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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공간과 기억 [도서/문학]
『코끼리의 방 - 현대미술 거장들의 공간』을 읽고.
코끼리의 방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이 거대하고 당혹스러워 도리어 언급하길 꺼리는 상황을 뜻하는 관용구이다. 여기서 말하는 ‘코끼리’는 금기시되는 이슈를 뜻하게 되는데, 이는 오늘날의 현대미술이 다루는 주제와 일치한다. 결국 <코끼리의 방>은 코끼리, 즉 이슈가 위치하는 ‘공간’을 다루는
by
최지원 에디터
2022.06.03
리뷰
영화
[Review] 기억을 빚지는 사람들 - 영화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는 타인에게 빚지고 또 빚지며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소프트 SF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소재가 현실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내가 잃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는 아무래도 엄마일 텐데, 나와의 기억을 모두 상실한 엄마와 그 기억을 온전히 복제해 받은 엄마의 클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만약 둘 중 하나만을 곁에 남겨야 한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다소 실없는 가정이지만 이것이 딜레마로
by
오송림 에디터
2022.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3 - 종로3가, 낙원상가
그럼 이만, 미래에서 만납시다, 우리
1. 종로3가로 오늘도 영화모임을 마치고 나왔다. 장소는 종로3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송해길의 초입, 피앤티스퀘어이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회로를 다 태워,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 난 한낮 16시에 내 정신은 녹아 있었다. 연초 한 대를 태우자마자 허물어 어딘가 기대고 싶어지는 정신으로, 그러나 시간이 너무나도 어중간한 한낮 16시였기에, 방황하기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오래 기억하고 싶은 어느 초여름 날 - '2022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 다녀와서 [공연]
초여름을 가장 알차게 즐기는 방법
지난 5월 14일 토요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2022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관람하기 위해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페스티벌은 5월 13일~15일 3일간 개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14일 토요일 회차를 관람하게 되었다. 나를 짓누르고 있던 틀에 박힌 일상을 잠시 바깥에 내려둔 채 설레는 마음으로 안고 입장한다.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그
by
정민지 에디터
2022.05.25
작품기고
The Artist
[뒤죽박죽 다락방] 따뜻한 색
세상의 채도는 시선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상쾌할수록 따뜻하게 느껴지는 색들을 항상 눈에 담아두고 싶다
by
김예인 에디터
2022.05.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나와 지하철 1호선 [공간]
그 안에 어려있는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들
며칠 전 고등학교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시절을 회상하다가 문득 지하철 1호선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들은 대학생이 되어 통학을 경험한다고 하지만 나는 고등학생일 때 이미 왕복 세 시간의 통학을 겪었다. 어쩌다 집에서 먼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원래 있었던 이사 계획이 막상 입학을
by
류지수 에디터
2022.05.16
리뷰
공연
[Review] 환상의 나라 원더랜드, 그곳에서의 기억은 삶의 이유가 된다 - 2022 Wonderland Festival
우리의 환상은 어쩌면 가까이 있다.
Wonderland Festival, 어쩐지 ‘원더랜드’라는 표현이 익숙하게 느껴져 찾아본 어원에는 생각보다 뜻깊은 의미가 숨어 있었다. 원더랜드는 미디어 전문가 스티븐 존슨이 놀이와 재미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한 추적을 담아 놓은 저서의 제목으로, 재미를 쫓아 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탄생하는 현상을
by
박다온 에디터
2022.05.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넌스 [전시]
당신은 어떤 향기를 기억하나요?
요즘 향, 향기, 향수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평소 향수를 즐겨 사용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자기 자신을 표현할 때 ‘나’만의 ‘향기’를 내세울 수 있다면, 꽤 멋진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의 고유한 향, 그 고유한 향으로 설명되는 나. 그래서 가장 ‘나’를 잘 담아낼 수 있는, 나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향이 이 세상에 존재할지 궁금했다. 그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0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 속 음악들 [음악]
전주 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 파칭코의 코고나다 감독의 장편 영화 '애프터 양'이 선정되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애프터 양’을 기자시사로 먼저 보고, 이후에 있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애프터 양’은 ‘파친코’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21년 제 74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고,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Alfred P. Sloan Feature Film Prize’를
by
신동하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나는 기억의 조각,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공연]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
* 본 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독 사진처럼 포착되는 순간들이 있다. 특별한 날 먹은 맛있는 음식, 햇볕 좋은 날 걷던 길, 하염없이 이야기하던 적당히 소란하고 어두운 술집.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때가 와도 여전히 사진처럼 남는 기억의 조각들이 있을까?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주인공 '톰'이 옷을 입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딸 '
by
정예지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사람]
나의 화두를 정하는 것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어디선가 봤던 글이었다.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정말 내가 내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나를 오랫동안 기억해줄까. 내가 위인전에 남을 만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아니니까. 결국 나는 내 자신을 가장 중요히 생각하고, 내가 하는 모든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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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린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사람]
관계에 대한 생각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어디선가 봤던 글이었다.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정말 내가 내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나를 오랫동안 기억해줄까. 내가 위인전에 남을 만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아니니까. 결국 나는 내 자신을 가장 중요히 생각하고, 내가 하는 모든 말과
by
김린 에디터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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