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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보잘것없는 인생little life이지만 [도서/문학]
주드, 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태어나고 죽는다.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삶의 사건이다. 탄생과 죽음 사이를 채우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다르다. 시작부터 끝이 그려지는 삶이 존재할까? 때론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보다 불행한 여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그를 멀리서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순간이 있다. 그의 화목한 가족을 보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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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6명의 농인 배우와 4명의 소리꾼 - 맥베스 [연극]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의 모든 배역을 농인 배우들이 수어로 연기하는 연극이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다.
2023~2024년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획공연으로 국립극장 달오름에 <맥베스>가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맥베스는 끝없는 욕망으로 파멸하는 인간의 처절한 비극을 담고 있다. 이번에 김미란 연출가의 연출로 각색된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왕위 찬탈 전이었던 원작의 배경을 현대로 옮겨 열여섯 대목으로 압축했다. 또한 스코
by
진세민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욕망과 파멸의 교차로에서 [도서/문학]
맥베스(Macbeth), 윌리엄 셰익스피어
Theodore Chasseriau, Macbeth and three Witches(1855, 90x72cm, 오르세미술관) 제1막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Macbeth)》는 세 마녀의 등장으로 막을 올린다. 마녀들은 천둥과 번개 속에서 비밀스러운 계략을 꾸미고, ‘맥베스가 코더 경이 될 것’이라는 첫 번째 예언을 실행시킨다. [맥베스
by
김보현 에디터
2024.04.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돈 안되고 돈 많이 드는 일 [영화]
영화 <슬라이>-실베스타 스텔론 외 1인 더블 인터뷰
영화를 합니다. 감독이 되려 단편 시나리오를 씁니다. 엄청난 거장이 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백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선 그게 불안하고, 나도 그게 불안합니다. 어찌됐건 영화를 합니다. 시나리오를 씁니다. 실베스타 스텔론도 영화를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엄청난 거장이 되었지만, 엄청난 백수이기도 했습니다. 거장인 만큼 강하지만, 백수였던
by
윤제경 에디터
2024.03.05
문화소식
도서
[도서] 이루마의 베스트곡 피아노솔로 악보집
이루마의 두 번째 공식 악보집
이루마의 두 번째 공식 악보집 2024년 데뷔 23주년을 맞는 이루마의 베스트곡 피아노솔로 악보집 [Yiruma SOLO: Easy], [Yiruma SOLO: Original]이 영국 파버뮤직(Faber Music)을 통해 11월 말 공식 출간되었다. 지난 5월에 국내 출판사 ‘SOMUSIC: 그래서음악’을 통해 처음 공개된 악보집은 출간 이후 6개월
by
김소원 에디터
2023.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베스트 셀러의 함정 [도서/문학]
지금 가장 핫한 작가, 콜린 후버의 소설 Reminders of Him을 읽었다. 이 책은 내가 읽을 콜린 후버의 마지막 소설일 것이다.
콜린 후버(Colleen Hoover)는 현재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아마존 소설 랭킹 차트를 휩쓸고 있고 2016년에 출간된 대표작 It Ends With Us는 뉴욕 베스트셀러 Paperback Trade Fiction 부분 113주 연속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녀가 인터뷰 및 책 후기에서도 언급했듯이 거대한 팬덤을 얻게 된 것에는 틱톡 덕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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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7.13
리뷰
도서
[Review] 발에 씌운 신발, 신발에 덧씌운 역사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현재까지 제작된 신발의 종류를 따져 본다면,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할 것이다. 다만, 이를 표현하듯 세상에는 이런 신발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려한 책 표지와는 달리 생각보다 내 신발장의 역사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올겨울 현관에 있는 내 신발은 운동화, 굽 없는 로퍼, 방수기능이 있는 부츠 이렇게 세 켤레뿐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엄지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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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3.03.03
리뷰
도서
[Review] 다양한 신발이 찍어낸 인류의 발자국을 따라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1950년대에 최초로 출시되었던 아디다스 삼바가 재유행한다. 우리는 신발을 여전히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신을까? 현재 신발이 가지는 위상은 전례없이 드높은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물건이 넘쳐나는 현대에는 신발이 더 이상 필요 때문에만 소비되지 않는다. 원가의 몇 배나 되는 프리미엄가를 붙힌 신발은 평범한 학생들에게도 흔하게 되팔린다. 21세기 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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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력서를 쓰다가 [사람]
이력서는 내 죽음을 명예롭게 대변해 줄까?
이력서를 쓰다가 문득 생각했다. 동물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 한다. 내가 한 기업에 내 최고의 문장과 최고의 업적들을 꾹꾹 눌러 쓴 이력서를 가지고 가서 죽음을 맞이하며 탈락할 때, 그때 내 이름에 남을 그 ‘이력서’는 내 죽음을 명예롭게 대변해 줄까? 그들의 질서와 금기에 맞추어, 최고의 것들만 최대한 간결하게 쓴 내 이력서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2년을 구해낸 [사람]
2022년을 구해낸 얼굴과 말들
마르틴 부버는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 이번 해는 보잘 것 없는 최악에서 시작했다. 모두의 언어로 말하자면, 과거라는 멍에를 기워서 메고 성공의 도장으로 스스로를 내려찍는다. 인스타에서 보이는 반짝거림에 목이 타고, 기성세대가 말하는 "좋은 삶"에 짓눌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심장은 콩알만해지는...젊은이의 불행도 써 놓고 나니 다 비슷한 모
by
남영신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삼킨 빵에 누군가의 꿈과 잠, 밥과 삶, 눈물과 피가 묻어 있다 [사람]
이번 겨울은 삼립 호빵 없이 보낼 것이다.
포켓몬 빵과 띠부띠부씰의 부활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산책 삼아 집 근처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빵을 발굴했다. 어렵게 몇 개의 빵을 구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씰도 뽑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포켓몬 빵 수집을 그만두게 된다. 단식 일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화점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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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10.20
리뷰
PRESS
[PRESS]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로
장르 영화를 좋아한다면, 매년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제가 있다. 사방에 유혈이 낭자함은 물론이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이미지들 사이로는 저마다의 광기가 삐져나오다 못해 철철 흘러넘친다. 그 광기의 현장 한가운데서 관객은 공포와 무력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에 빠져들기도 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그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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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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