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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어떤 죽음은 끝끝내 무책임하다. 하지만,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이 편지는 그가 우리의 상처에게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이자, 자신이 부당하게 겪은 일 때문에 결코 목소리를 잃지 말라는 간절함이다.
여기 자신이 겪은 상처를 앞에 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자기가 아닌 타인으로서 이곳에 서있다. 타인이 되어 자신의 상처를 바라본다. 아니, 바라본다기보다 상흔의 내상內傷과 연결돼있는 시선 속으로 들어간다. 가해의 시선과 심정을 끌어내어 기어코 목소리를 만들어낸다. 그 목소리는 31년 전에 응당 들었어야 마땅한-물론 애초에 이 목소리를 끌어낼 일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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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0.09.13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시도들이 아름다웠던 예술가들의 축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아름다운’ 축제
한창 폭우가 쏟아지다가, 딱 하루 이상하리만치 비가 덜 왔던 날이었다. 날은 무척이나 습했다. 마치 가습기에 얼굴을 대고 있는 마냥 습한 날씨.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온도가 높진 않아 후덥지근하진 않았다. 이런 날씨에 축제를 즐기는 게 가능할까, 하는 의심이 앞섰지만 일단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예술가들의 ‘공간을 만드는’ 축제 축제장에 도착하자마자
by
권희정 에디터
2020.08.25
리뷰
공연
[Preview] 그들의 세계를 엿보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여름 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에서 만날 우리를 기대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 예술가들의 모임, 얼마나 독특하고 자유로울까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시도와 그들의 주체성을 지지하는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이 그 기회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대학로에서 열린 '독립예술제'로 시작되어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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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음악과 미술의 만남 : 데카당 아뜰리에 장미 [문화 전반]
예술의 분야로 대표되는 음악과 미술을 혼합한 복합예술을 시도했던 밴드 데카당과 데카당 아뜰리에의 장미. 장미를 만나 그가 활동하며 시도했던 복합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음악과 미술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예술’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문화예술 분야를 꼽자면 ‘음악’과 ‘미술’이다. 이 두 분야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음악과 미술을 배우는 교육 과정이 당장 입시에 중요하지 않고, 생활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불만을 품는 일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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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0.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패왕별희', 눈을 한시도 뗄 수 없었던 171분 [영화]
감독 첸 카이거의 아름다운 영화, 재개봉하다
유명한 경극배우로 성장하는 두 남자 두지(천데이의 어린시절 이름)와 시투(단샬로의 어린시절 이름)는 베이징 경극학교에서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친다. 시투는 놀림 받는 두지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면서 챙겨주고 두지는 시투를 남몰래 좋아하게 된다. 둘은 함께 성장하여 유명한 경극배우가 된다. 경극이라는 중국 전통 극예술은 남성만 연기하기 때문에 배역이 여성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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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현 에디터
2020.05.30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왜 비극에 반응할까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도서]
현재진행형의 셰익스피어 패러다임으로 읽는 비극, 그리고 문학
‘“문학은 누구의 삶도 구한 적이 없어”라는 친구의 핀잔에, 그가 준비한 대답은 그래도 ‘문학은 내 삶을 구했다’는 것이다. 비록 ‘가까스로’란 말이 덧붙여져야 할지라도.’ ‘그런 걸 왜 하세요’라는 악마 같은 질문 앞에 자주 발목을 잡힌다. 우리를 허무감으로 밀어 넣는 온갖 힘들, 발버둥 쳐도 소용없을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 그럴 땐 ‘죽음 충동(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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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3.30
리뷰
영화
[Review]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파바로티는 목소리를 남겼다 [영화]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사람의 이름'도 사실은 호랑이의 가죽과 별 다를 바 없는 것이 아닌가.
천재의 삶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그가 죽어서도 기록 속에 남아 화자된다. 2020년 1월 1일에 개봉되는 영화의 주인공은 오페라 천재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다. 역사상 최초로 음악 차트에서 클래식으로 올킬을 만든, 20세기 최고의 테너로 불리며, 오페라 곡에 등장하는 9번의 하이 C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하이 C의 제왕,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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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20.0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적을 믿게 해준 경험, 오라드리밍 프로젝트 [사람]
꿈을 이루려는 시도부터, 추락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분투기
나에게 기적을 경험하게 해준 오라드리밍 프로젝트 페미니즘 앤솔로지 공모전에 당선되다! 그러나... 한 독립출판사가 책 <페미니즘 앤솔로지>를 제작할 목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소설 쓰는 걸 업으로 삼고 싶었던 나는, 저 대회에 꼭 당선되어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 원고를 투고한 뒤, 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긴 기다림 끝에, 당선되었다는 연락
by
김소 에디터
2019.11.07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첫 오페라 시도, 사랑의 묘약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나의 오페라 첫 시도가 또 다른 시도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즐거운 기억을 담은 글이 다른 사람들의 시도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쓴다.
극장의 크기는 딱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컸다. 소극장의 다섯 배 정도, 영화관의 두 배 정도 좌석이 있었고 점유율은 약 7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처음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좌석까지 가까워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낯설고 새로운 공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했다. 가족오페라라는 명성답게 가족단위로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by
홍비 에디터
2019.10.11
리뷰
공연
[Preview] 오페라 시도하기,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9
서울 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를 시도하기에 적합한 페스티벌이다. 쉽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전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무겁고 두려운 단어다. 언젠가 인기를 끌었던 출발드림팀이라는 티비프로그램에서는 당시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나와 도전! 하고 외치고 본인의 키보다 높은 뜀틀을 뛰거나 문이 닫히기 전에 통과하는 것들을 했는데 나는 그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에 대해 기뻐했던 것보다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다칠까 조마조마 두려워했던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
by
홍비 에디터
2019.09.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심스럽지만, 신선한 시도 "새벽의 방문자들" [도서]
페미니즘은 지금 내가 마주한 문제이고 그래서 더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그 속에서 『새벽의 방문자들』은 식상함이나 강한 거부감보다는 일종의 신선한 시도로 여겨졌다.
글 감각이 점점 둔해지는 시기다. 생각을 끊고 주어지는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시기가 오면 그냥 조심스레 이전에 ‘글을 써야지’ 생각했던 메모들을 꺼내 본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가 스칠 때 조용히 눈을 같이 굴리다 보면 가장 많이 생각했지만 가장 풀리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떠오른다. 오늘 할 이야기
by
한나라 에디터
2019.09.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안목을 기르는 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문화 전반]
늘 하던대로 안해보기
종종 나는 메모할 때면 휴대폰의 메모장을 켜서 어떤 생각을 글로 메모해두곤 했다. 그러다 어느 날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손으로 쓰는 게 너무 귀찮은 거였다. 그래서 손으로 글을 써서 생각을 기록하는 방법 대신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저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은 녹음이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음성 메모 기능을 켜서 휴대폰에게 이야기하듯 생각을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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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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