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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무슨 법칙이라고? - 연극 실종법칙
법칙은 실재하는가? 그렇다면 원칙은? 그렇다면 규칙은?
시놉시스 행방불명된 유진, 그를 찾아 나선 유영. 그리고 만나게 된 민우.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 그녀가 휴대폰을 꺼놓고 행방불명 된 지 24시간이 지났다.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한다. 평소 민우에 대해 꺼림직한 느낌을 가졌고 실종되기 하루 전날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유진의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다. 민우의 범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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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4.04.16
리뷰
전시
[리뷰] 자연과 빛, 그리고 사람들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보고 나오며 스웨덴이 곱절은 더 그리워졌다.
때때로 스웨덴이 그리울 때가 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6개월가량 머물렀을 뿐인데, 마치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 춥고 매서운 날씨에 힘든 점도 참 많았지만, 학생 신분으로 수업을 들으며 매일 단지 생존만을 고민하면 된다는 점이 묘한 평화를 주었던 곳이었다. 한국에서의 바쁜 하루를 보낸 날이면, 유독 그날들이 떠오른다. 푸른 하늘과 더 푸르른 녹음
by
김규리 에디터
2024.04.15
리뷰
도서
[리뷰]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 아트인사이트 지원서 문항을 다시 보며
본인이 그리는 삶이라는 작품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를 지원할 당시, 6개의 질문 문항 중 "문화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손이 멈췄다. 문화예술에 어느 정도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문화예술을 정의 내리기란 어려웠다. 고민 끝에 예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의에 초점을 맞춰 ‘문화예술이란 삶의 활기와 환기의 영역’이라는 관점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무언가를 만들고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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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4.09
리뷰
도서
[리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 진실과 회복
나는 이제 꿈을 꿔
난 화날 때 손이 먼저 나가는 사람이 싫어. 문 두드리는 소리도 싫은 거 같아. 문 두드리는 소리 뒤의 침묵이 무서워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상상이 안 되잖아. 첫마디를 꺼내자마자 침묵이 찾아왔다. 그래서 마지막 말은 꺼내지도 못했다. 최근에 깨달은 건데, 난 그 사람이 무서워. 친구들은 눈빛을 주고받고는 되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이건 단지 이상형
by
박하은 에디터
2024.04.06
리뷰
공연
[리뷰] 미치광이 문학소녀들 - 뮤지컬 브론테
브론테 자매가 살았던 영국 빅토리아시기, 여성이 기대할 수 있는 삶이란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거나 가정교사가 되는 길이었다.브론테 자매들은 불가능성 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로 이 세계를 비집고 들어간다.
* 본문은 뮤지컬 <브론테>의 줄거리와 일부 장면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브론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론테 자매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2022년 초연 이후 올해 재연을 맞이했다. 아마 뮤지컬 <브론테>를 관람하게 될 관객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같은 집에 사는 자매 샬럿, 에밀리, 앤이 글이라는 동일한 매개 속에서도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06
리뷰
도서
[리뷰] 처벌이 아닌 정의를 말하다 - 진실과 회복
피해자의 정의를 구현하는 방법
한때는 진단으로 사용되던 트라우마, PTSD 등의 단어가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심지어 전문가들이 일상에서 남발하지 말라는 경고를 할 정도로 자주 들리는 단어가 되었다. 그만큼,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 <진실과 회복>의 저자, 주디스 루이스 허먼은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서,
by
김규리 에디터
2024.04.06
리뷰
도서
[리뷰] 생존자, 공동체, 가해자, 사회를 치유할 회복적 정의 - 도서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뿌리내리려는 대안적 정의: 회복적 정의
내가 인지하기로, 내가 처음 성폭력의 공포를 느낀 것은 고작 초등학생 때였다.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아침에 길을 걷고 있던 내 옆에 자동차 한 대가 섰다. 유리창이 내려가더니 그 안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자가 내게 길을 물어왔다. 남자는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쓰며 길을 물었는데, 몇 살 더 먹고 보니 그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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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4.05
리뷰
도서
[리뷰] 결국에는 모두 사람의 일이다 -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비범한 인물의 엄청난 예술작품으로, 그리하여 나와 관련 없는, 학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을 그린 인물의 삶을 이해해 보는 것이다. 성수영 기자는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작업을 탁월하게 해낸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기록을 따라 우리는 한 예술가이기 전에 한 인간이었던 인물의 생애 곁으로 다가가 본다.
그림을 보러 가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림에는 내가 해석하지 못한 무수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혹은 나의 미술사적 교양이 부족해서 인류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을 앞에 두고도 바보 같은 말밖에 하지 못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언제나 나의 무지를 들킬까 긴장하는 일, 나의 감상을 신뢰할 수 없는 일이 돼버린다. 그런 마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01
리뷰
도서
[리뷰] 진실과 회복 - 관계의 평등과 정의의 중요성
관계의 평등과 정의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꿈꾸는 세상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트라우마 치료 연구 분야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저서 <진실과 회복 -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에 대해 리뷰해 보려 한다. 책의 내용에는 글쓴이가 의료계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작업해 온 생존자들의 사례들이 대거 인용되었다. 주로 아동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특히 여성,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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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리뷰] 연극, 올모스트 메인
절박해보기, 주절대보기, 과장해보기, 혼란스러워보기.
봄이라기엔 쌀쌀하고 겨울이라기엔 묘했던 날에 오로라가 뜬다는 말을 듣고 대학로로 향했다. 2004년 초연으로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총 8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이번엔 창작집단 현인에 의해 재탄생되었고, 올모스트 메인의 연출을 맡은 김동준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기존의 올모스트 메인보다 좀 더 직관적인 표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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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리뷰] 다정한 클래식-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강렬하게 끌어당기는 이 음악들은 끝에 벅찬 여운이 남는다. 그 찌르르한 감동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집에 오는 길, 눈을 감고 공연을 회상했다.
눈을 오래 감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온전한 휴식이다. 가만히 앉아 다른 감각들은 잠시 쉬게 하고 오로지 폭넓고 풍성한 음정을 귀로 들여와 간질간질 들어오는 음표들을 음미했다. 나의 일상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들기 전까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된다.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로 날씨 확인, 출근길 버스 안에서는 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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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4.03.26
리뷰
공연
[리뷰] 낭만학개론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낭만은 이미 존재한다. 다만 당신이 알아보지 못했을 뿐.
귀를 기울이면 잊고 있던 것들이 떠오른다. 어릴 적 다녔던 피아노 학원의 연습실에는 당대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이름이 박혀 있었다. 쇼팽도 그중 하나였다. 연습실 중에서도 가장 구석에 박혀 있던 쇼팽은 바흐와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연습실 이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숙제로 내준 연습곡 따윈 잊고 내가 진짜 연주하고 싶었던 노래들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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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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