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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Opinion] 뮤즈라는 환상 - 메레 오펜하임 [시각예술]
누군가의 뮤즈가 아닌 예술가, 메레 오펜하임.
'초현실주의' 하면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 말 그대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이 떠오른다. 초현실주의는 앙드레 브르통이 쓴 선언문에 힘입어 1924년 파리에서 시작된 미술 문학 운동이다. 우리의 기억 속엔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만 레이가 선명하다. 이들은 앙드레 브르통이 제시한 초현실을 추구하며 꿈과 현실, 객관과 주관, 외
by
송민형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기술과 인간의 어두운 본성, 블랙 미러 [TV/드라마]
내실 없는 인간의 추락
지금 우리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요즘,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어떻게 견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술 덕분에 팬데믹 상황도 살아가고, 기술 덕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기술의
by
최아영 에디터
2020.12.03
리뷰
공연
[Review] 힘과 윤리, 현실과 유토피아의 갈래에 서서. - 연극 '작가'
권력과 윤리,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의 사색, 연극 <작가>
지난 2020년 11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풍경은 연극 <작가>를 공연하였다. 공연시간은 120분이었다. 본 리뷰는 내용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길 바란다. 예술 연극 <작가> 내용적인 측면에서 작품에 다가가기 이전에, 작품 자체의 내재적인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고 싶다. 본 연극은 하나의 중심된 서사를
by
최호용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가상현실로 찾아가는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 [시각예술]
일단은, 가상현실 전시 리뷰
수백 년, 혹은 수천 년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좋아하는 한 영화는 그런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몇천 년을 살아왔다는 주인공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왜 이 영화에 끌렸을까 곱씹어보면, 나는 항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먼 옛날을 동경하고 궁금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1
by
최주현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생각의 연상이 시가 되는 마법 [문학]
이성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의식의 아름다움
이상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는다. 대부분 현실은 이상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된다. 다양한 각기 각색의 삶을 전체적으로 요약해 보면, 장애물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에 따라 삶의 가치관과 성패는 좌우된다. 타파하느냐, 극복하느냐, 외면하느냐, 굴복하는가. 이러한 삶의 과제는 20대 초입, 본격적인 삶의 궤도에 들어선 나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 준다. 고난과 시련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26
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세계는 우리의 범죄 현장이다 - 이언의 철학 여행
현실을 리셋하는 질문으로 세상의 모든 사유를 경험하다.
“나는 철학이 일종의 범죄 현장 수사와 같다고 생각한다. 수사관은 그 어떤 정보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왜?’라고 물으면서 현장을 검증해 나간다. 왜, 여기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지? 왜, 이 의자가 이렇게 있을까? 왜, 이 문은 열려 있는 걸까? 왜, 이 유리가 깨졌지? 이 모든 질문에는 해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수사관은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꼭두각시 황제의 삶은 얼마나 고독하오 [도서]
하루아침에 꼭두각시 황제가 된 소년의 이야기
나, 제왕의 생애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소년 단백의 이야기이다. 첩의 아들로 태어나 궁중 암투와는 먼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황위에 오른다. 당장 황제가 되어도 손색이 없던 장자 단문이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단백의 황위 계승은 본인조차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황위에 오른 그는 할머니의 수렴청정과 어머니의 권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타지보다 믿기 힘든 현실 [영화]
나의 지하 왕국의 통치자는 한동안은 오필리아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연히 다시 보게 된 과거의 영화가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깊은 여운을 선사할 때가 있다. 최근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다시 보았다.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는 영화였던지라 '이번에는 한 번 끝까지 보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채널을 몇 번이고 돌려가며
by
김규리 에디터
2020.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차라리 현실이 아니라면 [영화]
리얼리즘의 의미는 '사실'주의가 아닌 '진실'주의이다.
‘리얼리즘(Realism)’이란 무엇일까? 직역하면 ‘사실주의’가 될 것이다. ‘사실’주의? 그렇다면 영화에서 리얼리즘이란, 기록영화인 ‘다큐멘터리’만의 요소인가? 그렇지 않다. 사실상 다큐멘터리도 촬영과 편집 등 감독의 의도가 개입된 연출을 필요로 하기에, 결국 완전한 사실을 담아내는 영화란 실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리얼
by
한지윤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오늘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꿈꾼다. [사람]
나는 오늘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꿈꾸며 글을 쓴다.
과거 대학 교양 수업으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수업을 들었다. 나의 유일한 재수강 과목이기도 했던 해당 교양 수업은 평소 예술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동경하던 나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어째서, 재수강을 하였는지 묻는다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직도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라 답할 것이다. 나는 지금도 예술가로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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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상과 현실 사이, 소설이라는 얇은 막 - 단 하나의 문장 [도서]
현실적이라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들
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문학동네, 2018) 이 소설집,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물으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도 많이 있을 것 같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이 매번 그럴 듯 하긴 했어도,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이 소설이 주는 불편함이, 때로는 공포가 너무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현대 사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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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린 여전히 함께지만 [문화 전반]
코로나19 시대의 예술향유에서 잊지 않아야 할 공간적 체험
‘함께’의 변화 유례 없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집합을 완전히 해체했다. ‘지금, 여기, 함께’라는 개념이 더는 물리적 범주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의 동시성’ 정도로 느슨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역설적으로 확인되었다. 대학로에서 제대로 앉기도 불편한 자리에 빽빽이 들어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모습은 이제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문화 예술계는 ‘생존’을 위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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