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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2 - 북촌, 안국
종로는 시간을, 지금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북촌을 떠돌았다. 덧없는 휴일이 저물어갈 때, 거기서 만나자, 짧은 메시지만 남기고 황급히 각자의 집을 떴다. 어린이날의 오후는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16시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쯤이었을까, 아니면 추락을 거부하며 발악하는 시간대였을까. 자외선의 따끔함을 얼굴로 맞았다. 우리는 북촌을 떠돌았다. 안국역 3번 출구 바로 앞부터는 이국적인 정취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15
리뷰
전시
[Review] 그림책 작가의 살아있는 전설,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
따뜻함과 감동이 넘치는, 모두를 위한 상상의 나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앤서니 브라운’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의 책은 발간되는 시기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한국의 수많은 부모와 아이의 사랑을 받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을 그려온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한 데 모은 전시에 다녀왔다. 바로 2022년 4월
by
신지예 에디터
2022.05.15
리뷰
전시
[Review]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거운,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따뜻한 이야기와 환상의 그림이 있는 곳
"어린이들이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물어오면, 나는 우선 최대한 주의 깊게 보라고 말해준다. 내게는 이것이 미술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돼지책>, <미술관에 간 윌리>등 한국에서 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한국에 왔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by
이소희 에디터
2022.05.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제쯤 어른이 되는 걸까
우리는 언제쯤 어른이 되는 걸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다 큰 줄 알았다. 철이 일찍 든 아이로 주변 어른들의 예쁨을 많이 받았기 때문일까. 다사다난한 일들을 일찍이 겪었기 때문일까. 아무튼 정말로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웃기지만, 그 당시의 나는 진지했다. 하지만 그 안일하고도 귀여운 생각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면 사그라졌
by
이채원 에디터
2022.05.15
리뷰
공연
[리뷰] 폭죽처럼 경이롭고 황홀하게 타오른 하루 - WONDERLAND FESTIVAL 2022 [공연]
H와 원더랜드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불꽃처럼 한순간에 점멸했지만 내내 꺼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은 그날의 열기를 되짚어본다.
“여름에는 같이 페스티벌 가서 노래도 듣고 맥주도 마시고 싶다. 재밌을 텐데, 그치.” H와 그런 말을 주고받은 게 불과 몇 주 전이다. 코로나가 앗아 가버린 페스티벌을 그리워하던 나는 잊을 만하면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이 다시금 개최되면 그때 다시 찾아가자는 기약 없는 약속들만 쌓아갔다. 그러던 차에 선물처럼 원더랜드 페스티벌
by
추예솔 에디터
2022.05.12
리뷰
전시
[Review]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공간,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세상과의 소통'을 주제로 꿈꾸는 상상의 공간, 동화 속 상상의 나라 ‘원더랜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세상과의 소통'을 주제로 꿈꾸는 상상의 공간 동화 속 상상의 나라 ‘원더랜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몇 년 전, 미술관의 기념품 가게였다. 당시에 그의 전시회의 부스 앞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전혀 계획에도 없던 기념품 가게로 자연스럽게 발
by
안지영 에디터
2022.05.12
리뷰
공연
[Review] 원더랜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 WONDERLAND FESTIVAL
낭만이 깃든 이 곳,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가 펼쳐지는 꿈 같은 순간.
신비한 음악의 세계가 펼쳐지는 꿈 같은 순간 WONDERLAND FESTIVAL 2022 WELCOME TO WONDERLAND! WONDERLAND FESTIVAL 2022에서는 상상 속으로 그려왔던 꿈만 같은 하모니로 모두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신비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대형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부드럽게 울려펴지는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담긴 마법 같은 무
by
권수현 에디터
2022.05.12
리뷰
공연
[리뷰] 그리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 돌아온다
아프게도 막걸리를 마신다 해서 그리운 이가 돌아오지는 않는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 작은 시골 마을의 낡은 가게의 벽면에 붓글씨 액자가 붙어있다. 가게 밖은 바람 소리와 가끔씩 서로를 찾는 오래된 귀신 부부의 외침만이 들릴 뿐, 고요하다. 이 가게의 주인은 오늘도 조용히 가게를 운영한다. 마을 사람 몇몇만이 이곳을 찾는다. 소새끼라며 욕을 퍼붓는 욕쟁이 할머니, 술에 취해 집나간 아내를
by
이도원 에디터
2022.05.11
작품기고
The Artist
[스무살] 시작
일어설 시간이야
일어설 시간이야
by
이도원 에디터
2022.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제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나 자신을 이해하기.
필경 그러하리라. 비록 우연의 산물로 세상에 생겨나 썩 본받을만한 인생을 살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필시 어떤 의미를 가지리라. * 한 아이가 기억하는 한 그 아이가 영화관에서 처음 영화를 보게 된 것은 10살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상암동의 영화관에서 보았다. '초승달과 밤배'. 그 아이는 영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by
최원영 에디터
2022.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슬람 사원 앞에서
이 사원 앞에서, 긴 사색에 빠져들고 싶다
이건 그러니까 어제 있었던 일이다. 월요일 출근길 버스에 앉아 밀린 에세이를 쓰고자 생각의 호흡을 고르고 있자 하니, 어제 하루가 너무 많은 사건으로 가득 차 있었음이 상기된다. 시간에 밀리어 가듯, 달이 서편으로 흘러 잠들어 있는 태양을 다시 지상으로 밀어 올리듯, 일상의 탁류에 휩쓸려 살아내는 평범한 직딩의 하루는 생각보다 많은 걸 지워버리곤 한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은 원래 무너뜨리면서 쌓아가는 것
정말로 이해할 때까지 되뇌어야지.
휴학생이던 당시 생각했다. 화요일과 일요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둥둥 떠내려가는 시간에 이름을 붙이는 일이란 너무나도 인간중심적이다. 그러므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질서조차도 사실은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싶은 것이다.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 해서 맞다고 우길 수도 없는 그런 날들이 모여 삶을 이루는구나. 애초부터 불안정하게 태어난 세계 속에
by
고민지 에디터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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