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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이 분명하답니다 – 기꺼이 사랑하는 이들의 기록: 환상통 [도서]
예쁜 딸기를 줄게요, 당신의 미소에 대한.
오랫동안 쓰고 싶었던 주제가 있다. 나와 어느 타인의 삶을 관통하는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세상 어딘가에서는 계속해서 쓰이고 있는 사랑 말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라고 적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이 외로운 감정은 바로 연예인과 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행태
by
고민지 에디터
2020.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자, 오이, 2 그들의 이야기 - 호텔선인장 [도서]
계절은아름답게돌아오고,재미있고즐거운날들은조금슬프게지나간다.
태풍과 함께 가을이 온 것 같다. 비가 안 오는 날의 낮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푸르러만 간다. 밤에는 가디건을 입어야 할 정도의 쌀쌀함이 뒤덮인다. 이렇게 날은 좋은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친구와 나들이를 못 간다는 게 참 슬프다.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가지며 밖을 감상할 시간도 없다. 개강을 한 이후로 과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날이 좋으
by
김승윤 에디터
2020.09.09
리뷰
PRESS
[PRESS] 로컬에서 졸업하면 뭐 먹고 사냐고요?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에서는 이 고민들을 실천으로 이어간다. 서울로 가지 않고도 졸업한 로컬에서 예술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절로 생긴다. 이 실천들은 강화, 시흥, 광주, 속초, 순창, 남원, 목포, 군산, 수원, 대구, 청주, 서귀포에서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말은 제주도,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언제 생겨난 속담인지는 몰라도, 내 마음에 불 지피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거다. ‘서울’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곳은 기회의 땅이라고, 내 인생의 해답이 되어줄 거라고, 굳게 믿은 마음이 활활 타오르곤 했으니까. 나는 지리산이 흐르는 경상남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관심을 구하지 않아도 내 삶은 아름답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
특별할 것 없는 매일이다. 하루 이틀에 그치는 이벤트가 단기간 일상의 동력이 되어주는 날도 있으나, 말 그대로 단기간일 뿐이다. 매일 그런 날들이 이어지기를 고대하는 건 의미 없다. 세상 일은 늘 마음 같지 않으니까. 내가 기댈 수 있는 낙원, 혹은 나를 달리게 만드는 연료를 세상 어딘가에서라도 찾으려 애쓰지만, 찾았다 하더라도 거의 실패로 돌아간다. 무
by
고민지 에디터
2020.08.21
리뷰
공연
[Review] 삶과 죽음이 오가는 순간에서 그 진리에 대해 논하다 - 연극 '라스트 세션'
진리에 대한 두 인물의 논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우리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무신론자이자 정신 분석학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이트와, 무신론자였으나 기독교로 회심한 유신론자이자 저명한 비평가였던 루이스, 두 인물의 끊임 없는 논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프로이트의 사망 3주전, 그러니까 독일군이 제 2차 세계 대전을 시작하고, 영국이 독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12
리뷰
공연
[Review]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잠시 멈춰서 - 라스트 세션 [공연]
논쟁 속의 '인간'
우리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저마다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우주가 우연한 사건들의 결과이고 이 세상에서의 삶은 우연적인 일이라는 견해를 갖거나, 아니면 우주의 질서를 부여하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며 우주를 초월하여 실재하는 지성적인 존재를 가정한다. 완전히 대립하는 두 관점이 존재하고,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둘 중 하나의 세계관을 포용한다. 이
by
최은민 에디터
2020.08.09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질문에 대한 건축의 대답 - 더 터치(The Touch) [도서]
시인들이 어느 분야의 누구보다도 잘 묻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면, 누구보다도 참신하고 오롯이 자신의 언어로 대답하는 사람들은 건축가가 아닌가 싶다.
건축을 상상하는 힘 빛, 물질성, 자연 등 주제에 따른 분류는 건축적 상상력의 얼개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시각만이 아닌 ‘감각’을 아우르는 건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자 좋은 건축의 궁극적인 목표다. “느리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지향하는 킨포크가 시각 외의 감각을 통해 공간 인지認知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인과일 것이다. 놈 아키텍츠는 포괄성을 지
by
조원용 에디터
2020.08.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아티스트 잭 스타우버를 아시나요? [음악]
서브컬쳐에서 나름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아티스트 '잭 스타우버' . 그를 '천재 아티스트'로 만든건 누구인가?
맬론을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은지 오래다. 검색창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쳐본지도 오래다. 요즘은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대로 음악을 듣는다. 알고리즘이 시키는 대로 취향이 조각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면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도 든다. 똑똑한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알아서 피드에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함께 읽으'시'죠] 3편 –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문학]
시집은 어려웠고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문장들이 참 아름다웠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제목의 문장이 내 마음에 한 번 들어온 이후로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글을 쓸 때면, 그리고 글을 쓰지 못할 때면 나는 조용히 이 문장을 중얼거렸다. 그런다고 당장 아름다운 글을 써낼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적어볼 용기가 났다. 지금껏 쓴 글이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질 때도 나는 이렇게만은 말할 수 있었다. ‘있지도 않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7.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질문 받습니다 [문화 공간]
질문받기의 각축장 속에서 건강하고, 기분 좋은 질문 받는 법
곰곰이 생각해보면 유명인과 연예인, 혹은 교수도 아닌 평범한 우리가 질문을 받을 일은 그리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푼돈을 벌려고 깐 서베이 앱에서 가끔 질문을 보내오긴 하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흡연하시나요?’, ‘연소득이 어떻게 되세요?’ 따위의 조사 목적이 뚜렷하기만 한 질문에 질려버린 뒤로, 울리는 알림 족족 무시해 버리고 만다.
by
곽예지 에디터
2020.07.0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사건 없이 지속되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문화예술을 애호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다
영화 모노노케 히메에서 산이라는 인물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며 위험에 뛰어든다. 아시타카는 그런 산을 온몸을 희생해가며 지켜낸 다음 임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죽이려 드는 산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아름다워." 아시타카가 산에 대해 시각, 청각 등 감각적으로 받아들인 결과가 산이 아름답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보는 앞에
by
김수연 에디터
2020.07.01
리뷰
PRESS
[PRESS]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 원색적 답변에 대한 회피에 관한 지적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에 대한 시원한 지적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집단이 모여 공동체를 이룩하고 공동체들이 모여 사회를 건설한다. 거리에 나가 주위를 둘러보면 한 나라에서도 이 나라 저 나라 사람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 모든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가장 오래 속해 있었던 사회의 영향을 받아 그에 따라 형성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단을 내린다. 그중에서도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
by
김상준 에디터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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