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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Labyrinth] 먹는 행위 속 불안
먹는 행위에서 느꼈던 불안과, 그것을 작품화하고 들었던 생각들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혹은 먹는 일 그 자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달달한 간식을 먹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먹는다는 일에 크게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는 식사 자체는 기다리기도 하는 편이지만 한때 식사라는 행위 자체를 불안하게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저의 삶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뒤돌아 볼 수 있도록,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살면서 자신의 뒷모습을 볼 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극히 적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다. 얼마 전, 기회가 있기는 했다. 미용사가 나의 뒷머리 라인이 이쁘게 다듬어져 있어 자르기 아깝다고 얘기해, '그래요? 저도 봐도 될까요?'라며 청하려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소심한 탓에 뒤 문장을 미처 말하지 못했고 나의 이쁜 뒷머리 라인은 그렇게 내가 볼
by
유민재 에디터
2024.09.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몸치, 박치 그리고 춤 [문화 전반]
뱅크 투 브라더스로 배운 힙합 댄스를 대하는 태도와 실천
매년 버킷 리스트를 작성할 때면 아주 추상적이지만 꼭 리스트에 넣고 꼭 지키는 항목이 있다.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해보기.’ 어떤 일이든 처음을 앞두면 두렵고 망설이게 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꽤 재밌다. 무엇보다 나의 경험과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2024년, 버킷 리스트를 이뤄줄 한 번
by
이유진 에디터
2024.09.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칵테일, 러브, 그리고 좀비 [도서/문학]
비현실적인 오브제를 현실적인 배경에 자연스럽게 섞어 놓는 조예은 작가
사실 좀비 영화는 다른 공포물만큼 후폭풍이 남지 않는다. 부산행을 보고 그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2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다가도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누구보다 뽀송해지는 것이다. 아마도 좀비가 유달리 비현실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새벽 2시, 침대맡에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 서 있는 상상은 해도 좀비가 침을 뚝뚝 흘리고
by
이지연 에디터
2024.09.03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쓰는 행위, 그리고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언어로 쓰여진 앞으로의 글들 또한 응원하고 싶다.
'쓰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떠한 이유로 글을 쓰는지, 그때 만난 누군가는 또 어떤 이유로 글을 쓰는 것 같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들과의 몇번의 만남들에서는 '글을 쓰는 행위가 주는 의미'와 같은 소상한 이야기들은 나눠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전혀 나눠지지 않은 채 그저 서로의 글을 나누기만 했음에도, 몇 번의
by
차수민 에디터
2024.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거움과 가벼움, 그리고 시시포스의 형벌
상승의 성장하기와 하강의 내려두기
신화라는 것은 인간 보편의 이야기를 상징한다고 하던데, 비극마저 그러할 줄은 알지 못했다. * * * 삶이란 게 무어냐는 따분한 질문을 받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거듭 경험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여정이라고. 삶의 매 순간에선 언제나 더하기를 지향했고, 지금까지의 삶의 궤적도 상승과 하강이라면 전자를 그려왔으니까. 계단을 오르듯, 혹은
by
서지원 에디터
2024.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 그리고 둘 - 삶과 영화의 관계 [영화]
영화와 삶은 계속된다.
영화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몇 자 적어 보자면, 영화를 통해 나라는 한 개인의 차원에선 느낄 수 없었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체험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볼 수 있고,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놓쳤던 것들을 다시금 상기시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는 우리에게 일상생활에서는 할 수 없던 경험을
by
이선주 에디터
2024.08.2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향조와 단어 그리고 기분
단어 미식과 감각하는 향 사이에서
어릴 적부터 향수에 관심이 있었다. 향수 뿌리기보다는 향조의 배합이 만드는 이미지 세계를 탐닉하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겠지만, 텍스트로서의 향수는 늘 익숙했다. 시 구절을 위아래로 훑는 눈알 위로 스쳐 지나가는 저릿함과 공기 중에 산란하는 향조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의 구절이나 향조는 내 단어사전에 곧잘 저장되곤 했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4.08.24
리뷰
영화
[Review] 지적인 대화의 시간 -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스크린으로 옮겨진 무대, 그리고 배우의 힘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2024.08.21 개봉 드라마 | 1시간 50분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에 관한 20세기 대표적인 두 지성의 논쟁. 스토리라인도 없고 명확한 주제도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봤을 뿐인데 책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락이 배제된 영화가 주는 다른 매력. 연극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연
by
장미 에디터
2024.08.22
리뷰
영화
[Review] 여성과 어머니, 그리고 수감자 -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말께리다스", 어머니이기를 박탈당한 여성 수감자의 이야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현장에 방문했다. 새로운 형식과 주제의 뉴미디어아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4)은 ‘박제된 데이터, 떠도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와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by
윤채원 에디터
2024.08.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 밤의 낭만, 산책
눅눅하지만 시원한 공기, 끈적하지만 상쾌한 땀방울, 그리고 여름 밤
날씨가 푹푹 찐다. 너무 더워서 가만히 있기도 힘들다. 에어컨과 내가 N과 S극이 된 것처럼 착 달라붙게 된다. 방학이라 학교 갈 일이 없으니, 약속이 있는 날이 아니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해볼까 생각을 해보다 가도 용두사미로 끝났던 헬스장과 필라테스가 떠오른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 학기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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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 다음 이별, 그리고 다시 사랑 - 쉘부르의 우산 [영화]
<라라랜드>가 오마주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명작
* 이 글은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쉘부르, 어머니의 우산가게 일을 돕는 ‘쥬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는 작은 사랑에 빠진다. 팍팍한 현실과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어린 연인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의 군 입대로 둘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되는데... 자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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