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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거짓을 꾸며내서라도 사랑받고 싶은 외로운 마음 [공연]
있는 그대로 이미 충분하다는 위로의 메시지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에반 핸슨은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그의 상담사가 제안한 치료법 중 하나이다. “디어 에반 핸슨, 오늘은 멋진 날이 될 거야.” 그러나 그의 하루는 썩 멋들어지지 않았다. 딱히 친구다운 친구도 없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인 조이 머피에게는 인사 한 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힘듦을 마주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05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샐리 루니의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함께 읽기
일견 로맨스 소설처럼 보이는 이 작품속에는 계층성과 시대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현시대 젊은 세대의 모습들을 예리하게 포착되고 있다.
한 편의 소설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읽는 것이다. 한 권의 소설을 읽을 때, 모든 사람이 읽는 텍스트는 동일하지만 각 독자는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더-읽거나(over-read) 덜-읽는(under-read) 경향이 있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현재 자신을 형성하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자신에
by
한승빈 에디터
2024.04.02
리뷰
공연
[Review] 세상의 모든 브론테에게 - 브론테
가장 소중한 것은 함께한다는 것.
"요크셔, 히스꽃이 만발한 광활한 벌판... 폭풍이 부는 날씨, 그 곳에 한 여자가 있었다." ‘브론테’는 여자가 글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빅토리아 시대에 그 누구보다 글쓰기를 사랑했던 세 자매, 샬럿, 에밀리 그리고 앤 브론테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브론테 자매는 요크셔 지방에서 가난한 목사의 딸들로 태어나 자매는 자신들의 시를 모아 출판을
by
최지원 에디터
2024.04.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아이를 낳지 않는 세상, 청년이 바라보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낳지 못 하는 이유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뭐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저출생’이라고 답할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한 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우리나라의 상황을 외국에서도 주목할 만큼 저출생 현상은 아주 심각하다. 많은 사람이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를 꼽겠지만, 2023
by
송유빈 에디터
2024.03.31
작품기고
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세상에 없던 아이스크림
미끄럼틀 타고 슝 내려가요
[illust by @go_odseo] 현실과 동떨어진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나요? 간식 한 조각, 한 모금이면 지친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는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역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답니다) 세상에 없던 달콤하고 환상적인 공간 아이스크림 나라로 놀러오세요!
by
조은서 에디터
2024.03.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간을 느끼는 저마다의 속도
모두에게 주어진 제일 공평한 자산 시간.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누구에게나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자산! 바로 시간이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라는 노래가 있는 반면, 트로트 가수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 장윤정의 ‘세월아’는 노래가 있다. 하지만 시간은 상대적인 것일까? 2024년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겨우 다짐했을 뿐인데 벌써 삼월이다. 이번 년도
by
최아정 에디터
2024.03.21
리뷰
공연
[리뷰] 세상에서 가장 쉬운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클래식의 재발견
지루하고 재미없는 클래식을 원한다면 오지 마세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클래식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공연이다. 나 역시 대중음악은 좋아해도, 클래식은 잘 모른다. 애초에 클래식을 좋아할 기회조차 없었다. 기껏해야 학창 시절에 시험을 보기 위해 음악 공부를 한 게 전부였고, 그마저도 참 지루했다. 멀게만 느
by
한대성 에디터
2024.03.19
리뷰
공연
[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터 전신으로 부드럽게 심장의 두근거림이 퍼진다. 아직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결제할 수 없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16
리뷰
도서
[Review] 세상 속 나의 채도를 낮추는 법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나라는 존재의 일부 소멸을 받아들이며
최근에 인스타그램 계정 비활성화를 했다. 그나마 내가 마지막으로 하던 SNS를 끊어낸 셈이다. 계정 영구 삭제는 아니니 언제든 다시 활성화할 수 있겠지만, 로그아웃된 상태뿐만 아니라 앱까지 지우면서 나는 나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하나 끊었다고 생각했다. ‘계정 비활성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잠시 쉬고 싶음’을 선택한 나의 마음을 상기하
by
주영지 에디터
2024.03.14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의 모든 '보이지 않는 힘'에 관하여 - 아키코 부시,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How to disappear
아마 당장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결국 ‘보이지 않음’에 대한 힘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매스컴의 관심이 곧 성공인 시대. ‘보이지 않음’은 무용하다고 느껴진다. 쏟아지는 콘텐츠와 정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음’을 택하기에는 나는 아직 젊은 탓일까? 아직 만족할 만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나는 ‘보이지 않음’이 얼마큼 중요한지 실감이 되지 않는다. 템플스테이를 하던 중 생각을 비우라(명상)는 지시에, ‘생각은 영감의 원천인데
by
민지연 에디터
2024.03.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록에 관한 단상 [사람]
'기록에 미친' 사람이 갖는 온라인 상 기록의 딜레마
새해를 기다리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의 나를 돌이켜보며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 그리고 과했던 점을 떠올려보다가 나는 '기록'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나의 기록은 다이어리부터 시작해 블로그로, 인스타그램으로, 유튜브로 뻗어간다. 세대와 유행의 흐름에 따라 기록의 방법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넓어졌는데, 특이
by
김예화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사는 법 - 해법 철학
오래된 '복세편살'의 방법
저 사람의 도발에 반응하지 말자, 나한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굴자. 내 손을 떠난 일이니 더 이상 생각 말자. 盡人事待天命. 항상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 모든 사람에게 평균 수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까. 내가 품고 살던 격언과 마음가짐이 어떤 학파의 사상과 닮아있음은 최근에 읽은 책 덕분에 깨달았다. 물론 그 책에서는 ‘독일인들 삶의 태도는 스토아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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