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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진화하는 인간이라는 현재와 미래 - 달의 뒷면을 걷다
나아가는 인류가 아니라 나은 인류를 위하여
* 본 리뷰에는 줄거리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고민과 삶의 문제가 우리를 압도할 때, 우리는 막연한 자유를 꿈꾼다. 평생을 적응했던 중력의 굴레가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암실에 뚫린 바늘구멍처럼 곳곳에서 연약한 빛을 내는 별들이 있다. 맨눈으로 보면 그렇게나 가까워 보이지만, 지구의 지름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이 모인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Review] 관객과 영화의 관계를 설명하다 -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공연]
영화와 음악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는 기회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영화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짐머는 현대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그의 작품은 수많은 영화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의 대표작들이 생생하게 재현되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by
임주은 에디터
2024.11.20
리뷰
도서
[Review]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중세 추리소설 - 캐드펠 시리즈
자극적이지는 않으나 긴장감은 늦출 수 없는 추리 소설
“부디 우리가 커다란 죄악을 최선의 형태로 활용한 것이길 바랄 뿐이네. 솔직히 말해. 누군들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었겠나? 언젠가 수도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는군. ’우리의 목적은 정의이며 신은 자비의 특권을 베푸신다‘ 제아무리 신이라 하더라도 자비를 베풀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한 법이야.” P.343 각 권별 내용 북하우스의 ‘캐드펠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19
리뷰
도서
[리뷰] 순정만화의 스웩을 계승한 SF소설 - 달의 뒷면을 걷다
때로는 분노가 걸작을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소설
나의 학창 시절, 웹툰은 그리 유명한 콘텐츠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만화책이 훨씬 더 접근성이 좋고 인기 있었다. DVD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 보고, 서점에 가서 만화책을 사서 보던 시대. 약간 묵은 냄새가 나는 갱지로 만들어진 만화책을 뒤적이며 여가 시간을 보내곤 했더랬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만화 카페라는 특정 공간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다면
by
김규리 에디터
2024.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핑크복어 작가의 '수화 배우는 만화'를 읽고 [도서/문학]
이제는 '수화'보다는 '수어'라는 용어가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둘이 서로 같은 용어로 보일 수 있으나, '수어'는 손동작(수화)와 표정, 제스처를 모두 포함한 용어이며, 간혹 입모양으로 말을 읽어내고 음성언어로 대화하는 '구화'를 포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어'에 대해 우리가 모르던 사실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수화 배우는 만화' 추천드려요!
영화 '청설'이 11월 6일 극장 대개봉한 이후, 현재 시각(11월 8일 19:35) 기준 예매율 2위에 오르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악귀, 약한영웅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홍경 배우와 우리들의 블루스, 20세기 소녀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노윤서 배우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량한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18
리뷰
도서
[Review] 몰입의 향연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캐드펠 수사와 서늘한 범죄 속으로
범죄는 물론, 현실에서 발생하면 중대한 사건이 되고 피해의 양상 및 범위에 따라 심각한 내용이 되는 '죄'이다. 따라서 현실에선 끔찍한 범죄 소식이 최대한 들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영화나 소설로 다뤄지는 범죄는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특히 경찰, 그것도 추리를 전문으로 하는 탐정의 시선에서 범죄의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용의자를 밝
by
윤지원 에디터
2024.11.18
리뷰
도서
[리뷰] 소멸 속에서 다시 찾은 삶 - 달의 뒷면을 걷다 [도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삶과 죽음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떠나는 내면의 여정
달의 뒷면을 걷다 《달의 뒷면을 걷다》의 주인공 디오티마 우코는 달에서 태어나 달에서만 살아온 18살의 소녀이다. 그녀는 월인으로 지구의 인간과는 다른 삶을 살아왔으며 달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필멸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운명에 처해 있다. 달에서 태어나고 살지만 결국은 소멸이라는 운명에 처한 디오티마는 삶의 끝에서 멸종위기종의 존재로서 그 의미를 찾아가고
by
김서영 에디터
2024.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얀 개와 영혜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고통은 직접 겪지 않는 이상, 하얀 개가 직접 되어 보지 않는 이상, 영혜가 되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실감하지 못한다.
은희경 작가는 <그녀의 세 번째 남자>에서 “하얀 개”를 등장시킨다. 절에서 키우는 ‘하얀 개’, 들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암컷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수동적인 태도로 들개들이 걸어오는 추파에 대응하는 상황이 이미 익숙한 것이다. 그 개는 반항할 힘도, 반항해야 하는 이유도 깨닫지 못한다. 처음 은희경 작가의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4.11.18
리뷰
PRESS
[PRESS] 인공지능 로봇을 빚는 피그말리온 - 연극 '이야기와 전설'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이 로봇이 인간을 닮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뒀다면, '이야기와 전설'은 로봇을 인간으로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둔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모습과 기능을 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답으로 이미 수많은 문화 콘텐츠들이 개발됐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인공인간'은 인간성을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는 탓에 기계보다는 인간에 가깝게 묘사되곤 한다. 오늘 소개할 연극 '이야기와 전설'에서는 기존 장르에서 기대되던 소재, '인간과
by
이승주 에디터
2024.11.16
리뷰
도서
[Review] 미래에 달에서 살게 된다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 달의 뒷면을 걷다
'달의 뒷면을 걷다'는 우주 쓰레기 문제, 달에서 태어난 '월인' 차별 문제, '우주암' 문제 등등 가상의 상상력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상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성 등에 인간의 거주지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소설은 그 미래를 상상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P.46 : "저희를 존중한다면, 달의 환경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달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저희한테도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지오웰의 '1984' 소설 속 감시사회는, 중국의 수십만대 CCTV 사회로 구현되었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마치 기계 부속품처럼 되어가는 현재의 사회와 닮아있습니다. 이처럼 SF 소설 작가들은 때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15
리뷰
도서
[Review]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바라보라 - 달의 뒷면을 걷다
진화하는 영혼이 되기를 바랐다기보다는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길 바란 것이었다. 언제나 다음을 바라보고 누구보다 앞서 나가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길. 그것이 바로 할아버지가 다이에게 디오타마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유였다.
「달의 뒷면을 걷다」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폴라북스 ‘순정만화×SF소설’ 컬러버레이션 마지막 시리즈이다. 처음 순정 만화와 SF의 스펙트럼이 섞여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생각지도 못한 장르의 교차랄까. 추천의 말에 “장르 이해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에서도 귀한 텍스트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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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자수, 삶과 예술을 잇는 색실을 따라 [미술/전시]
서울공예박물관 '자수, 꽃이 피다' 전시를 보고
옷감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 바로 자수다. 자수의 실 한 올 한 올은 나이테처럼 그것을 수놓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상설전시 '자수, 꽃이 피다'는 이러한 정성을 비용이 아닌 마음으로 치환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 예술 뒤의 사람과 삶을 따뜻한 빛으로 비추는 듯한 전시였다. 자수는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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