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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소리 없이 외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다 – 연극 맆소녀
우리 사회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지는 공연 <맆소녀>
혹자는 묻는다. 콘텐츠가 무엇이냐고, 문화예술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기에 그렇게 힘을 쏟느냐고 말한다. 대답을 바란 질문이 아닌 듯 일방적인 문장이 쏟아진다. 그러한 말 앞에 보이고 싶은 공연을 만났다. 그들이 말하는 ‘필요’를 설명할 수 있는 공연, <맆소녀>를 관람하게 되었다. <맆소녀(The Silent One)>는 한 소녀의 실종과 그 침묵의 기원을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16
리뷰
공연
[Review] 기억하는 몸들을 따라 - 연극 맆소녀
연극을 볼 때마다 항상 우리가 '몸'을 지닌 존재라는 걸 실감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몸을 사용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말이다.
'몸은 기억한다'라는 유구한 말이 있다. 나 역시 이 말을 교훈처럼 들으며 자랐다.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라 탔을 때도, 오랜만에 배드민턴 채를 잡았을 때도, 물에 발을 담갔을 때도 '몸은 기억한다'라는 말이 내게 약간의 용기를 주었다. 이성적 사고가 야기하는 두려움을 잠시 밀어두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조금은 자신감이 붙곤 했다. 그러나 이 말이 때
by
오송림 에디터
2025.09.15
리뷰
공연
[Review] 몸과 몸의 연대 - 연극 '맆소녀'
폭력의 연대에서 연대의 윤리로
폭력은 언제나 다층적 구조 속에서 일어난다. 우리는 각기 다른 형태의 폭력을 경험한다. 그때마다 외부에서 폭력을 목격하거나 내부에서 폭력을 경험하면서 두 경계를 넘나든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하늘 아래 인간이라는 운명을 타고나 항상 폭력의 내부인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맆소녀’는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그다지 먼 곳에 있지 않다. 한
by
이하영 에디터
2025.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다면 [영화]
단편영화 <홍혜일기>에 나타난 연대의 가능성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 가는 날. 지루한 얼굴로 차에 탑승한 열두 살 소희는 멍하니 창밖 풍경을 응시한다. 따발총처럼 잔소리를 해대는 아빠의 말을 반쯤 무시하며 짜증을 삭힌다. 한편, 능숙한 손놀림으로 구두를 수선하는 홍의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햇빛 한 줄기 용납하지 않는 공간에서 그녀는 스탠드 조명의 은은한 불빛에만
by
양아현 에디터
2025.09.11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맆소녀 The Silent One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시선, 소리 없는 폭력, 고통받는 몸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맆소녀 The Silent One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악쓰는 소녀가 발산하는 힘 [영화]
그녀의 분노는 정치적이다
보통 억울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 감정, 특히 분노는 폭력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특성으로 인해 이성의 끈을 잡고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들 한다. 참다 참다 속에 천불이 나서 결국 화병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불특정 다수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도 참기의 미덕을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대개 참기의 미덕을 따르는 이들은 소위 사회
by
양아현 에디터
2025.08.2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맆소녀 The Silent One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시선, 소리 없는 폭력, 고통받는 몸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생존자프로젝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공동기획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시선, 소리 없는 폭력, 고통받는 몸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2024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자 본주가 연출한 연극 [맆소녀(The Silent One)]가 오는 9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생존자프로젝트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재연된다.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적 의제를 견고하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사랑, 견우와 선녀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보고 작성한 나의 시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애 운명론자로 살아왔다. 지금도 사랑을 하면서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온다는 그런 신념을 항상 가지고 있다. 나와 운명인 사람은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연출, 나는 그것을 실제로 굳게 믿는다. 어느 날, 그저 시간 보내기용으로 봤던 드라마가 있다. 그것은 바로 <견우와 선녀>이다. 처음에는 다들 추천하길래, 홍
by
이연지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중2병 소녀를 지켜준 오래된 록스타들 [음악]
1970~1990년대 해외 올드록을 사춘기 감성을 통해 조명하다.
흑화한 1등 누구는 중2병이 중2에 찾아오는 것도 복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참 복된 여자다. 촌구석의 조그만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지역 곳곳의 아이들이 집결하는 비교적 큰 중학교에 진학했다. 나는 첫 시험에서 뜻밖에도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그 결과 높아진 부모님의 기대는 내 공부량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나는 지칠 때마다 시험이 끝나면 하고
by
이지선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법소녀는 서브컬처를 입는다, 아일릿의 미학 [문화 전반]
아일릿의 비주얼 아트워크로 알아보는 서브컬처 미학
지금의 K-POP은 더 이상 음악만으로 소비되지 않는다. 음원은 숏폼 열풍에 의해 짧은 클립으로 잘려 나가고, 무대는 패션과 무대장치, 메이크업, 표정 연출로 구성된 이미지로 회자되며, 기획사는 저마다 개성적이고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비주얼을 내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앨범 발매 전 공개하는 콘셉트 포토, 앨범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심지어
by
양혜정 에디터
2025.07.19
리뷰
영화
[Review] 소녀를 통해 보는 가족의 해체 그리고 치유의 시간 - 이사
‘가족’이라는 키워드는 일상적이면서도 때로는 복잡한 단어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괴물> 등으로 유명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유일하게 넘어서고 싶었던 감독”이라고 언급한 소마이 신지의 영화 <이사>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개봉한다. 영화는 가족의 해체와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11살 소녀 ‘렌’을 통해 그려낸다. ‘렌’을 통해 바라본 130분의 여정은 가족의 해체라는 가
by
김은빈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죽음 앞에 무릎 꿇린 인간의 자세, 지구를 지키는 소년소녀들 [만화]
SF만화 <우리들의>로 본 인간 삶의 아름다움
우리는 대부분의 선택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산다. 학교에 가고, 직장을 다니고,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괜찮아지기를 반복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주어진 삶을 사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휘말려서, 혹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서, 원하지 않은 일 앞에 놓일 때가 있다. 그럴 땐 억울하고, 벗어나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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