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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The Breadwinner [영화]
전통이라는 이름만으로 인권 유린이 가능해질 만큼, 모든 전통은 과연 위대한가
인도의 카스트제와 한국의 가부장제, 두 문화는 ‘전통’이라는 이름을 함께 공유한다. 우리는 ‘이게 전통이야’라는 문장만으로 많은 것들이 묵인된 채 넘겨지고, 반박의 목소리는 쉽게 없었던 일로 치부된 날들을 지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고착화되어 온 시간 만큼이나 전통이 쥔 권력과 힘은 강력했기 때문이다. 전통은 애초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내재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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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환상시(詩), 시대의 섬뜩한 거울 [문학]
한국 시단에 등장한 낯선 어법과 새로운 상상력, 전통적인 서정성의 정반대로 거칠게 내달리다
그 여자의 체액을 빨아먹는 아이 그 여자의 미소를 찢어먹는 아이 그 여자의 뼈를 발라먹는 아이 그 여자의 눈을 사탕 막대기에 꽂는 아이 그 여자의 뇌에 불을 지르는 아이 불 지르며 불 지르며 무럭무럭 크는 아이 여자의 배꼽에 호스를 끼우는 아이 여자 몸에서 하나씩 플러그를 뽑는 아이 – 이민하, 「배꼽 – 관계에 대한 고집」 중에서 시(詩)의 전통적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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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4.03
리뷰
도서
[Review] 섹슈얼리티의 억압과 해방, "야한 영화의 정치학"
100년 '야한' 영화사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
형용사 ‘야하다’라는 단어는 '천하게 아리땁다.'라는 의미와 '깊숙하지 못하고 되바라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답지만 그 깊이가 얕으며 천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어의 의미와는 달리 '야함'이란 여러 이데올로기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복잡한 관념적 개념이다. ‘야함’의 문제는 결국엔 성, 즉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인데,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19
리뷰
도서
[Review] 야한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 야한 영화의 정치학 [도서]
쉽지 않은 책이지만 야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게 만들거나, 현대사의 흐름을 통해 야한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어줄 것이다.
시대의 흐름 위에 지나간 과거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곧 내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냉철한 현실인식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내일로 이어진다. 현주소를 확인하고 인정할 때, 우리 앞에는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초석이 놓인다. 어떤 주제가 시대별로 어떤 흐름으로 이어져왔고, 현재 어떻게 변화-발전해나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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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Review] 무관심 속에 감춰진 욕망과 억압된 욕망의 희생자 - "지하철 1호선" [공연]
해소되지 못한 욕망은 누구에게로 향했는가?
무대에 대한 첫 인상 대학로는 나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번에 <지하철 1호선>을 감상하기 위해 처음 방문하게 된 공간이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나는 건물 밖에 서서 잠시 극장의 외관을 바라보았다. 갓 해가 떨어진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극장은 옛날 벽돌 외벽과 함께 묵은 세월의 향수를 품고 있는 듯하였다. 극장의 내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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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에디터
2019.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3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 [영화]
콘텐츠 업계의 흐름이 차별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소수도 함께 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본 글의 목적은 한국 감독들의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었지만 표본이 적어 그 한계가 명확하다. 이와 관련된 인식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길 촉구하며 글을 마친다.
* 이 글은 이전 기고글과 연결됩니다.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전반] [Opinion]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2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영화] * 글을 읽기 전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2와 <페르소나>를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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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19.12.02
리뷰
영화
[Preview] 젠더x국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에 다리 놓기 :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사회의 문제들, 모순들,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예술이 최고의 언어가 아닐까. 그 사이에 유머라는 다리를 놓아 일종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예술이 가진 기능과 의무가 아닐까.
올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젠더 x 국가’다. 이는 가부장적 국가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질문이다. 젠더와 국가. 둘 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다. 우리를 둘러싼 울타리이고, 보이지 않는 경계다. 그것들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는 공동체에서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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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08.08
리뷰
전시
[Review] 억압된 삶 속에 자유로운 나를 찾는 과정을 만나다.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
니키 드 생팔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전시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땐 생소하기만 했는데 전시장 전체를 관람 하고 난 후에 보니 요코 마츠다 시에즈가 말 한 “1960년대 니키가 쏜 총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내 가슴에 꽂혔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전시장을 들어서기도 전에 가벽에 총을 든 여인이 아마 관객들을 반겨줍니다. 처음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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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2018.08.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성이 받는 억압, 그에 대한 고찰. [문화 전반]
연말에 머리를 잘랐다. 긴 머리가 지겨워지기도 했고, 상한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기엔 그만한 방법이 없었다. 2년 전에도 해봤던 짧은 머리이기에 별 걱정 없이 하루 만에 결정해 예약을 하고 다음 날 머리를 잘랐다. 새해가 되고 출근을 하자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왜 머리를 잘랐냐고, 왜 이렇게 짧게 자른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정작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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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서 에디터
2018.01.14
리뷰
공연
[Review] 침탈하고 능멸하라, 선 채로 꾸짖으리라!
"트로이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우리도 이미 트로이의 왕족이 아니다. 운명은 변했다. 견디어 내는 수밖에"
트로이의 여인들 - 그리스의 여인들 2 - 2017.8.10 - 20 @예술공간 서울 예술공간 서울의 작은 무대를 '트로이의 여인들'에 등장한 13명의 여배우와 3명의 남자배우가 가득 채웠다. 조용하지만 강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그들을 콘트라베이스의 낮은 음율과 반복되는 기타 선율이 감싸 안았기 때문에 더욱 완성된 무대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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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안 에디터
2017.08.20
리뷰
공연
[Preview] 피억압자의 정의,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Preview
연극 <트로이의 여인들> Preview 올해 3월,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심청의 재연을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떼아뜨르 봄날을 알게 되었다. 음악에 닿아있는 그들의 '음악적 연극 화법'은 놀라울 정도로 관객을 몰입시켰다. 새로운 서사에 맞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난번에 '심청'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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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8.03
리뷰
공연
[Preview] 한여름밤의 꿈 - 가장 현대적인, 가장 야만적인 셰익스피어 극 (07.15~30)
현대극정신에 따라 우리의 언어와 의상으로 보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
영국문학에 관심이 있다거나, 영문학계열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수도 없이 들었을 그 이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는 엘리자베스시대, 더 나아가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4대 희극, 5대 비극을 포함한 38개의 희곡과 여러편의 시, 소네트를 발표하였다. "한여름밤의
by
유경 에디터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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