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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오랜만에 페스티벌에 서 있으니, 그때를 추억하게 된다. 보고 싶은 가수, 기대했던 노래가 있었지만, 마음을 흔드는 새로운 노래를 한두 개씩 줍게 된다. 참으로 낯선 취향의 수집이다.
모든 낯섦에게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이 말로 운을 띄운 가수가 많았다. 비록 나는 페스티벌이 처음은 아니지만(메가필드는 처음이 맞다), 첫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을 보니 괜히 긴장됐다. ‘무대 체질’이라고 할 수 없는 한 사람으로서 그것을 업으로 삼는 아티스트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의 떨림이 음악을 통해 전해져 올 때,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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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09.06
리뷰
공연
[Review] 너를, 가장 사랑함, 아야!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공연]
침묵에서 환호로, ‘가장 사랑함’의 얼굴을 만나다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체험기
1. 당신이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그 여자 케이팝, 그 여자 클래식 ⓒ 유진 "어, 당장 신청해!" 메가필드 페스티벌 공지가 뜨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이다. 원래 이 축제를 알고 있었냐고?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럴 기회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인들은 대부분 순수예술 쪽에 있었고, 즐겨 듣는 가요가 있긴 했지만 실제 공연을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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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9.01
리뷰
공연
[Review] 가면의 의미 - 뮤지컬, 르 마스크
해피엔딩은 아닐지 몰라도, 그럼에도 그들은 나아간다.
1918년,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놓인 파리. ‘레오니’는 부상병들의 가면을 제작해 주는 마담 레드의 ‘초상가면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허드렛일만 하던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귀족 출신의 부상병 ‘프레데릭’의 가면 제작을 맡는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칠 수 없던 레오니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마담 레드와 페르낭의 당부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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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5.08.30
리뷰
공연
[Review] ‘편하게 말해봐요’ 멀리서 온 따뜻한 위로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가면, 절망을 치유하고 삶을 재건하다. 뮤지컬 <르 마스크>
예술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치유는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해 아픔의 일부는 잊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예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위로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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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되돌릴 수 없지만 나아갈 수 있게 - 르 마스크 [공연]
뮤지컬 <르 마스크>와 초상 가면 스튜디오가 전하는 회복의 메시지를 덧칠하다.
* 이 글은 뮤지컬 <르 마스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처의 역사 8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모셔널 씨어터가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르 마스크>는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직후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주된 무대인 ‘초상 가면 스튜디오(Studio for Portrait)’는 미국인 조각가 안나 콜먼 래드가 설립한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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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08.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덕질 열차 노선 변경: 페이퍼 대학생이 되어 수도권에 올라온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잘 놀아주는 밴드 - 스탑 메이킹 센스 [영화]
어른을 놀아주지 않는 이유는, 같이 노는 상대도 즐거워할 때에야 본인도 즐거워지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잘 놀아주는’ 밴드를 가끔 만난다. 내가 말하는 잘 놀아주는 밴드는 관객이 그들의 노래를 잘 알지 못해도 그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밴드다. 그들의 노래를 잘 알면 두 배, 세 배로 즐겁게 해주는 밴드다. 잘 놀아주는 밴드가 결국 공연을 잘하는 밴드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잘하는 것과 작곡이나 연주,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관객이 한껏 몰입할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케이팝스타에서 락앤롤스타까지
난 언제부터 취미에 노래 듣기, 또는 콘서트 가기를 포함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을까.
난 언제부터 취미에 노래 듣기, 또는 콘서트 가기를 포함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을까. 음악과 관련한 첫 기억은 아빠 차에서 들은 CD다. 가수로는 김광석, 전인권, 이승철의 노래가 많았다. 강산에의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을 참 좋아했다. 외국 노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차를 할 때면 꼭 영국 밴드 퀸의 시디를 들었다.
by
김지수 에디터
2025.07.17
리뷰
도서
[Review] 사족 모음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1.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주석도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인용 출처 같은 재미 없는 것들 말고, 문화적 맥락을 설명하느라 넣었다지만 독자의 이해를 위했다기보다는 그냥 역주의 북받쳐 오르는 애정 때문에 들어간 듯한 역주 정도를 좋아한다. 요즘은 나도 글을 쓸 때 사족 비스름한 것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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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믿을 구석과 최후의 보루 [전시]
땅 위로 보이는 건 이파리 하나라 신뢰도는 낮을지언정 땅 밑으로는 좁지만 깊이 뿌리를 내리고 버티는 마지막 잎새 하나.
서울 국제 도서전 2025년의 서울 국제 도서전이 끝났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명절(왠지 축제보다 명절이 더 정겹다)이라는 서울 국제 도서전. 사람이 많을 거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도 많이 해서인지, 걱정한 것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사람들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양팔을 미라처럼 접어서 날 감싸안고 다녔지만 말이다. 사실 내가 느끼기에는 대형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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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5.06.25
리뷰
도서
[Review] 음악하는 마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 스펙트럼 안에서는 어떤 소리도 낼 수 있다.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있고 그 중 하나가 제철소다. 제철소는 ‘일하는 마음’ 인터뷰집 시리즈를 출간하는데 나는 그중 <번역하는 마음>, <출판하는 마음>, <문학하는 마음>을 읽어보았다. 앞의 두 가지야 번역하고 출판한다는 말이 있으니 이상할 것이 없지만, ‘문학하다’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책을 읽기에 앞서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고 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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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5.06.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매함의 봉우리와 절망의 계곡과 흑염룡
우리 모두의 흑염룡의 두 번째 비상을 응원합니다.
2024를 먼저 썼다가 4를 지우고 다시 5를 적는 멍청한 짓을 끊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 21세기의 스물네 번째 해를 지나 스물다섯 번째 해가 시작되었고 우린 또 한 살을 먹었다. 2024년의 1월이 떠오른다. 중학교 동창 둘을 만났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말은, 서로의 중2병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하고 경험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병’이라고 지칭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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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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