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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여행]
어두운 역사가 녹아있는 땅을 직접 밟아보았다
뮌헨 외곽에서 살짝 떨어진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독일의 반성이, 제삼자인 나에게도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나치 제국 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기간 운영되었던 유일한 수용소인 만큼,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방문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션과 키오스크 [도서]
도서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도서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첫 번째 문장은 책에 인용된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 ’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의 일부이고, 두 번째 문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by
김예린 에디터
2022.1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수용과 존중만이 난무하는 대화법 [도서]
세 권의 책에는 자신과 타인에게 평가와 질책을 받아 달아난 '나'의 감정들이 담겨 있다. 그들이 명확한 언어로 자신을 드러낸다. 자신의 상태를 긍정하고, 그에 맞는 언어를 발견하고 싶다면 꼭 그들의 세계에 스며들어 보기를 바란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타인이 어디에 살고, 무엇을 하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 무엇을 통해 살아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롭다. 그 자체로 하나의 재미가 되며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에 안도와 연대를 느끼기도 한다. 전혀 생각 못 해 본 주제를 접할 수도 있고, 비슷한 생각마저 새삼 색다르게 다가오는 신선함도 느낄 수 있다. 다채로
by
정해영 에디터
2022.03.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끊임없는 모순의 수용 [도서]
따라서 모순을 맞닥뜨렸다 해서 그 자체로 상심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를 살아있음의 지표로 인식할 수도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계속 변한다는 것이므로.
‘모순’이란 단어는 흔히 부정적이고 글자 그대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많이 사용된다. 어떤 영역에서는 그 자체로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나조차 이를 일관된 줏대가 없고 앞뒤가 안 맞는 논리를 가진 상태, 명확한 입장을 선택하기 위해 지나가야 할 과도기 정도로 여겨왔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들엔 일관된 기준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설명되어서
by
정해영 에디터
2022.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극한 상황 속, 인간성을 잃지 않은 사람들 [도서]
“우리 모두가 생존자이며 또 생존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p.21)
테렌스 데 프레의 책, 『생존자(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핵심정보 위주로 3개의 장으로 간추릴 수 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세계 2차 대전의 생존자를 중심으로 다루며, 1장에서는 실제 생존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존자의 모습을 담아낸다. 2장에서는 생존자들의 협력과 저항에 관한 글을 전개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두
by
심은혜 에디터
2021.1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들 - 아티스트 [영화]
조지의 성공과 몰락은 바로 무성영화의 성공과 몰락이다
아티스트 미디어가 빠르게 발전한 시대에 무성 영화를 만나긴 쉽지 않다. 이유를 꼽아보자면, 시대가 바뀜에 따라 사람들은 안 들리는 것보단 들리는 것에 더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즉 매체 수용의 결과이다. 사람은 변화를 원한다. 좀 더 새롭고 재밌는 것.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성 미디어 시대를 지나 유성 미디어 시대에 도달해 미디어의
by
나시은 에디터
2021.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배려는 기만이다: 캠프 엑스레이 [영화]
교감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 여럿이 모인 사회에는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작게는 개인 대 개인의 갈등부터 크게는 종교 대 종교, 국가 대 국가까지 그 크기는 다양하다. 갈등은 사람에게 정신적인 상처 또는 육체적인 상처를 동반한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을 쉬이 앗아가고, 종교 박해는 수많은 사람을 좁은 우리 속에 가둔다. 이러한 세계에서 인류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표현의 자유와 꼰대 그 사이 [문화 전반]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더 이상 읽어선 안될 금서인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고전이다. 그러나,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가 식민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면 그 소설을 읽어선 안 되는 것일까? 창작자와 창작물을 분리할지 말지는 그동안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그 선택이 강제된다면 동의할 수 있는가? 미국 상위 대학 인문학 수업의 변화
by
고유진 에디터
2021.06.28
리뷰
공연
[Review] 이해와 수용의 어려움, 연극 아라베스크
난민 수용을 주제로 한 사회극, 아라베스크
UN 세계인권선언 14조 1.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하여 다른 나라에서 비호를 구하거나 비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2. 이러한 권리는 진실로 비정치적 범죄 또는 국제 연합의 목적과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로 인해 기소된 경우에는 주장될 수 없다. 혜화역에서 내려 15분 여를 걸어서 선돌 극장에 도착했다. 주택 건물처럼 보이는 극장 건물은 위 아라베스크 현수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문화 전반]
눈을 들어 우리의 현재를 보는 미래의 관찰자는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이 질문의 답을 어떤 방향이든 사회적인 틀에서 손쉽게 정의내릴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얼마 전,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각 파트 말미에는 철학적 질문이 주어지는데, 해체주의와 그 해체주의를 연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를 다룬 파트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발견했다. '동성애는 오랫동안 정신병으로 여겨져 왔다. 나아가 동성애는 심각한 범죄로 처벌받기도 했다. 성에 대한 사랑은 정상이었고, 동성에 대한 사랑은
by
김유이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도서/문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우리에겐 삶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이 존재한다.
"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우리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파헤치고, 인간 존엄성 승리를 보여 준 정신의학자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책이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인간은 ‘정신적 자유’와 ‘자기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
by
윤태경 에디터
2020.10.20
리뷰
PRESS
[PRESS] 바로 당신의 옆에도 존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 악플러 수용소 [도서]
악플러들은 우리의 이웃이었다.
여기에 들어온 자여, 희망은 버려라! 어느 날, 전국 각지에서 남녀 열한 명이 동시에 증발하는 일이 생긴다. 약에서 깨어난 듯 의식을 차린 그들이 갇힌 곳은 ‘온라인 범죄행위자 교정수용소’, 곧 악플러 수용소다. 이곳에서는 토끼 마스크를 쓴 사내의 소름 끼치는 관리가 시작되고, 도망치려 했거나 수용소 규정에 반하는 행동을 한 사람들은 여지없이 하나둘 죽음
by
주혜지 에디터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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