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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나를 회복하는 선택,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기부란 무엇인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 시대에서 기부가 갖는 진정성과 그 의미
사실 나에게 기부란 막연한 일이다. 수입이 안정되면, 내가 좀 먹고 살 만해지면, 많은 핑계로 뒤로 미뤘던 일이었다. 『기부트렌드 2026』을 읽게 된 건 알 수 없는 우연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으로 담아 두었던 기부라는 화두와 ‘트렌드 2026’의 조합이 주는 느낌이 신기해서 고르게 되었다. 기부트렌드 2026은 AI 시대와 기부가 어떤 관계를
by
양예지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포토부스(photobooth)로 예술을 탐닉하기
이미지 무한 확장의 시대에서 선택 부재의 시대로 이동하기: 역재생
스마트폰의 존재 아래서, 우리 모두는 사진가인 동시에 피사체이다. 선명한 화질과 무한한 촬영 기회는 더 많이 더 빠르게 찍고 더 많은 것을 쉽게 간직하게 돕지만, 동시에 너무 많아서 다시 들여다보지 않게 만든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이미지의 축적은 곧 기억의 축적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하지만, 몇만장의 이미지들은 다시 향유될 기
by
신영주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암울한 대공황 시기에 그들은 왜 여장을 하게 되었을까, 뮤지컬 '슈가' [공연]
대공황을 배경으로 한 여장 코미디, 그 안에 숨겨진 환상과 열망
뮤지컬 <슈가(Sugar)>는 1959년 빌리 와일더 감독, 마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기존 코미디 장르인 원작의 서사를 이어받고 쇼뮤지컬의 특징을 강화하며 새롭게 무대화해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렸다. <슈가>의 한국 라이선스 초연은 제작사 PR 컴퍼니에
by
이다연 에디터
2026.02.17
리뷰
도서
[Review] 2026년의 기부 방식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시대의 기부
“나무의 목숨이 헛되지 않는 책”. 기부트렌드 2026의 앞장을 펴자마자 눈에 들어온 첫 문장이었다. 아직 책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보지 않았음에도 그 한 문장에 저릿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AI 없이는 세상이 돌아가지 않을 것만 같은 요즘 세상에 대형 서점을 가보면 어렵지 않게 AI가 주제인 책들을 볼 수 있다. AI를 200%로 사용할 수 있음을 선포하는
by
조유진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음악
오월오일 'in the forest' : 불을 끄고 가만히 널 들여다 봐
괜찮지 않은 나를 마주하게 해주는 노래가 있다.
어떤 노래는 삶을 설명해주기보다, 삶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그 멈춤의 순간에 비로소 나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오월오일의 정규 1집과 그 안의 in the foreest는 내게 그런 작품이었다. 오월오일은 "매일 소중한 오늘을 노래한다"는 인삿말처럼, 거창한 사건보다 일상의 순간순간들을 담아내는 밴드다. 그들의 앨범 중 정규 1집 campo는 그들의 세계
by
김세진 에디터
2026.02.16
리뷰
공연
[Review] 무서워도 괜찮아, 이상해도 괜찮아 - 연극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공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만든 생생한 연극,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가 2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공연됐다.
사진 출처 - 공놀이클럽, 이지응 주말 아침, 아이는 부모님이 잠에서 깨기만을 기다린다. 이미 일어난 부모는 아이를 봐주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와 눈을 맞추는 대신 스마트폰을 보며 침대에 파묻혀 있다. 아이는 옆돌기도 해보고, 머리가 아프다고 꾀병도 부리며 관심을 끌지만 소용없다. 일주일 내내 일에 시달리느라 피곤한 맞벌이 부모에겐 아이 목소린 들리지 않
by
이진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보기 드문 아날로그 여행의 재미 [드라마/예능]
바람 따라가는 여행, 풍향고 시즌2
[의외로 새해를 실감하는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핑계고 시상식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채널 뜬뜬의 대표 프로그램은 어느새 내 일상 속 '밥 친구'가 되었다. 그런 핑계고가 이번에는 여행 예능 풍향고 시즌2로 돌아왔다. 풍향고는 2024년 처음 시작된 시즌제 콘텐츠다. 이름의 시작은 배우 황정민의 말실수였다. 핑계고를 “풍향고
by
윤민지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사이의 새로움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윌라의 담담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영화는 매그놀리아, 펀츠 드링크 러브, 리코리쉬 피자 등을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는 스릴감과 긴장감을 손에 쥔 채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편다. <원배틀
by
박정빈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먹다 남긴 문화예술이 마중 나오는 지옥이 있다면 [문화 전반]
예전에는 재미있던 것들이 지금은 재미없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는, 작품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안의 시절이 흘러가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너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지옥 가서 다 비벼먹어야 해.’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기는 아이에게 양육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이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도 적용이 된다면 과연 어떨지 나는 가끔 생각해보고는 한다. 내가 죽기 전까지 미처 다 못 본, 완독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한 영화와 책과 게임 등. 그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안식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6년 매거진의 생태와 ‘진’ [문화 전반]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시대, 그리고 그 대안적 매체로써의 ‘진’.
잡지 에디터를 희망했던 20여 년 전, 필자는 포털 사이트에 ‘에디터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와 같은 글들을 서치하곤 했다. 그 당시 매거진 업계에 대한 질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던 답변은 매거진은 이미 ‘사양 산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을 비웃듯 매거진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인스타그램으로의 플랫폼 확장, 그리고 최근 2년 사이 대두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2.15
리뷰
도서
[Review] AI 시대, 기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기부트렌드 2026>이 제시하는 전략적 나눔의 구조
나에게 기부는 늘 ‘언젠가’의 일이었다.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직장인이 되면 시작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나 막상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기부는 여전히 나의 일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청계천에서 우연히 국내 기부 단체의 이벤트 부스를 지나쳤다. 가벼운 마음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글을 진단해드립니다 [문화 전반]
글을 읽으며 사람을 읽는다
하나의 좋은 글이 탄생하기 위해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꼭 글만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든 비슷할 것이다. 가끔씩 마치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처럼 단번에 완벽한 글을 써 내려가곤 하는 극소수의 경우가 아니라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발견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
by
김혜원 에디터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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