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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숲속의 작은 연주회 - 최인 기타 리사이틀 [공연]
최인 기타 리사이틀에 다녀와서
일부러 일상에 틈을 내어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쳇바퀴 처럼 돌아가는 날들 사이에 생기는 짧고 귀한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하릴없이 흘려보내는 날들이 많았다.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체험보다 온라인에서의 간접 체험을 선호하게 되고, 호흡이 긴 글을 읽는 것을 피곤하게
by
정민지 에디터
2022.06.26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람]
아직 부족한 나 자신과 마주보기
나는 나를 표현하는 게 부끄럽다. 앞에 나서질 못한다. 사람들이 보는 게 무섭고 나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도 어떻게 생각할지 모든 게 걱정되고 불안하다. 어쩌다 앞에 나서더라도 얼어버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서 나중에 후회한다. 좀 더 잘 할 수 있는데. 자괴감이 든다. 그 후회와 자괴감이 싫었다. 그림을 그려도 혼자만 숨어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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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6.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왠지 모를 '불편함'에 대해 외면하지 않기 [영화]
영화 <질투의 힘 (2012)> 리뷰, 보통의 악인을 마주하는 방법
“유부남한테 여자 친구를 빼앗긴 대학원생. 잡지사에서 친구를 돕다 알게 된 사실은, 편집장이 바로 그 문제의 유부남이라는 것. 호기심과 질투심 사이의 묘한 줄타기, 그 끝은 어디?” 넷플릭스에서 영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2002)>을 설명하는 문구다. 으레 연상되는 이야기 전개는 다음과 같다. 한 명의 여자를 두고 대립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직장
by
민지연 에디터
2022.06.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글이란 무엇이가.
오늘도 생각한다. 좋은 글을 위해
우리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글을 마주한다. 한 페이지에 한 줄짜리 그림책으로 시작해 길가에 광고 문구로 한글을 배우고 생물 도감과 교과서를 읽고 에세이와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갈래의 글을 우리 뇌에 쌓이고 쌓이지만, 사람이라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중에서 뚜렷하게 기억나는 글은 존재한다. 읽은 지 20년은 지났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동화책이나
by
빈민지 에디터
2022.06.19
리뷰
도서
[Review] 남에게는 F, 나에게는 T -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나 자신을 다독이고 위로하는 건 아직 어려워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고 MBTI라는 성격유형 테스트에 나를 가두고 싶지는 않지만, 나를 설명하기에 아직까지는 INFJ 만한 단어가 없다. 내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이고 계획적인 사람. 하지만, 이 설명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바로 내가 나를 볼 때다. 다른 사람의 말은 경청하며 잘 듣지만, 정작 내면의 소리를 무시할 때가 종종 있다. 어려운 결정을
by
김민지 에디터
2022.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호필름을 떼어내는 일
상처 받지 않는 대신 잃는 것들에 대하여
자려고 누웠는데 낮에 있었던 일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작년부터 '그냥 일단 해보기'를 삶의 모토로 삼아왔는데 예상치 못한 순간, 온갖 두려움, 망설임, 주저함이 증폭되어 결국엔 매일 꾸준히 해오던 일과에도 지장을 주고 말았다. 대체 뭐가 문젤까. 나의 뇌구조는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남들 다 하는 일에 이렇게 겁을 내는 걸까. 관성이 문제인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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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6.15
리뷰
도서
[Review] 불완전한 나, 선물 같은 삶! -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을 읽고 [도서]
스스로를 돌보는 일은 모두의 평생 과업이다.
‘스불재’라는 신조어가 있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을 줄인 말로 자신이 계획한 일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을 뜻한다. 그리고 ‘스불재’에서 파생된 ‘스불행’, 풀어서 ‘스스로 불러온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이 신조어가 왜 인지 마음에 들어서 내 나름의 해석을 더하며 자주 되뇌곤 했다. 스스로 불러온 행복. 맞다. 행복도 재앙도 다 내가 불러오는 거였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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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에디터
2022.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사람]
렌즈 너머 나 자신과 마주보기
사진이 싫어요! 아주 어릴 때는 사진 찍는 걸 싫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진첩을 열어보면 아주 어린 시절에는 자연스럽게 찍힌 것 사진이 많았는데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한 시절부터 사진이 점점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찍혔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포즈 취하는 게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보통 어딜 놀러 가서 찍곤 했는데 좋은 배경을 찾아 나를 세워두면 그 경치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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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6.1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주사위의 신이시여 제게 힘을! [게임]
아 그날은 일정이, 아 그날도 안되는데, 아 이날은 제가 안 될 거 같은데
TRPG 해보지 않을래? 보드게임을 같이 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새로운 종류의 보드게임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TRPG라는 게임으로 보드게임처럼 진행되지만, 캐릭터 설정을 직접 할 수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서 엔딩이 플레이어들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캐릭터를 외관부터 능력까지 직접 설정한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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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6.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건 [사람]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운 지난 5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단풍잎! 지난 5월을 돌아본다.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버거웠던 한 달이었다. 나는 자주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그대로 주저앉아 울기도 했다. 한 번 길을 잃은 사람은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처럼 굴었다. 나에게는 내 삶을 감당할 만한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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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에디터
2022.06.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흔한 이름은 흔한 인생을 부른다 下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패는 그렇게 던져졌다. 지겨운 그 이름처럼 온화하게, 그러나 힘 있게. (旼支)
특별해지고 싶었다. 이름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역사가 꽤나 길었던 딱 그 만큼 특별함에 집착했다. 내게 이름 말고도 나를 규정지을 수 있는 어떤 것이 필요했다. 중고등학교는 내가 살던 지역에서 교칙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곳들이었다. 그곳에선 누군가 정해 놓은 모범상과 오차 없이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미덕이 된다. 귀밑 삼 센티미터의 똑단발도, 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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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남들과는 다른 하루를 마무리하는 술 [문학]
정반대가 끌리는 이유
서로 정반대의 단어가 이어져 커다란 시너지를 일으킬 때가 있다. 가령 '한겨울에 아이스크림 먹기'이라거나 '한여름에 뜨거운 물에 샤워하기' 같은 문장 말이다. 완전히 다른 상황의 단어가 합쳐져 배덕감이 극에 달해 굉장한 만족감을 준다. 몰래 먹는 간식이 맛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단어 중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낮술'이다.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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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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