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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합정에서 홍대까지 다시 망원까지 뚜벅뚜벅
뚜벅 뚜벅… 서울살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동네가 많이 없어서 망원동에서 주로 놀았었다. 그러다 합정을 알게 되고 홍대를 알게 되고 마포구를 알게됐다. 그렇게 닿은 맛집과의 인연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뚜벅뚜벅. 서울살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동네가 많이 없어서 망원동에서 주로 놀았었다. 그러다 합정을 알게 되고 홍대를 알게 되고 마포구를 알게 됐다. 그렇게 닿은 맛집과의 인연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1. 친해지는 데에는 맛집 이야기가 최고 (합정 물고기자리) 나는 단기 알바를 자주 다닌다. 스몰토크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스몰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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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그리운 고향의 맛 [음식]
기억에도 없는 그리움을 입맛에 맞는 한 끼 식사에서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제는 지구 반대편보다도 더 멀게 느껴지는 땅의 맛을 서울 한복판에서 느껴본다. 누군가는 고아란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만둣국 한 그릇 안에도 고향이 있다. 그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싱거운 계절을 나고 있다. 낮에는 여름이 왔나 싶다가도 저녁은 여전히 서늘하고, 봄 내음이 지고 장미가 자줏빛으로 물들어 간다. 누군가는 시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에서 색을 발견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이토록 밍밍한 나를 닮은 계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그마저도 잠깐이겠지만. 평소 쨍한 여름이 오기 전에 느꼈던 감정과는 사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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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06.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사랑받는 브랜드는 태도로 말한다 [공간]
재료 하나 손짓 하나, 진심을 담는 오일제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작은 밥집, 오일제. 단일 메뉴인 들깨미역국은 하루 50그릇만 준비된다.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하며 70%가 예약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11시에 가게를 찾았더니 일본인 손님 두 분과 한국인 손님 한 분이 있었다. 메뉴의 수도, 하루에 준비되는 그릇의 양도, 영업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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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콩콩밥밥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예능]
콩콩밥밥에는 공감이 있다
콩콩밥밥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이광수와 도경수의 2박 3일 구내식당 200인분 도전기, 라는 ‘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콩밥밥’. ‘콩콩팥팥’에 비해서 약간 낮은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유튜브에 공개한 풀버전의 조회 수는 500만 뷰를 넘었다. 김기방,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로 시작하여 1년이 훌쩍 넘기고서야 구내식당 스핀오프를 들고 온 이광수와 도경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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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쌀밥과 된장국 같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지킨 밴드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싸구려 커피’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주인공, 장기하와 얼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밴드의 프론트맨인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음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산울림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배철수를 통해 접한 한국어 가사의 매력, 그리고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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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나 우울해서 밥했어 [음식]
삶을 사랑하기 위해 음식을 사랑하기
외국에서는 삶을 사랑하기 위해 음식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을 무시하는 사람은 과연 본인의 삶을 사랑하고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삶에 애착이 있는 만큼,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찾는 욕구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실 내 마음가짐이 건강하지 않을 때는 입맛부터 없어진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먹고 싶은 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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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원 에디터
2025.05.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국인은 밥심이다 [예능]
따뜻한 밥 한 끼를 먹기 위해서
2024년을 달군 프로그램을 꼽아 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단연 넷플릭스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를 꼽을 것이다. <흑백요리사>가 불러일으킨 파장은 그만큼 어마어마했다. 출연자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많은 셰프들이 각종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으며 (어제도 에드워드 리와 맘스터치의 콜라보 제품 광고를 봤고 편의점에서 철가방 요리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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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4.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달큰한 봄의 맛이었다 - 쑥국
뜨거운 판에 계속 구워지는 많은 호떡들. 사장님들은 벌써 뜨거운 판 앞에서 여름을 맛보고 계셨다. 그 덕분에 나는 아주 뜨거운 여름의 맛을 호떡에서 맛봤다. 혓바닥이 녹아내릴 뻔했다. 딱 한입만 물고 봉지에 넣었다. 그렇게 이제 집에 가려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 가고 있는데, 묘하게 진한 향기가 났다.
시간이 지나 다시 초록이 돌아왔다. 여기저기 잔디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색을 찾고 개나리는 노랗게 물들었다. 저 멀리 이팝 나무같이 생긴 나무는 하얀 팝콘처럼 우수수 모여 피어나있다. 또다시 겨울이 지나 봄이 온다. 처음 풀리는 따뜻한 날씨에 맞춰 다복한 장날이 열렸다. 온통 사람으로 북적거렸고 채소 장수의 한마디가, 생선 장수의 한마디가 봄을
by
황수빈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컴플리트 언노운’, 불안전함에서 온전함으로 [영화]
컴플리트언노운, 컴플리트언노운리뷰, 컴플리트언노운후기
보통의 전기 영화라면 주인공의 생애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과거 퀸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도 그러했다. 동성애처럼 대다수와는 다른 면모도 있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삶은 공감하거나 이해할 만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 영화 상으로도 분명히 그의 행동 동기를 음악적 영감이나 뒤틀린 부성애와 엮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컴플리트 언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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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친구는 몇 없지만 밥친구는 있습니다 [음식]
잃을 수 없는 인생 친구에 대하여
나에겐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여럿 있다. 학창 시절을 같이 한 학교 친구들과 같이 성장한 대학 동기들, 우연히 만난 인연들까지. 그중에서도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다. 최소 하루에 두 번, 액정 속에서 만나는 ‘밥친구’다. ‘밥친구’. 말 그대로 밥 먹을 때마다 만나는 친구란 뜻이지만 한국인이라면 알듯이 무조건 인물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밥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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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인물의 삶 [도서/문학]
삶은 변화한다
<겨울의 환>이라는 소설은 고등학생 때 잠깐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저 문제풀이를 위해 몇몇 개의 장면만 읽었다면 이번에는 소설 속 중심인물과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중편소설을 다 읽고 <겨울의 환>이라는 작품이 한 여성의 삶에 관한, 삶을 이루는 운명에 관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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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2.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잔잔하지만 재밌고 밥먹을때 볼 수 있는 애니 추천해줘 [만화]
라는 말을 들었을때 추천하는 애니 3편
집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 것도 물론 즐거운 일이지만, MBTI 유형 중 I(내향형)에 속하는 사람이기 때문인지 많은 시간을 집 안에서, 특히 침대 속에서 보내게 되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해외드라마만 보는 친구, 자칭 시네필을 주장하며 영화만 보는 친구, 그리고 OTT 플랫폼에 올라오는 인기 콘텐츠는 전부 섭렵하는 친구들 등 다양한 유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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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에디터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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