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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우리가 맥머피를 응원하는 이유 - 혐오의 시대 #2
두려움이 낳은 분노는 혐오라는 폭주 기관차의 연료가 되고, 자기 의심없는 정의감은 기차의 브레이크를 제거한다.
우리는 지금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우리 안에 혐오를 만들어 낼까? 대부분의 경우, 그 시작은 편견에서 비롯된다. 허나 모든 편견이 반드시 혐오로 이어지진 않는다. 여기엔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두려움이 낳은 분노’다. 영화 <스타워즈>의 유명한 말마따나 두려움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증오를 낳고, 증오
by
이중민 에디터
2021.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좋아하세요? -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도서]
추석 연휴, 가족 앞에서 말술을 마시고 펑펑 운 이유
꽃향기를 길게 호흡하며 선생이 물었다. “생을 밀고 가는 힘은 무엇인가.” 스무 살, 혹은 그 언저리인 학생들은 잠시 고개를 숙여 생각했다. ... (중략) ... 그날 오후 내내 선생은 술을 마셨다. 스무 살, 빛나는 청춘들이 이구동성으로 답변한 답을 혹 아시겠는지. 지혜도 사랑도 명예도 정의도 시도 아닌, 학생들의 대답은... 돈...이었다. - 곽재
by
박대현 에디터
2021.09.28
리뷰
PRESS
[PRESS] 입문서의 조건.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 - 오늘부터 클래식 [도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나에게 클래식의 감동이 밀려들어 오는 경험을, 정말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은 걸까?
자의와 타의를 반반씩 한 이유로, 최근 클래식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어색하고 막막한 과정에 앞서, 나는 다른 무언가에 빠지게 되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내가 밴드음악을 좋아하게 된 건,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따라 들어간 동아리가 밴드 동아리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미술관을 좋아하게 된 건, 고등학교 3학년 시험 끝난 날 내가 먹던 우
by
박경원 에디터
2021.09.18
리뷰
도서
[Review] 퀴어리즘 [도서]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하며 식견을 넓히다 보면(물론 나의 식견은 아직도 좁다고 느낀다), 공연, 문학, 미술, 음악계를 주름잡는 여러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퀴어 당사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술은 아픔을 먹고 자라기에, 세상에서 쉽게 조롱받고 무시당하는 퀴어들은 예술의 힘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퀴어 예술인들이 겪은 고난은 뛰어난 작
by
이남기 에디터
2021.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코로나 종식 이후에 우리가 꿈꿔야 할 세상 [도서/문학]
<코로나 인문학>: 인문학적 관점으로 통찰하는 2020년
2021년 현재, 우리는 역사적 사건과 함께하고 있다. 예상보다 장기화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것임은 호연해 보인다. 게다가 지금의 상황을 의학적 관점에서만 고찰하기에는 바이러스가 초래한 변화의 양상이 너무나 다각적이며,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능해진 비대면 소통이라는 대안은 예기치 못한 위난 상황을 불러오기도 했다. 말 그대로 접촉
by
유수현 에디터
2021.09.05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을 벌거벗기다 - 벌거벗은 미술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미술관 이야기
제목인 벌거벗은 미술관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면서 표지를 넘겼다. 처음 떠올린 것은 누드화 및 조각들로 가득 찬 회랑이었다.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더러는 근대에까지 이어져 온 아름다운 몸에 대한 묘사들. 인간 육체를 찬미하고 이상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시기에 대한 안내서일 수도 있겠다며 막연하게 추측했었다. 아주 빗나간 예상은 아니었다.
by
최미교 에디터
2021.09.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가 살아가는 법 [사람]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사실 우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는 자존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존감과 관련된 도서를 찾는 일은 근처 어떤 서점을 가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쉬운 일이다. 도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자존감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자존감”을 검색하면 힘이 되는 글귀와 추천도서가 많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자존감에 대한 강연,
by
이세연 에디터
2021.09.04
리뷰
전시
[Review] 인간 되기? 이미 우리가 인간인데! - 윌리엄 웨그만 展
윌리엄 웨그만 BEING HUMAN 비잉 휴먼展 이 당신에게 전하는 인간이라는 위로
2021년 7월 8일부터 9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윌리엄 웨그만 BEING HUMAN 비잉 휴먼>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개최한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자신의 반려견을 모델로 삼아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현대사진의 거장, 윌리엄 웨그만 특유의 연출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윌리엄 웨그만의 작품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현대인들에
by
이세연 에디터
2021.08.27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으로 한 번 더 따스히 머금어 보는 위로의 노래 - 도망가자 [도서]
도망가자, 우리가자, 그 다음에 돌아오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바닷가. 푸른빛 바다가 흰 거품을 내며 철썩이고 모래알들이 군데군데 금빛으로 반짝인다.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이들이 보인다. 사람 하나와 흰 강아지 하나. 사람은 신발 두 짝을 손으로 들고 걷고 있으며 흰 강아지는 천천히 그 뒤를 따른다. 살짝 시선을 왼쪽으로 옮기면 책의 제목, '도망가자 Run with me'가 쓰여 있다.
by
신송희 에디터
2021.08.25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몰랐던, 편집자의 세계 [도서]
화려한 무대 뒤에 숨은 이름 없는 별들에 대하여
"그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이며 교사이자 악마 그리고 신이었다" - 작가 존 스타인벡이 자신의 편집자 파스칼 보비치에게 바치는 조사 中 편집자와 작가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가끔 작가들의 SNS를 통해 원고 마감이 다가올 때 "작가님, 이번엔 진짜 마무리하셔야 돼요."라는 편집자의 호통이 들려 무섭다는 귀여운 투정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처럼 편집
by
이영진 에디터
2021.08.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 '나홀로 집에'의 기적 [영화]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에 관하여
좋아하는 영화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때로 영화를 보는 시간 자체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보통은 배우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에 대해 눈에 광기가 어린 채로 열을 올리며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 딱 좋지만, 똑같이 그 영화에 빠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둘
by
조예음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니메이션 '보편적인 삶'을 보고 - 지구가 재미있는 이유는 우리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영화]
우리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살고 있다. 보편적인 것이 행복의 잣대라는 것을 가면으로 나타냈다는 점, 모두가 일반적인 삶을 살면서 같은 표정으로 항상 웃고 있는 사회가 소름 끼친다.
필요한 기준과 필요 없는 기준. 널리 쓰이는 어떤 기준이 있다는 것은 우리를 편리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k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화장실에 사람이 밀릴 때에는 한 줄서기로 차례를 기다린다. 이렇게 법으로 규정되어 있거나 암묵적 규칙이 있다. 그러나 절대로 어떠한 기준을 내밀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생이다. 어린
by
황혜민 에디터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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