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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그림값이 오르는 이유 - 그림값 미술사
그림이 아닌 그림값에 대한 책
세상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참 많다. 시대와 화풍에 따라 스타일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유명하다는 기준만 두고 보았을 때는 참 다양한 그림들이 있다. 그런 그림들의 대부분은 미술관을 가거나 전시회를 방문해서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중 몇몇은 경매에 나오고, 실제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다.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은 무척 비싼 값에 팔린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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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9.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 채집기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산책채집>을 읽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게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느 열여섯의 꿈을 이뤘음을 문득 체감할 때는 기분이 좋다. ‘글을 적음’이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가지는 의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해를 휘청휘청 걸었다. 숱한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몸소 겪으며 생각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몸치, 박치 그리고 춤 [문화 전반]
뱅크 투 브라더스로 배운 힙합 댄스를 대하는 태도와 실천
매년 버킷 리스트를 작성할 때면 아주 추상적이지만 꼭 리스트에 넣고 꼭 지키는 항목이 있다.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해보기.’ 어떤 일이든 처음을 앞두면 두렵고 망설이게 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꽤 재밌다. 무엇보다 나의 경험과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2024년, 버킷 리스트를 이뤄줄 한 번
by
이유진 에디터
2024.09.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도 인터뷰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 장은교 작가의 “인터뷰하는 법” [도서]
기자가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 읽은 책 이야기.
"기자님, 많이 긴장하셨어요?" 1년 전, 홍보실 소속 기자가 되자마자 어떤 교수님을 인터뷰했다. 첫 인터뷰는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날 먹은 탕수육의 맛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대차게 말았기 때문에! 질문의 맛이 이렇게 쓸 줄은 몰랐다. 탕수육 소스는 달았는데, 이상하다. 요령도, 경험도 없어서 눈과 입이 따로 놀아 삐죽빼죽 엉망진창인 채로
by
이유빈 에디터
2024.09.0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취향 앞에서 망설이지 마세요
불야성의 진열대에서 부서지는 흑연을 닮은 펜을 찾으려면
저번 주는 성수에 위치한 문구 편집샵 포인트 오브 뷰에 다녀왔다. 원래는 강남역에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고 바로 건대역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새 노트와 펜을 들이고 싶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것들이 싫증이 나서는 아니고, 내가 쓴 문장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평소에 제트스트림 0.38으로 글을 쓰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미끄러
by
이유빈 에디터
2024.09.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 [사람]
일상에서 '미움'에 대해 느낀 것을 이야기합니다.
미움은 중화되는 감정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지만, 대신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옅어지기는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줄어든 농도의 자리를 동정이나 연민이 채운다. 그래서 미움의 테두리가 쪼그라들며 공간이 생긴 곳에, 그것들이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듯 차게 되면 우리는 우리가 미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웠던 사람도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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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말을 아는 책을 읽게 되는 이유 - 이터널 선샤인 [영화]
미셸 공드리, <이터널 선샤인>(2004)
만약 당신이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 봤다면, 기억이 신의 선물이라면 망각은 신의 축복이라는 격언에 공감해본 적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한번쯤 당신을 괴롭히는 그 기억을 삭제해 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봤을 테다. 도무지 망각할 수 없는 지리멸렬한 추억을 증오해 본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우리를 그토록 괴롭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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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8.3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향조와 단어 그리고 기분
단어 미식과 감각하는 향 사이에서
어릴 적부터 향수에 관심이 있었다. 향수 뿌리기보다는 향조의 배합이 만드는 이미지 세계를 탐닉하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겠지만, 텍스트로서의 향수는 늘 익숙했다. 시 구절을 위아래로 훑는 눈알 위로 스쳐 지나가는 저릿함과 공기 중에 산란하는 향조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의 구절이나 향조는 내 단어사전에 곧잘 저장되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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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4.08.2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여러 가지 방법 [게임]
"나에겐 조선도, 러시아도, 일본도 전부 '당신들의' 조국이었다."
나에겐 조선도, 러시아도, 일본도 전부 '당신들의' 조국이었다. '페치카'는 2020년에 출시된 어드벤처 게임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는 조선인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표트르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주인공인 표트르 세르게예비치 벨로프 또는 백규영은 러시아 국적의 조선인 남성이다. 그가 어릴 적 도박에 빠진 그의 아버지가 빚을 갚으려 어린
by
임유진 에디터
2024.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완벽한 사랑이 어딨어 [도서]
사랑하는데도 완벽이 필요한가요
* 이 글에는 책의 결말이 담겨있습니다. 같은 아픔과 다른 사랑을 가진 세 사람이 모여 새로운 관계가 되고 슬픔을 치유하는 드라마. 김희진 작가의 장편소설 「두 방문객」을 읽었다. 배경은 청량한 여름날 부족할 것 없는 집이 가진 한 양평 별장, 등장인물은 주인공의 어머니와 아들 노릇을 하러 찾아왔다는 그의 친구이자 숨겨진 연인, 또 그의 여자친구지만 일방
by
김민정 에디터
2024.08.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나기가 금방 그치는 이유
그리운 우리집
똑. 똑. 똑. 샤워 커튼 너머로 노크 소리가 들린다. “이모, 저예요. 저 이제 들어가요! 들어가서 양치할게요!” 샤워를 마치고 조카에게 물었다. “어쩜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해? 그냥 들어와서 양치하면 되지 왜 이모한테 알려주는 거야?” 조카가 고개를 위로 젖혀 대답한다. “이모 놀랄까 봐. 전에 이모 샤워 중에 들어갔다가 이모가 꺅 했잖아요.”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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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에디터
2024.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삶의 이유를 애써 찾아
우리는 삶의 이유를 애써 찾는 삶을 살고 있다.
나에게는 오래된 고질병이 하나 있다. 상대방의 예측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무릇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도 관심이 필요한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직전의 문장을 쓸 때 다소 불쾌감을 느꼈는데, ‘사람’의 집단에 나를 집어넣는 것은 예측가능성을 말하기 때문이며, ‘관심’이라는 단어가 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관심을 ‘
by
박나현 에디터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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