 겹의 자연 [여행]
혼자 민둥산을 오르며 보고 느낀 자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가자, 민둥산역으로 강원도 정선에 우뚝 선 민둥산은 나무 대신 억새가 뒤덮인 정상부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매년 억새꽃 축제가 개최될 만큼 아름답지만, 특별히 민둥산을 올라야겠다는 계획하에 정선을 방문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우연한 이끌림에서 시작된 이 산행의 기억은,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생하다. 민둥산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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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2.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옥 탈출'을 기억하시나요?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문화 전반]
요즘 초등학생들은, 뭐 하고 노나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뭘 하고 놀까 그런데 말이야, 요즘 초등학생들은 뭐 하고 논대? 아파트 단지의 한 놀이터를 지나쳐 걸을 때 나와 친구의 대화는 시작되었다. 몇 년 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초등학생 과외를 맡았던 적이 있다. 한 번은 아이에게 방과 후 친구들과 무얼 하며 노는지 질문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이는 당장 자신만 해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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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30
리뷰
도서
[Review] 보보,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 이국에서
보보를 찾아서
보보민주공화국,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한 이 낯선 국가의 정체는, 검색창을 아무리 두들겨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아마 작가가 구상한 가상의 국가였으리라. 픽션 소설은 오랜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넘겼지만, 이내 너무나 익숙한 이 이야기가 절대 픽션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왠지 들어 본 적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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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적당한 복숭아 [문화 전반]
물복 vs 딱복, 당신의 선택은?
그래도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그 무엇도 쉽사리 고를 수 없는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밸런스 게임'은 유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토맛 토마토'와 '토마토맛 토', '팔만대장경 다 읽기'와 '대장내시경 팔만 번 하기', 당신의 선택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무엇도 고르고 싶지 않지만, 이 게임의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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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2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을 위하여,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 [게임]
고향이 어딘지 모르겠다고요? 펠리컨 마을로 오세요
'힐링 게임'의 유행과 스타듀 밸리의 독보적인 게임성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힐링 게임'이 눈에 띄게 큰 인기를 몰았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없어서 못 파는 그야말로 '품절 대란'을 겪었다. '동물의 숲'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무인도로 이주해 섬에 사는 동물 주민들과 상호작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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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포스트 '자만추' 시대가 도래했다 [사람]
당신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십니까?
포스트 '자만추' 시대를 선언하다 가을의 초입,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잔을 기울였다. 20대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으레 그러하듯, 무르익는 분위기 속에 각자의 연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K는 모임에서 유일하게 솔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가 걱정된다는 그에게 우리는 지인을 소개해 주거나 소개팅을 주선해 주려 했지만, K는 그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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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적당한 복숭아 [문화 전반]
물복 vs 딱복, 당신의 선택은?
그래도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그 무엇도 쉽사리 고를 수 없는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밸런스 게임'은 유행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토맛 토마토'와 '토마토맛 토', '팔만대장경 다 읽기'와 '대장내시경 팔만 번 하기', 당신의 선택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무엇도 고르고 싶지 않지만, 이 게임의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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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당신의 시선은 몇 °C 인가요?
따듯한 시선이 담긴 작품을 보는 기쁨에 대하여
비가 내린 뒤 조금 쌀쌀한 날씨였다. 나는 얇은 옷차림으로 산책하고 있었다. '너무 춥다'고 생각한 순간 따듯한 햇살이 비췄다. 그 따뜻함이 몸 구석구석으로 퍼지자 우중충했던 기분과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의 그 햇빛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다. 별거 아닌 평범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 일이 매우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아있다. 만약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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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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