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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연극이 끝난 뒤, 우리가 마주하는 관계의 알맹이 [문화 전반]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온도와 공동체 의식을 문화적 '포스트메모리'로 향유하며,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연극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실한 관계의 가치를 되짚는 글이다.
* 포스트 메모리 (Post Memory) 세대 :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과거의 사건을 부모·이전 세대의 기억, 이야기, 기록 등을 통해 전해 받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강하게 느끼는 세대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모두 각자의 '연극'을 한다. 직장에서는 기쁘지 않은 날에도 웃어야 하고, 기분이 상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간다. 어쩌면 하루의 대부
by
최온유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완성에 가까워지는 삶은 아름답다 - 연극 ‘삼매경’ [공연]
비록 그것이 끝내 미완성일지라도.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는 말은 이제 하나의 숙어처럼 남았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모두 한 명의 배우라는 말. 이 말을 천천히 곱씹다 보면 약간의 무상함이 올라온다. '아냐, 그 정도로 단순하지는 않지' 라고 되뇌며 깊이 생각하지
by
박선주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거북이를 죽일 시간 [드라마/예능]
드라마 <쉐임리스> 속 갤러거 가족의 처절한 생존 방식과 ‘변화’라는 역설을 담은 드라마 리뷰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은 오랫동안 쓰여왔으며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그렇지만 이 인간이 원래, 혹은 아주 오랫동안 잘못 살아왔다면 어떨까? 그는 바뀌어야 할까?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그래야 할까? 거지 같이 살아왔으니 죽는 게 차라리 나을까? 아니면 이런 삶이라도 계속 지켜내야 할까. 드라마 <쉐임리스(Shameless)>는 미국 시카고의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제 친구 세르주가 그림 하나를 샀습니다. 연극 '아트' [공연]
가로 150에 세로 120. 흰 바탕에 흰 줄무늬가 가득 그려진!
* 본 리뷰는 연극 '아트'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친구'를 안다. 그것도 너무 잘. 가만히 눈을 감고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친구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그리운 얼굴들도 머릿속에 둥실둥실 떠다니기 시작한다. 오만한 생각이지만, 사실 난 내 친구들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다. 우린 언제나 이렇게 서슴없이
by
손현진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도서/문학]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의 인생은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 오히려 소망했기에 정반대로 고통이 부과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그의 젊은 날은 사랑했기에 여인들로부터 상처받아야 했고, 지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면 발휘할수록 세상의 혐오에 시달렸으며, 사람들에게 상식과 정의를 요구할 때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야 했습니다. 희망이 아닌 절망 우리는 세상의
by
정예진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한로로가 살아가는 법 [음악]
한로로의 사랑과 미움
한로로 인스타그램 @hanr0r0 한로로가 돌아왔다. 2025년 EP 『자몽살구클럽』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녀. 2025년 가장 크게 도약한 아티스트라고 하면 역시 한로로겠다. 어제 발매된 새로운 EP 『애증』은 그 도약 이후의 이야기다. 그 어떤 때보다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랑과 미움에서부터 비롯된 나의 이야기. 한로로의 이야기다. 그
by
김윤주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소녀가 주는 용기: Girls Generation [음악]
소녀시대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아이돌(idol)은 우상이다. 그 어원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아이돌을 꼽는다면, 단연 '소녀시대'일 것이다. 2026년인 지금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여전히 소녀시대의 노래를 찾는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가 되었지만, 소녀시대의 수많은 명곡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영어 가사가 주를 이루는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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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순수(純粹) 해방, 향수(鄕愁) 해방 프로젝트 [문화 전반]
노스탤지어와 《동물원 탈출기》
노스탤지어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 사전에 명시되어 있는 노스탤지어의 의미이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노스탤지어는 단순한 회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통로에 놓인다. 허승범, 검은 매, 피그먼트 프린트, 75X105cm, 2025 흐릿함의 염원, 해방
by
신영주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작은 너와 함께한다는 것 [동물]
소동물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들을 풀어낸 글입니다.
작년 3월, 나에게 아주 작은 동생이 생겼다. 채 가시지 않은 시린 여운 속에서도 꽃이 움트는 이상한 봄이었다. 1년 간의 프리터족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학으로 편입한 나는 자기 확신이 없었다. 강의실에서 낯선 용어가 오갈 때마다 외계인이 된 기분이었다. 개념을 이해도 못 한 채 받아적기만 했다. 그렇게 한없이 움츠러든 내 앞에, 손바닥보다도 작은 네
by
전주현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 비하인드 콘텐츠가 완성하는 그들의 정체성 [문화 전반]
비하인드라는 이름의 콘텐츠, 그 정교한 연출에 대하여
K-POP 팬덤은 더 이상 완성된 무대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멤버 간의 관계성, 앨범 기획 과정, 멤버들의 소소한 일상 등 무대 너머의 이면을 보고 싶어 한다. 소속사에서 직접 제작하여 배포하는 비하인드 콘텐츠는 이러한 욕구를 해소하는 핵심 도구다. 팬들은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동시에 그들의 활동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속죄는 저의 마지막 친절입니다. [영화]
어톤먼트, Atonement (2008)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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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두쫀쿠, 봄동 비빔밥, 버터떡 그 다음은? [문화 전반]
유행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맛보다 중요한 건?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유행이 시작된 지도 모른 채 거의 주입식으로 알게 된 두바이 쫀득 쿠키의 인기. 나 또한 오픈런을 하거나 웨이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오다가다 남아 있으면 한 번쯤 사먹으며 유행에 슬쩍 탑승하는 정도였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유행에 이제 반감을 느끼고, 일명 ‘홍대병’처럼 일부러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두쫀쿠
by
정민경 에디터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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