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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약함이 모여 강해지는 순간 –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일기 쓰는 세 여자의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법
천선란, 윤혜은, 윤소진. 일기 쓰는 세 여자의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법. 내일은 ‘꼭’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진솔한 다짐, 매일 한두 개의 후회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를 향한 다정다감 위로의 대화들. 약함이 모여 강해지는 순간 내 일기장에는 <솔직해지는 연습>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다른 곳에 쉽게 담아내지 못할 말들을 정리해서 풀어놓고,
by
김인규 에디터
2023.12.25
리뷰
도서
[Review] 비정상으로 비정상 균열 내기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도서]
정신의학계에 문제가 있다는 인정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미국에서 빈민층 멕시코계 여성으로 살아가는 코니가 있다. 어느 날 코니의 조카 돌리가 그의 포주 헤랄도에게 폭행당한 채로 코니의 집을 찾아온다. 코니는 헤랄도를 막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머리를 내려친다. 코니는 빈민층으로 자신의 옷차림을 정돈하지 못했고, 빈민층이며, 아동학대 전과가 있고 이전에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었고, 헤랄도는 멀끔해
by
양자연 에디터
2023.1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왜 ‘악인’에게 열광하는가 – 드림캐쳐 ‘OOTD’ [음악]
드림캐쳐 'OOTD':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의식을 지닌 빌런들의 선전포고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당신은, 눈앞에 놓인 선택과 유혹 앞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그 무수한 갈림길 앞에서, 목표를 향해 과감한 질주를 시작한 악인들의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드림캐쳐 미니 9집 [VillainS] 지난 11월, K-POP 아티스트 그룹 드림캐쳐가 Apocalypse 3부작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6개월 만에 미니 9집 앨
by
박서진 에디터
2023.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패션에 대한 숭고한 열정, 영화 ‘디올 앤 아이’ [영화]
디올 앤 아이는 일반적인 패션 영화와 다르게 화려함보다는 당시의 생생함과 긴장감을 담기 위해 솔직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시종일관 담백하고 정적인 영화이지만 마지막에 생화로 뒤 덮인 쇼장에서 워킹을 하는 화려한 모델들이 나오는 장면은 압권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파묻혀 열정이 점점 고갈되는 게 스스로 느껴질 때마다 반강제적으로 시청하는 패션 영화가 있다. 바로 2015년에 개봉한 ‘디올 앤 아이(Dior and I)’이다. 디올 앤 아이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수석 디자이너로 2012년에 부임한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첫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를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그 열기처럼 찾아온 첫사랑 - Call me by your name [영화]
"Elio. Elio, Elio, Elio, Elio, Elio...Oliver. I remember everything"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쌀쌀해진 기온을 날려보고자 오늘은 여름의 상징으로 유명한 영화인 Call me by your name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푸른 여름의 상징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1938년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엘리오가 가족 별장에서 지내다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온 올리버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명의 원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관하여 - 슬픔의 방문 [도서/문학]
슬픔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세상과 화해한다.
서촌 골목길 한 독립 서점에 들어가 책 한 권을 골랐다. 저자의 이름과 책의 뒷 표지 문구를 읽자 마자 바로 구매했다. <시사IN> 주간지 기자인 장일호 기자의 에세이 <슬픔의 방문> 이다. 책 뒷 표지의 길지 않은 일곱 문장은 내 마음 속에서 오랫 동안 맴돌았다.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들고 책 앞에 서곤 했다. 삶도, 세계도, 타인도, 나 자신조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02
리뷰
공연
[Review] 계절을 열어라, 소년들이여 - 타조소년들 [공연]
'없음'이 곧 '비어있음'이 아니라는 것
연극 <타조소년들>을 보기 위해 대학로 한예극장으로 향한 것은 11월 말의 어느 늦은 저녁이었다. 얄궂게 등을 떠미는 찬 바람으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맞다, 지나간 한 해에 안녕을 고해야 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보내는 것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좋아하던 사물과 사람, 그리고 계절이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을 알기 때
by
박정빈 에디터
2023.11.30
리뷰
PRESS
[PRESS] 아톰부츠 열풍을 불어온 MSCHF, 그들은 누구인가? - 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
도발적이지만 유쾌하고, 파격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현재 대한민국에서 핫한 전시를 꼽으라면, 단연 이 전시가 언급될 것이다.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 MSCHF: NOTHING IS SACRED >.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가 한국에 상륙했다. 이들은 전시뿐만 아니라 11월 26일 업로드된 피식쇼(PSICK SHOW)의 호스트로도 출현하며 한국 상륙의 기
by
최세희 에디터
2023.1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겨울 잠수부
내게 찬 공기를 온전히 유영할 권리를 주세요.
분명한 파열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살갗에 침을 불어넣는 모습이 한껏 팽창된 공기를 타고 내게 닿았습니다. 겨울 잠수부는 눈을 질끈 감고 밤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잠수부는 시린 공기를 홀로 유영할 권리를 주장합니다. 물고기 뻐끔거리는 소리로 가득한 이 바다는 곧 죽습니다. 당신들의 마찰은 그의 평범한 삶을 부수고, 저 아래로 가라앉는 시간을 빈정거리는 소리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24
리뷰
공연
[Review] 집중이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에너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 더 콘서트 37.5
따뜻함과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던 공연
나는 아트인사이트 공연을 볼 때 지정해 주는 자리에 대해서 한 번도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다. 초대로 가는 것은 감사한 기회라고 늘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리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쓴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받고 자리에 앉을 때 무대와 가까운 자리라면 더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내가 공연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by
김지연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정한 순수의 언어 [문학]
작가가 쓸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문학적 언어
문학은 순수해야 한다고 믿었다.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향해 가라앉는 행위여야만 한다고. 화려한 자본의 유혹에도, 정치적 상황이 만드는 외압과 충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인간을 향해 정직해야 하는 것, 그것이 문학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자극과 쾌락을 위시한 자본의 논리를 충실하게 재생산하는, 혹은 역사적 판단을 내리고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
by
차승환 에디터
2023.11.13
리뷰
공연
[Review] 실내악, 세밀한 불꽃을 날리며 타오르는 정열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 음악회
낙엽을 잔뜩 묻힌 발걸음을 전부 태워 오선지를 빼곡히 채우다
좋은 공연을 감상하는 일은 낙엽을 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낙엽이 어깨 위로 떨어지는 순간, 이름 모를 나뭇잎이 성큼 다가온다.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이 아직 상강의 영역을 다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트리오 콘 스피리토'의 공연이 그러했다. 15년간 멤버 교체 없이 쌓아 올린 화음이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여러 번 곱씹을 순간을 선사했다. 연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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