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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낙태죄와 재생산권 - 배틀그라운드 [도서/문학]
2021년 1월 1일, 낙태죄는 폐지됐다.
2021년 1월 1일, 낙태죄는 폐지됐다.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다른 입법 없이 2020년을 지나면서, 더 이상 임신중지로 인해 처벌받지 않게 되었다. 낙태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난한 투쟁에서 ‘임신중지 비범죄화’ 요구와 함께 가장 많이 들렸던 단어는 ‘재생산권’이다. 여러 시민단체는 ‘낙태죄 폐지가 끝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by
김나은 에디터
2021.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만의 작은 숲, 리틀 포레스트 [영화]
작은 숲이 필요한 이들에게
혜원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다. 잠시만 머무를 계획으로 왔지만, 사계절을 보내게 되고, 혜원과 마찬가지로 일상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와 아직 고향을 벗어나지 못해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자급자족하며 고향 생활을 즐긴다.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의 첫 음식은 배춧국이다. 혜원은 눈밭에서 뽑은 배추로 배춧국을 끓여 먹는다. 그 추
by
최아영 에디터
2021.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존이 문제가 되는 타임 슬립 [도서/문학]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1979)
삶은 한 번 뿐이기에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본다. 직접 살아볼 수 없는 삶을 상상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재미가 있을뿐더러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서사 속의 사건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시대, 다른 지역, 다른 성 등 나와는 다른 타인의 존재와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 SF는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by
정다영 에디터
2021.0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해한 AI를 위하여 - 방송계가 빠진 AI [드라마/예능]
현재의 AI 활용법을 살펴보며, 무해한 AI에 대한 꿈을 꾼다.
요즘 방송계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빠졌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AI로 부활시켜 산자와 이어주는 다큐멘터리는 물론이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뉴스 보도를 해도 목소리는커녕 실수 한 번 하지 않는 아나운서 AI도 탄생했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AI 접목 방송은 음악 프로그램이었다. 음악 프로에서는 지금 우리가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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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1.01.26
리뷰
영화
[Review] 요요로 그려보는 청년 세대의 꿈과 현실, 영화 '요요현상'
다섯 명의 요요덕후들이 보여주는 청년 세대의 꿈과 현실
모두들 어린 시절 요요를 갖고 놀았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었을 것이다. 고리에 두 번째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어 손에 쥔 몸체를 아래로 떨구면 줄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내 손바닥을 탁 치고 내려갔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하고 나면 다 올라오지 못하고 중간에서 멈춰 몸체에 다시 줄을 열심히 감아야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나에게 요요와 관련된
by
이지현 에디터
2021.01.16
리뷰
PRESS
[PRESS] 공간의 점유를 둘러싼 욕망에 관해 – 도서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내 집'에 대한 비틀린 욕망
1. ‘행복 총량의 법칙’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크기가 정해져 있다고 믿곤 한다. 그런 탓인지 무언가를 손에 쥐기 위해선 이미 쥐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만만해 보이는 걸 구태여 내려놓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때가 많다. 이를테면, 갖고 싶었던 물건을 우연한 계기로 노력 없이 얻었거나 예상외로 특정한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때. 희비의 균형을 맞추
by
이소현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짜 가족의 고물 버스 로드무비 - 미스 리틀 선샤인 [영화]
엉망진창이지만 조화로운 캘리포니아행 노란 버스
어떤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항상 새로운 두려움이 따르는 법이다. 우리는 도전의 직전에 고민하며 머뭇거리고 뒷걸음치기도 한다. 그때, 나아감의 첫 한 발 짝을 떼는 일을 조금 더 쉽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진부한 말일 수 있지만, 바로 가족의 진심어린 응원이 있을 때이다.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속 가족은 특별하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사회에서 ‘보
by
류현지 에디터
2020.1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지 않을 것을 선택할 권리 - 필경사 바틀비 [도서]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1853
필경사인 바틀비는 자신을 고용한 변호사의 요구를 여러 번 거절한다. 유별나고 기상천외한 요구들은 아니었다. 서류 검토, 간단한 심부름, 질문에 대한 대답과 같은 그것들은 명령하기에 무리가 되지 않는, 화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례와 상식에 의거한 요구들’이었으며 심지어 소설 말미에서의 바틀비는 자신이 고용된 이유이자 필경사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필사까지
by
김수이 에디터
2020.1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글거림과 쿨함의 사이에서 [사람]
오글거림을 진실된 마음으로 바라보는 순간
요즘 부쩍 우리는 오글거리는 것들에 대해 못 견뎌 한다. 그리고, 어느샌가 ‘오글거리다’의 반대말은 ‘쿨하다’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오글거림과 쿨함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을까? 나는 사실 오글거리는 것에 열광하는 사람 중 하나다. 꽃보다 남자는 1년에 한 번씩 꼭 봐주는 편이며 상속자들 또한 몇 달 전 정주행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했던
by
정세영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처럼 소박한 나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 리틀 포레스트 [영화]
소로의 월든을 통해 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당신만의 '작은 숲'으로 돌아가기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
by
남윤서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스포츠', 뜨거운 열기를 노래하다 [공연예술]
스포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알아보자
스포츠 경기와 공연 문화는 오랫동안 인류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번 생각해보자. 구석기 시대 이후 인간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기술을 갖추었다. 이전보다 풍족한 식량을 얻은 인류는 단지 즐거움을 위한, 혹은 다른 사람과 겨루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는 스포츠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공연은 또 어떤가. 사냥감을
by
이남기 에디터
2020.11.27
리뷰
전시
[Review] 종합 예술가의 창작은 현대인의 기쁨 -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마티스라는 큰 도화지를 오리고 늘어놓은 종합선물
‘모양과 색깔이 그의 손을 거치면 파랑새가 되어 가벼이 우리 마음으로 날아든다.’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을 돌아보고 내 마음에 떠오른 문장 하나다. 종이를 가르는 가윗날의 새파란 시원함이나 명료한 선이 빚어내는 깔끔한 얼굴 앞모습처럼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즉각 마음속에 넣어 가게 되는 것들로 차오른 전시였다. ‘종합예술가 앙리 마티스.’
by
곽예지 에디터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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