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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2025년에 다시 읽는 '데미안'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는 '데미안'을 2025년 여름 전혜린의 번역본으로 다시 마주하다.
2025년에 다시 읽는 『데미안』 2025년 여름에 다시 마주한 북하우스의 『데미안』은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도서로, 1964년도의 판본을 되살린 것이다. 우선 전혜린은 독문학자임과 동시에 저명한 독일문학 번역가이다. 그리고 그가 번역한 『데미안』은 최초의 유학파 한국 여성 독문학자가 완성한 최초의 한국어 번역본이기도 하다. 여기에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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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에디터
2025.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 인간 같은 괴물의 냄새란! - 소설 '향수' [도서/문학]
그르누이, 너에게는 후각만이 허락되었지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규칙 내지 습관을 따르지 않곤 한다. 정성 들여 스트레칭을 하거나 섬세히 분칠하는 일이 성미상 어렵다. 유행을 따라 값비싼 음식을 먹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식사를 하는 쪽이 마음 편하다. 가운데 선망하면서도 쉽지 않은 규칙 하나가 더 있다고 하면 체취에 대한 것이다. 깨끗하여 악취를 풍기지만 않으면 되었지, 그 이상의 좋은
by
서지원 에디터
2025.08.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라스트 비올라 :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길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4. (07.30) [공연]
윤기 없는 하루를 닦아내는 소리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4' 감상 에세이
1. 생수병 ⓒ 유진 살다 보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있겠다. 이를테면, 완전히 뚜껑이 잠기지 않은 300ml 생수병을 에코백 안에 넣는다든지. 맨발로 샌들을 신으면 상처가 나는 걸 알면서도, 아침마다 나도 모르게 그 신발을 신는다든지. 왜 뚜껑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을까. 애초에 다 마셔버릴걸. 습관적으로 신어버린 신발, 신발장에 미리 넣어놨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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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결함의 Nose에서 발생한 사회적 Noise [도서/문학]
코가 없어진 사내가 맡고 있는 사회의 악취와 소음들
1. 결함의 Nose 우리에게 코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 세상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작가부터 당장 어제의 일을 떠올려본 우리들까지. 물론 그중에서 코가 없어진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고골은 첫 시작부터 인물의 코를 없앤다. 그렇다면 독자라면 왜 작가는 손가락도 아니고 한 물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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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8.02
리뷰
영화
[리뷰] 빈 무대에서 시작된 전설, 토킹 헤즈가 그린 창조의 과정 - 스탑 메이킹 센스
1984년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으며 콘서트 영화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콘서트 다큐멘터리가 재상영했다. 밴드 ‘토킹헤즈’를 다룬 조나단 드미 감독의 ‘스탑 메이킹 센스’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40년이 지난 2023년 재개봉하여 새로운 세대에게까지 그 진가를 증명했다. 과연 무엇이 이 영화를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만들었을까?
1984년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으며 콘서트 영화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콘서트 다큐멘터리가 재상영했다. 밴드 ‘토킹헤즈’를 다룬 조나단 드미 감독의 ‘스탑 메이킹 센스’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40년이 지난 2023년 재개봉하여 새로운 세대에게까지 그 진가를 증명했다. 과연 무엇이 이 영화를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만들었을까? 토킹 헤즈
by
신동하 에디터
2025.08.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역설적으로 파랑이 가득한 캔트비블루 [음악]
깊은 바다를 헤엄쳐 나와서 파란 하늘로
can't be blue. 밴드명에서부터 파랑에 잠식될 수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주로 사랑의 감정을 다루는 캔트비블루는 권태나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미 달라진 네 말투가 지긋지긋하다고 중얼거리다가도, 우리가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몇 번이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다며 소리친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설임 없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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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여름=콩국수 공식? [음식]
머릿속에 떠오른 콩국수
“아, 지금 딱 콩국수 당기는데.” 여름이 되면 이런 말을 뱉는 사람이고 싶었다. 겨울에 붕어빵 유혹을 참지 못하고 기어코 길거리를 수소문해 돌아다니다 먹는 꼬리 한 입과의 환상적인 입맞춤처럼, 여름이면 누군가 콩국수에 대해 물었을 때 당장 데리고 갈 수 있는 나만의 환상적인 맛집 하나는 보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난 콩국수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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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위를 즐기는 법 [도서/문학]
박은지 시집《여름 상설 공연》
서울에 바나나가 열렸다.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자란다. 최근 서울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있다. 한반도 내 일부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권에 진입했다. 이어지는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고, 예민하게 만든다. 따가운 햇볕 아래 얼굴을 찡그리고 불평을 하는 사람도 여럿. 그렇지만 나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기후 변화를 차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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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매력적인 살인마가 날 쫓아온다! [게임]
두근두근대며 누군가에게 쫓기고 싶다면 데바데를 하자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조금만 발소리를 크게 내면 까마귀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고, 탈출구는 걸어도 걸어도 나오질 않는다. 점점 커지는 심장 소리에 귀가 아파오고… 어라, 내 뒤를 누군가 쫓아오는 것 같다. 도망쳐야 해! 『Dead by Daylight』(줄여서 ‘데바데’라 불린다)는 심약한 심장을 가진 내가 유일하게 플레이하는 공포-생존 비대칭 PvP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0년 만의 메시지 - 기묘한 러브레터 [도서/문학]
실종된 신부, 30년 만에 돌아온 대화
* 본 글에는 책 『기묘한 러브레터』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덮는 순간, 다시 첫 장을 펼쳤다 소설 한 권을 다 읽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 무의식적으로 첫 페이지를 다시 펼쳐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야도노 카호루 작가의 『기묘한 러브레터』를 읽고 바로 그 경험을 했다. 정말이지, 제목처럼 기묘하고도 소름이 돋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출간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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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5.07.27
리뷰
PRESS
[PRESS] 예술이 삶의 빛이 되는 순간 - 모나의 눈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소녀 모나는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모나의 눈』은 예술을 통해 감정을 감각하고,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시 배우는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예술이 삶의 빛이 되는 순간 - 『모나의 눈』 평범한 열 살 소녀의 눈이 갑자기 흐려진다면? 『모나의 눈』은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절망에 빠진 한 소녀가 예술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가다 이유도 모른채 눈앞이 캄캄해지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 소녀 모나. 병원에서도 육체적 이상을 찾지 못하고 정신적
by
박지영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숲속의 이들과 라쇼몽 아래의 그들 [영화]
비 내리는 성문 아래에 서 있는 오늘의 우리들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은 영화의 형식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라쇼몽」과 「덤불 속」을 적절하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다층적 서사 구조를 사용한다. 이는 액자식 구조로 라쇼몽 성문에서 비를 피하는 인물들이 과거 숲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서 인물의 증언과 과거 회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의 표현을 다채롭게 만
by
최은파 에디터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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