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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고마워 그리고 안녕 - 청혼
오히려 아름다운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가벼운 책이 읽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면 소설을 찾는다. 나는 소설이 가진 가벼움을 좋아하는데, 이는 결코 소설을 낮게 평가하는 말이 아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산다. 때로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장르에 비해 소재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이 소설을 한없이 가볍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소
by
김규리 에디터
2024.05.10
리뷰
도서
[리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 도서 '과학 잔혹사'
과학자들의 직업윤리. 우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고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저마다의 직업윤리.” 그렇다면 과학자들의 직업윤리란 무엇일까. 도서 <과학 잔혹사>는 눈부신 과학의 발전 뒤에 묻혀 있던 어두운 이야기들을 조명했다. 해적 생물학자 윌리엄 댐피어, 해부학 실습을 위해 불법으로 시신을 거래한 존 헌터, 교류
by
이중민 에디터
2024.05.05
리뷰
공연
[리뷰] 이토록 다양한 클래식 - 세르게이 말로프
시를 좋아하고 싶은 마음으로 클래식을 듣는다
세르게이 말로프의 내한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가 2024년 4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세르게이 말로프는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등 여러 악기를 다루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 범위 역시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데 초기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의 세계 초연까지 말로프는 자신의 해석을 만들어낸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02
리뷰
공연
[리뷰] 86년생 드러머, 쇼팽과 사랑에 빠지다.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평행 우주의 쇼팽이 우리와 동시대를 산다면, 이런 음악이 있었을 것 같다.
디 오리지널 시리즈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피아노의 시인 프레드릭 쇼팽. 그리고 쇼팽을 사랑했던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뮤지션 올라퍼 아르날즈. 19세기 낭만주의 쇼팽을 모티브 삼아 북유럽 자연의 감성을 담은 클래식의 실내악과 전자 사운드를 접목하여 미니멀리즘으로 구현해낸 아르날즈와 쇼팽의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무대.
by
한승민 에디터
2024.05.01
리뷰
전시
[리뷰] 북유럽의 빛을 탐미하다 -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박물관 컬렉션
기존에 국한되었던 프랑스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북유럽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는 전시로, 인상주의에 대한 인상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상주의라고 이야기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이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떠올릴 것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프랑스의 인상주의가 익숙한 사람이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박물관 컬렉션>은 기존에 국한되었던 프랑스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북유럽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는 전시로, 인상주의에 대한
by
김소정 에디터
2024.04.24
리뷰
공연
[리뷰] 인간의 신탁은 인간이 거역한다 -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공연]
오늘날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신이 아닌 사회의 위계질서이다.
극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대 모서리를 둘러싸는 얇은 기둥들이 보인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놓인 기둥들은 신전의 기둥 같기도 한 동시에, 감옥의 철창을 연상시킨다. 그 너머에 의자들이 객석 쪽을 바라보고 놓여있다. 저 의자에 앉을 사람이 갇힌 것인지, 반대로 그들이 누군가를 가둔 것인지 그 경계는 모호하다. 기둥이 만들어내는 키 큰 직선을 따라가다 보면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23
리뷰
전시
[리뷰] 빛을 쫓아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을 다녀와서
미술관에 가면 무의식과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무지한 탓에 용감해지는 것인지. 그림 앞에 서면 울컥 좋다, 싫다는 원색적인 감정이 튀어나온다. 왜 좋은지 싫은지 이유를 손가락을 접어가며 골라도 결국 좋아, 라는 마음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 나는 미술관에 갈 때면 나도 모르는 나를 만난다. 내가 좋아할 법한 그림인데 좋아하지 않고, 남들 다 싫어하는데 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4.22
리뷰
전시
[리뷰] 어서 와, 북유럽 예술은 처음이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전
유럽예술로 퉁쳐질때부터 지금 우리가 부르는 스웨덴, 혹은 스칸디나비아 혹은 노르딕 예술이그들의 정체성을 찾아나가기까지의 과정.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展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외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등 스웨덴, 덴마크, 노
by
한승민 에디터
2024.04.20
리뷰
공연
[리뷰] 실종법칙 - 편견과 애증 속에서 [공연]
연극 <실종법칙>에 대한 리뷰입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앞, 판넬과 포스터 연극 <실종법칙>은 예술의전당과 극단 커브볼의 공동주최 작으로 2024년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올라간다. 잘나가는 대기업 직장인 유진이 사라진 지 24시간, 언니 유영이 유진의 남자 친구 민우의 집으로 찾아가 유진의 행방에 대해 추궁을 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70분 동안 끊임없이
by
김정원 에디터
2024.04.20
리뷰
도서
[리뷰] 방탈출처럼 재밌는 고전 그림 해독하기 - 이야기 미술관
<벌거벗은 세계사>의 이창용 도슨트와 고전 미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엉뚱한 상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전면화하는 전시를 본 적이 있다. 작가가 불특정 사물의 본 쓰임을 탈피하여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그림을 덧그리는 형식이었다. 작품에 별다른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배경 설명은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던 설명도 전부 착상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미술계에서 해당 전시의 가치를 따진다면 충분히 유의미할 것이다. 문제는 내가
by
추예솔 에디터
2024.04.19
리뷰
전시
[리뷰] 이것만으로 충분한 날들이 있을 거다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 예술 발전의 경위를 하루의 새벽에서 황혼까지의 시간대로 비유하여 전시한 큐레이팅은 관람객이 빠르게 북유럽 작품세계로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하여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9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서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 발전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정립된 배경을 조명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18
리뷰
공연
[리뷰] 법칙 실종의 시대 - 연극 실종법칙
나는 적극적으로 오해를 해보고자 한다. 연극 <실종법칙>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보여준다고. 그 방법이 유쾌하고 깔끔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그럼에도 우리는 이 앞에 같이 서있는 것이 맞다고.
* 본문은 연극에 대한 줄거리와 일부 장면 묘사를 포함합니다. * 공연 중에는 어두운 환경에서 큰 소리와 불빛이 활용되므로 관람에 유의하십시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대기업에서 탄탄대로를 밟아가던 유진이 휴대전화를 꺼놓고 실종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지만, 유진의 언니 유영은 동생이 사귀던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한다. 이는 유영이 민우가 경제 능력이 없는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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