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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우리 모두 지브리 하나쯤은 마음 속에 품고 있으니까 - 지브리 페스티벌
지브리 페스티벌에 다녀온 후기
이전에도 지브리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스크린 위에 펼쳐진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왔던 그 시간은 단순한 추억의 소환을 넘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그 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감동이 있었다. 이번 공연의 중심은 ‘클래식’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된 지브리 음악이었기 때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20
리뷰
도서
[Review] 꿈, 환상 그리고 과거 - 고독의 이야기들
발터 벤야민이 말하는 꿈과 환상 그리고 과거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이 노벨레의 형식을 갖춰 집필한 글과 문학적 테마가 있는 짧은 글들을 묶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이야기들은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에로틱한 긴장감, 꿈과 몽상,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아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언어의 가능성과 유희 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한 철학적 주제들을 품고 있다. 미끄러져 들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19
리뷰
도서
[Review] 삶과 죽음, 그 사이 예술 - 고독의 이야기들
벤야민의 문학을 읽으며 바라본 그의 예술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문화 비평가로, 문학, 미학, 역사 철학, 미디어 이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깊은 통찰을 남긴 사상가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등의 글에서 그는 기술과 예술, 역사 경험의 관계를 치밀하게 탐구했고, ‘아우라’, ‘플라뇌르’ 등의 개념은 오늘날까지 문화 이론 전반에
by
강민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고요를 연주하는 사람들 - 마랭 마레, 생트 콜롱브 [음악]
비올라 다 감바와 연주자들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의 연주를 들을 때면, 소리라는 것이 단지 공기를 울리는 파동 이상의 무엇임을 새삼 깨닫는다. 그가 연주하는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의 소리는 마치 사람의 목소리가 숨을 고르듯, 어떠한 강요도 없이, 말을 걸며 공간을 조용히 물들인다. 이 목소리에는 내 기억에 없지만 내 삶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과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18
리뷰
도서
[Review] 독일 최고 문예비평가가 죽기 직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한 점의 그림 – 고독의 이야기들
현실과 환상을 휘저어 겹겹이 쌓아 올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벤야민이 쓴 문학작품들이 지금껏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가디언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이다. 그가 살아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그의 일기 속 단편 소설(노블레), 서평, 메모와 같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막연히 떠오른 감상은 “벤
by
신지원 에디터
2025.04.18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관람해야 할 공연 '지브리 페스티벌'
또 보고 싶은 공연
인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하게도 나는 지브리에 더 마음이 갔다
by
배지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만큼 강력한 클리셰가 있을까 [영화]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단어, 사랑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영화였다. 혹시나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반, 조금 더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반이었다. 그런 마음들을 이겨내고 이번 주말에 드디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모두 지
by
허희원 에디터
2025.04.16
리뷰
도서
[Review] 발터 벤야민이라는 장르 - 고독의 이야기들 [도서]
『고독의 이야기들』은 꿈과 몽상, 여행과 이동, 놀이와 교육이라는 3부의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저 ‘발터 벤야민’으로 수렴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만큼 독자 개인이 멈춰 서는 지점은 제각각일 것이다.
고독의 이야기들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이 생전 남긴 단편들을 엮은 유고 문학집이다. 이 책은 이론가로서 익히 알려진 벤야민의 철학적 사유가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사이의 문턱을 넘나드는 꿈의 세계,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성애적 긴장감,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을 비롯해, 유희 공
by
백승원 에디터
2025.04.14
리뷰
도서
[Review] 철부지 같은 이야기들 - 고독의 이야기들
난해하다. 무의미하다. 때로는 실속 없고, 때로는 헛되다. 하지만 그런 글도 이야기가 된다.
난해하다. 무의미하다. 때로는 실속 없고, 때로는 헛되다. 하지만 그런 글도 이야기가 된다. 무엇을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기승전결 구조를 성실하게 따르는 것? 세계관, 인물, 사건 등의 구성 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것? 전개에 개연성을 갖춘 것? 핍진성을 갖춘 것? 복선이 탄탄한 것? 튼튼하게 설계된 이야기란 첨탑 꼭대기에 마침내 교훈이란 십자
by
양은정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신의 뜻은 무엇인가? [영화]
영화 <콘클라베>를 통해 보는 신앙과 권력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하고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이 출연한 영화 <콘클라베>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모인 추기경들 사이의 긴장과 심리전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 벌어지는 이 비밀스러운 의식은 신의 뜻을 묻는 자리이자, 인간의 야망이 드러나는 무
by
김은빈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클릭 한 번으로 한 사람의 인생철학이 카피 된다 [문화 전반]
지브리 AI 프사에 대한 단상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프사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틸컷 - 스튜디오 지브리 제공 SNS를 보면 자신과 닮은 지브리 풍 캐릭터를 프사로 걸어놓은 유저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챗GPT가 발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을 활용한 사진들인 것이다. 해당 모델은 '심슨', '디즈니' 등 다양한 캐릭터 풍의 A
by
김예은 에디터
2025.04.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은 사상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음악]
예술은 그 어떤 기록보다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기록물이자, 모두가 각자 저마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저장할 수 있는 일기장이 되어준다.
쇼스타코비치의 사진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위축되고 소심해 보인다. 살면서 한 번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흔한 얼굴이랄까. 우리가 보통 위대한 예술가에게서 기대하는 어떤 대담하고 자신만만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언뜻 유약해보이는 인상을 가진 쇼스타코비치는 보기와는 달리 독재 정치와 전쟁으로 얼룩진 러시아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by
황연재 에디터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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