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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아무도 보지 못하는 눈물을 닦는 자, 만신
그의 춤은 어떤 시대에서든 가장 외롭고 슬픈 곳을 향했다.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속신앙에 이전엔 느끼지 못한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 즈음이다. 논문으로 한국과 일본의 샤머니즘을 비교하며 그것이 각국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양상을 탐구한 적이 있다. 샤머니즘은 한국에서는 주로 무속신앙으로, 일본에서는 신도 신앙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여성의 피를 불결하게 여기며
by
조현정 에디터
2021.07.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구부러진 못의 이야기 [드라마/예능]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바다를 이룬다.
#0 신학교를 다니던 영정은 쪽지 하나를 건네받는다. ‘박영정 베드로 부제는 신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문란한 사제가 외도하여 낳은 자식으로 신부가 될 자격이 없다.’ 영정은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평생 사진으로조차 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해 묻는다. 어머니는 영정의 말에 대답 대신 눈물을 흘린다. 충격을 받은 영정은 신부의 길을 포기한다.
by
안균환 에디터
2021.07.2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Mix tape vol. 1; 상상의 나래 [음악]
잠 못 드는 밤, 당신을 위한 선물
난 음악 없이 못 사는 그런 사람, music is my life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유를 물어본다면 답은 하나다. 기분의 변환점을 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그리고 기분이 너무 좋을 때 균형이 잡힌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음악이 역할을 대신해준다. 나는 좋아하는 음악을 선정할 때 가사보다는 멜로디를 우위에 둔다. 중독적인 멜로
by
임민하 에디터
2021.07.27
리뷰
영화
[Review]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이지 못한 낭만 - 우리, 둘
충분하기에 불충분한 연인들에 대하여
'난 너만 있으면 돼.' 이 얼마나 대책없이 낭만적인 말인가. '우리 둘'만으로 세상은 충만해지고, 삶의 무게를 견디는 일이 매일 조금씩 기꺼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러나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는 낭만을 부리기에 세상은 너무 시끄럽고, 날씨는 자주 변덕을 부리며 사람들은 서로의 둥지에 몸 담궜다 떠나가는 철새의 삶에 익숙하다. 내가 사랑했던 것
by
오송림 에디터
2021.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팬들의 마음을 담기에 '사랑'은 턱없이 부족한 그릇이다. [도서/문학]
누군가의 팬으로 살아간다는 것
내 인생은 팬 활동과 늘 함께했다. 누군가가 임무라도 준 듯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대상을 바꿔가며 팬을 자처했고, 나에겐 늘 절대적인 ‘오빠’의 존재가 있었다. 그 속에서 나를 거쳐 간 이들을 향한 감정은 명백한 ‘사랑’이었다. 사랑했기 때문에 감기는 눈꺼풀을 치켜뜨며 자정을 기다렸고, 사랑했기 때문에 다음 날 있을 시험을 외면한 채 라이
by
지은정 에디터
2021.07.2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글 못 읽는 청소년'이라는 괴담
변화를 외면하는 어른들의 학생 탓
근래 언론과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소문이 있다. 청소년들이 긴 글을 읽지 못한다는 소문이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일컫는 ‘문해력’에 관한 지적이다. 문해력이라는 개념은 지난 3월 EBS에서 방영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과 ‘문해력 테스트’가 화제에 오르면서 더욱 대두되기 시작
by
조현정 에디터
2021.07.15
리뷰
도서
[Review] 이루지 못한 사랑이 한 줄의 시를 만들어 -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인의 시선에서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나태주, 사는 법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를 종종 읽는다. 표현이 직관적이어 읽기 편한데다가, 우리의 얕은 감정부터도 툭툭 건드릴 만큼 일상적인 소재여서 좋았다. 시인이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지냈기 때문일까. 그의 어린아이 같이 맑은 마음씨가 좋고, 그의
by
신지이 에디터
2021.07.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 너 술 못 마셔...? 그럼 다음에 보자 [사람]
주류 문화를 빙자한 나의 한탄
이 글은 대한민국에서 음주 문화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글임과 동시에 앞으로 몇 년간 어떤 상황에서도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된 나의 이야기이다. 올해 봄부터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 알코올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료수나 음식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그까짓 거 안 마시면 되지 뭐'라고 생각
by
허향기 에디터
2021.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절반을 외면하는 방법 [도서/문학]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 조애나 러스
사람을 치열하게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무시하기, 성과 비하하기, 희화화하기 등 여기에 개인의 특징을 넣는다면 더 다양해진다. 왜 화가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 혹은 왜 눈물이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는 치열했던 인생을 되돌아보면 대략 알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무수히 다양한 부위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가지 고정적인 방어기제가 생겼을 것이
by
박나현 에디터
2021.06.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re you alone? - 나의 잠 못 이루는 잠 with 10CM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들으며 '나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생각하다.
다시 또 찾아온 밤이다. 이번에 나온 10CM의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몇 번을 들어도 좋은 것 같다. 스피커로 이 노래를 틀고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컴퓨터를 켜고 타자를 두드린다. 생각해 보니 내일이 벌써 마감이다. 미루기만 하다 또 여기까지 내몰릴 걸 알면서도 이놈의 게으름은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다. 가만히 달력을 넘겨보다가 벌써 퇴사한지도
by
이중민 에디터
2021.06.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자, 나이 든다는 것에 관하여
연극 <늙은 여자, 못생긴 공작부인> 제3회 페미니즘 연극제 2020년 6월 28일 (일) 16시, 1M SPACE 주최 페미씨어터 주관 상상공터 구성/연출 서정애 출연 김재인 김이수 박성은 음악 이병묵 움직임 박성율 디자인 김이수 오퍼레이터 김형욱 정연재 장현아 ㅡ "나이든 여자는 젋고 매력적인 여자에 반(反)하는 추하고 개선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by
이다영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미술/전시
전시가 어렵고 사치스러운 활동이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학부에 들어가 공부를 하기 전까지는 전시에서 접하는 작품은 어렵고 전시는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떠한 전시를 볼 때 작품이 이해가 안 되고 조금의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조용히 관람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의 무지를 탓했었습니다. 그러나 학부에 들어와 관련 지식을 배우면서 든 생각은 "내가 불편
by
이세연 에디터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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