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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값 [도서]
“사랑의 값을 지불하면서까지 우리가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
최근 차별금지법 국회 청원의 동의자 수가 상임위 회부 기준인 10만 명을 넘겼다. 차별금지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 지향성,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이다. 차별금지법이 인권위의 권고가 있었음에도 지난 15년간 지지를 받지 못했던 주된 요인이 '성별
by
백나경 에디터
2021.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순 사이를 메워가는 일 [문학]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할 책
인생의 부피를 늘리는 법 1998년에 발간되고도, 올해까지 베스트셀러인 책이 있다. 바로 양귀자의 <모순>이다.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 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모순덩어리인 우리 인생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이다. 요즘 많이 발간되는 자기계발서처럼 교훈을 전하는 것이 아닌,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by
심은혜 에디터
2021.05.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일본 고딩한테 빠진 썰 [만화]
나처럼 <빠졌어, 너에게>에 빠져버린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함께 끄덕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울 것이다.
정말 죄송하게도, 아트인사이트에 이번 글을 유독 늦게 기고하게 되었다. 나는 최근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일본 만화 <빠졌어, 너에게>에 대해 쓸 예정이었다. 처음엔 그저 ‘좋다’ 정도의 마음으로 리뷰를 쓸 생각이었으나, 왜인지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글을 어떻게든 써보려고 끙끙 앓는 동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인 ‘하야시’와 ‘니카이도’에 대한 나의 마음
by
최혜민 에디터
2021.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이 되는 영화 [도서]
"이미지의 불꽃놀이가 끝날 때 관객들은 <흔들리는 도쿄>의 마지막 대사처럼 비로소 말하게 될 것이다. ‘흔들린다.’ 그것이 봉준호의 영화가 도착하려는 최종 목적지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이상용 평론가께서 강의를 하셨는데, 당시엔 저학년이라 듣지 못했다. 이후에는 내가 학교를 옮기게 되면서 아쉽게 강의 들을 기회는 없어졌다. 그 후 시간이 지나 한 감독의 영화 세계를 구심점으로 쓴 글을 엮은 책으로 만나게 됐다. 『봉준호의 영화 언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온 부분과 더불어 이상용 평론가의 관점에
by
조원용 에디터
2021.03.26
리뷰
도서
[Review] 네트워크상 당신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 휴먼 네트워크
연결되고 분열하는 우리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함께 탄생하다. ‘배경’을 제외하고 ‘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의 딸ㆍ아들로, 가족관계를 맺는다. 자라나면서부터는 또래 집단과 인간관계를 맺고, 취직한다면 새로운 조직의 구성원이 된다. 그래서 현재의 ‘나’는 결코 배경과 환경을 배제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더구나 ‘코로나 19’로 인
by
심은혜 에디터
2021.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삶에 '철학'을 권합니다. [도서]
저자 야마구치 슈의 책『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소개합니다.
과거에 머무른 철학을 배웠다면 수능 과목으로 윤리를 택해서 철학에 대해 잠시 배운 적이 있었다. 많은 사상가, 철학가들의 사상을 아무리 '잘 외워보겠다' 했지만, 꼭 시험에서 헷갈리는 게 윤리 과목이었고 늘 성적의 변동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철학가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우선 긴장부터 하고 듣게 된다. 필자에게 있어서 철학은 무거웠고, 결론 자체가 어려
by
심은혜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록에 생명을 입히는 '기록 습관' [도서/문학]
결국, 살아있는 기록이 새로운 작품을 낳는다.
나는 새로운 동네를 갔을 때 호기심 많은 고양이처럼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며 새로운 풍경과 건물, 가게들을 구경하며 눈에 익히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날 돌아가는 길에 손에 쥘 소소한 것을 찾아다닌다. 그건 새로 간 카페의 디저트일 때도 있고, 마스킹 테이프나 스티커 같은 문구류라던가 한 권의 책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그날 돌아다닌 장소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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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1.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세랑의 세계로 성큼 [도서/문학]
정세랑의 많은 작품 중 어떤 단행본을 먼저 읽어야 할 지 고민이라면,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8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이 책이 왜 정세랑의 작품세계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지 알아보자.
정세랑의 <보건 교사 안은영>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 유통되면서 정세랑의 작품세계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물론 드라마가 제작되기 이전에도 국내 문학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정세랑의 세계는 독특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유명했다. 여성 SF 작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책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느껴질 만큼 거대
by
신명길 에디터
2021.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베라는 남자』의 비일상과 일상 [도서/문학]
‘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프레드릭 베크만은 일상성을 자연스럽게 문학으로 연결시킨 대표적인 저자로 스웨덴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책을 써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오베라는 남자’를 읽어본다면 과연 일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비일상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비일상적 요소를 분석하
by
박세윤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존이 문제가 되는 타임 슬립 [도서/문학]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1979)
삶은 한 번 뿐이기에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본다. 직접 살아볼 수 없는 삶을 상상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재미가 있을뿐더러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서사 속의 사건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시대, 다른 지역, 다른 성 등 나와는 다른 타인의 존재와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 SF는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by
정다영 에디터
2021.02.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너와 나 사이의 거리 두기는 가능할까
떼려야 뗄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권선징악이 명확하고 주인공이 악역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서사를 흔히 ‘사이다’라고 한다. 반면 주인공이 고난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일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을 ‘고구마’에 비유하기도 한다. 많은 상업 작품의 소비자들은 사이다를 원한다.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 세계는 고구마처럼 답답하기에 픽션을 통해서라도 시원한 쾌감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시대, 우리들의 사랑 [도서/문학]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1981)
이 시대의 사랑은 무엇인가. 현시대의 사랑은 매스 미디어에 등장하는 연인 간의 사랑으로 너무 쉽게 치환되어 버리는 듯하다. 미디어에서 묘사하는 희망이 가득 찬 사랑은 너무나 완벽하게 아름다워 괴리감이 느껴졌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랑이 모두 그런 종류였기에 개인적으로 사랑은 허상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일의 불확실한 희망보다는 오늘의 확실한 절망
by
정다영 에디터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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