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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죄를 지었다 말하지만 - 레위기 [영화]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하고
‘레위기’는 성경의 세 번째 권으로 히브리어 제목은 ‘봐이크라’, 뜻은 “그가 부르셨다”이다. 레위기는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 그리고 예배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교육하는 교본이라 할 수 있다.¹⁾ 그 안에는 동성애를 금지하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다. 구원 치유 의식 <레위기>는 작고 보수적인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종교적 색채가 진한 그곳에
by
조현정 에디터
2026.10.21
리뷰
영화
[Review] 두려움이 사랑을 가르칠 수는 없으므로 - 레위기 [영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로 찾아온 공포, 그럼에도 계속되는 사랑
* 본 리뷰에는 영화 <레위기>의 중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 괴물. 이 기묘한 설정이 <레위기>를 보고 싶었던 이유다. 어딘가 슬픔이 가득한 포스터에도 눈길이 갔다. 영화의 제목 '레위기'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제사 의식과 생활윤리 등을 담은 구약성경의 책이다. 레위기는 무엇이 정결하고 부정한지, 어
by
채수빈 에디터
2026.10.21
문화소식
영화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주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올가을 극장가 최고 기대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11월 4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제작: ㈜비리프 / 공동제작: ㈜앨리웨이, 퍼플에이㈜ / 제공: 미시간벤처캐피탈㈜ / 배급/제공: ㈜케이무비엔터테
by
박형주 에디터
2026.10.20
리뷰
PRESS
[PRESS] 기울어진 감정의 모순 - 순수 [도서]
인간 정신의 음울한 실체를 포착하다.
삶의 한 국면에는 다수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세밀한 감정을 하나로 뭉뚱그리는 것도, 특별하지 않게 취급하는 것도 세차게 쏟아지는 폭풍우 같은 본연의 마음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완전한 대척점에 머무르는 두 형체가 단단하게 결합할 수 있을까? 두 존재가 하나로 귀결되는 찰나의 순간이 건네는 감정의 보따리는 광기일까, 환희일까. 순수와 지적 오만, 나란히 선
by
정예진 에디터
2026.10.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삶은 제법 괜찮았어요, 나는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지만
내 삶도 누군가에겐 이국의 낭만일지도
날이 좋으면 오로라가 보인다는, 알래스카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캐나다 북부의 작은 도시를 방문했을 때 나는 생각했었다. 오후 다섯 시가 채 되기 전에 해가 지면 사람들은 마을에 딱 하나 있다는 펍으로 모여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겠지. 바깥은 강물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눈썹이 통째로 얼어붙어 버릴 만큼 추우니 이곳의 모든 사교 활동은 주로 실내에
by
김그린 에디터
2026.10.20
리뷰
영화
[Review] 어떤 사랑이 죄와 두려움이 될까? - 영화 '레위기'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성 소수자와 공동체, 그리고 규율에 관해 이야기한다.
1. 메타포와 역설로 전하는 메시지 영화 <레위기>는 금기된 욕망이 끔찍한 저주로 나타나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로부터 도망쳐야만 하는 두 소년의 독창적인 오컬트 호러라고 소개된다. 관람 전, ‘가장 사랑하는 이를 닮은 저주’라는 소재가 매우 흥미로웠다. 어떤 형태로 인물을 위협할지 궁금했고 크리쳐가 등장할까 싶었다. 하지만 ‘저주’는 정
by
박서현 에디터
2026.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창동의 가능한 세계 [영화]
<밀양>, <시>, <버닝>의 인물과 메타포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개봉한 이후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기회에 미뤄두었던 이창동의 영화들을 꺼내 보았다. 〈오아시스〉 이후 발표한 세 작품, 〈밀양〉, 〈시〉, 〈버닝〉이다. 이창동의 영화는 대체로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전개된다.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사건의 전모는 쉽게 드러나지 않고, 관객에게 주어지는 정보 역시 인물의 경험과
by
이하영 에디터
2026.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우리는 여전히 결핍을 사랑한다
글은 축적된 삶의 흔적이자, 미안함의 연속이다. 또한 끝내 채워질 수 없는 결핍으로 세상을 두드리는 행위다. 마음의 문을 여는 건 그런 솔직한 울림이다. ‘딸깍’ 한 번으로 글이 완성되는 AI 시대에 우리가 여전히 서툴게 글을 쓰는 이유는 ‘완벽하지 않은 결핍’을 사랑하고 갈망하기 때문이다.
보기와 다르게 실수가 많은 편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보이지도 않는 돌부리에 걸려 민망할 정도로 ‘꽈당’ 넘어지곤 한다. 아이러니한 건 성향적으로는 완벽주의자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조차 실수가 넘쳐나는 탓에 터득한 생존 방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완벽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사랑받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이런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순간, 꽤 자주
by
백승원 에디터
2026.10.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박경리 '토지' 답사일지 1
하동 악양면 도보 여행기1
I. 첫 번째 답사 : 260815-17 사람의 면면은 각 다르다지만, 그 낱낱의 다름에도 불구 그를 아우르는 모종 유사성이 있어, 그리하여 한 고장의 사람들과 다른 고장의 사람들이 대동소이하면서도 그 가운데 결코 공유되지 않는 어떤 특유함이 있고, 그것을 뱉어진 언어의 이면으로부터 우리가 곧잘 알아차리게 되는 듯이. 그러나 그 모호한 무언가를 두고 왜 우
by
서상덕 에디터
2026.10.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찬란한 탐험가의 초록색 뜨거움 [음악]
인디 힙합 가수의 앨범을 번역하다
편견 올여름, 친구의 소개로 가사 번역 작업을 맡게 되었다. 의뢰인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지 실감이 나지 않는 직업이라 작업으로 만나는 것이 꽤나 낯설었다. 그러니까 누군가 “음악을 한다”고 하면, 그 말은 “하이닉스에 다닌다”는 말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지 않는가. 나는 그가 음악을 한다는 말을 어쩐지 한
by
유예현 에디터
2026.10.20
리뷰
영화
[Review] 신념이라는 이름의 뒤틀린 시선 - 레위기 [영화]
사랑을 죄로 규정하는 세계의 공포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미움 섞인 시선은 어떤 공포로 다가올까. 익숙한 얼굴과 다정한 시선으로 다가오던 존재가 돌연 폭력을 행사한다면, 우리는 이전과 같은 시선으로 연인을 바라볼 수 있을까. 영화 <레위기>는 사랑과 공포라는 상반된 감정을 '나'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의 가장 내밀한 욕망과 그를 바라보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2026년 10월 21일 개봉
by
이상아 에디터
2026.10.20
리뷰
PRESS
[PRESS] 기억은 왜 가장 아픈 순간만을 남길까 - 연극 ‘유리동물원’ [공연]
2026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은 11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연약한 유리는 쉽게 깨진다. 잘못 건드리면 바로 흠집이 나며,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정교하고 섬세한 세공품일수록 더하다. 아끼는 유리 세공품은 장식장에 넣어두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다. 유리만큼, 어쩌면 유리보다 더 연약하고 잘 깨지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마음도 장식장에 보관하기만 할 수 있을까.
by
이진 에디터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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