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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다들 마음 한켠에 무인도 하나쯤은 있잖아? 한로로의 '해초' [음악]
각자의 '무인도'는 모두 소중하고, 그 무인도를 찾아떠나는 여정을 응원한다.
봄날의 따뜻함이 물러가고, 어느새 햇빛 쨍쨍 더운 여름이 되었다. 여름이 되면 내 플레이리스트는 유독 시원시원한 노래들로 가득 찬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밴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인디 밴드 음악은 아이돌 음악과 또 다른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3~4월까지만 해도 내 플레이리스트는 단단하고, 무거운 밴드 사운드의 노래들이 가득했다. 그것이 밴드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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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지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녀 싸움에는 온 우주가 필요하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함께 떠드는 글
평소 아무런 정보도 접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또한 정신 사나운 포스터 하나만 보고 영화관에 갔고, 정신 사나운 전개와 정신 나간 전개에 압도당한 상태로 영화를 즐겼다. 그런데, 후반부에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울고 있었다. 영화를 온전히 이해한 건 아니었다. 그냥 받아들인 것 같다. 조이를 받아들이는 에블린처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우린 모두 이상하니까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상한 영화들을 만나다.
이상함은 나의 힘 소설을 공부하던 학부 시절에 인상 깊게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있다. 이상할 거면 확실히 이상해라. 어설프게 이상하면 지적을 받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면 누구든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 말인즉슨 어떤 특징이든 그것을 장악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뒷받침되면 결점이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소설은 그런 부류가 아니었기에
by
이지선 에디터
2025.07.13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의 희로애락을 따라 달리는 무대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인생을 노래하고, 세대를 잇다. 트로트로 달리는 추억열차,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1958 피카디리홀. 평소 뮤지컬 관객 구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객석을 가득 채운 건 60~7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흥얼거리는 트로트 선율, 익숙한 가사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조금 낯설지만, 동시에 정겹고 따뜻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13
리뷰
영화
[Review] 네가 내 짝꿍이야?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1997년 대만을 배경으로, 정체성과 성장의 혼란을 섬세하게 그린 청춘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나’ 찾기의 여정을 따라간다.
“청춘의 시작, 무대인사에서” 박수가 터지고, 웃음이 섞인 환호가 상영관을 가득 채웠다. 짧은 무대인사였지만, 스크린 밖에서도 영화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졌다. 7월 11일 개봉한 대만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女孩上場)은 1997년 대만을 배경으로, 청춘의 성장과 우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연출은 촹칭션(Chuang Ching Shen)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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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굿바이를 말하는 방식 [도서/문학]
소설가 안윤의 애도 3부작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애도의 과정을 겪는다. 사전적으로 애도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애도 안에 담긴 슬픔과 울적함으로 인해 대개 애도의 방식은 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죽음이 가진 무게 때문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정된 애도 방식이 모든 사람의 슬픔을 전부 풀어줄 수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영원의 부재 [사람]
영원하지 않음이 사람을 더 간절하게 만든다.
‘영원’을 믿는가? 영원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 영원이라는 단어는 관계의 맺음 사이에서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안심을 주기도 한다. 단어의 내뱉음으로써 이 사람은 오래도록 나의 곁에 있어 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에 서서히 잠식된다. 영원이라는 말이 현재를 불성실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무수한 사과의, 용서의, 사랑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게 만드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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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5.07.09
리뷰
도서
[Review] 부디 헛된 여행이 아니기를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산만함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꾸준히 해오던 것에 회의를 느끼는 요즘이었다. 무용한 것에 의미를 붙이려 애썼다. 스스로 증명하고자 그리고,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끝내 세상이 원하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철저한 이익구조로 돌아가는 이 딱딱한 세상은 예술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듣고, 만지고, 그리고, 쓰는 일은 산업의 발달에 이바지
by
박가은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햄부기햄북 햄북어 햄북스딱스 햄부기온앤 온을 차려오너라. [음식]
귀엽게 햄부기라고 불리며 밈으로 화제를 모은 햄버거는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편리함, 부담 없음,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가격 상승과 내용물 축소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어린 시절 스폰지밥이 만들던 게살버거에 대한 동경처럼, 햄버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주는 음식이다. 다만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이 유지되길 바란다.
햄부기 햄부기햄북 햄북어 햄북스딱스 함부르크 햄부가우가... 그리고 끝내 “햄부기온앤온을 차려오너라”로 마무리되는 이 문장은 햄버거를 귀엽게 ‘햄부기’라고 부르기 시작한 데서 온 밈이다. 사실 문장이 너무 길어서 중간을 생략했다. 이 챌린지는 마치 예능에서 자주 보던 ‘간장 공장 공장장’, '내가 그린 기린 그림' 발음 게임처럼 햄버거 이름을 변형해 부르
by
박기영 에디터
2025.07.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한국 사진 예술의 새로운 거점을 열다 [미술/전시]
지난 5월 말, 국내 최초의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픽셀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전시 공간, 포토북 카페, 라이브러리,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 기념으로 《광채: 시작의 순간들》 전에서는 정해창, 임석제 등 한국 사진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진의 예술적 전환을 조명한다. 《스토리지 스토리》 전에서는 여섯 명의 동시대 작가들이 미술관 건립과 창동의 장소성을 각자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특히 4층 포토 라이브러리에서는 약 5,000권의 사진 전문 도서가 비치돼, 사진문화의 흐름을 깊이 탐구할 수 있다. 미술관은 사진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적 사유의 장으로 확장하며, 공간 곳곳에서 사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말, 사진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외관 (좌)1층 카페 (우)1층 로비 약 10년간의 긴 준비 끝에, 지난 5월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사진의 기록성과 창조성 두 축을 모두 조망하며, 한국 사진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04
리뷰
도서
[Review] 창의성이 전부는 아닐지 몰라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그렇지만 창의적이고 싶어
"창의적이어야 해." 참 익숙한 말이다. 어릴 때는 왜 그런 말을 듣는지도 몰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그 말에 스스로를 맞추고 있었다.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야 하며, 평범하면 안 되는 것 같았다.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고, 그 말이 마치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창의성에
by
강민 에디터
2025.07.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부족한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 제 스웨그예요." - 양희준 배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단' 역의 양희준 배우를 만나다
“후레자식 매일같이 무위도식, 내가 바로 조선에서 제일 씩씩?!” 등장하자마자 ‘조선수액’을 부르며 능청스럽게 씩 웃는 모습에서 '단'에게 매료된 관객이 많을 것이다. 천둥벌거숭이 같던 단이 골빈당에 들어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선의 자유를 되찾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고, 시조대판서에 맞서는 인물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보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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