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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다양한 삶, 그리고 존재 - 티끌 같은 나
'존재하면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존재해야' 한다. 반면 모든 것을 가졌지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서 리뷰를 남길 때면 대부분 시작글이 '책 제목에 이끌렸다'고 시작되는 듯 하다. 이번에도 전과 마찬가지로 책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티끌 같은 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혹은 이미 적응이 끝나 '나'라는 존재에 생각해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너무도 공감가는 한 줄이라 이끌렸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모국어가 아닌 타국의 소설
by
김태희 에디터
2020.04.23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여기 있을 쇼팽을 상상하며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쇼팽의 <녹턴 E♭장조 Op.9-2>를 재생하면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억이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의미 그 자체로 고전적인 음악, 그래서 쉽게 마음으로 와 닿지 않던 감성, 모든 곡이 비슷하게 들렸던 클래식 연주회, 나는 그동안 클래식을 피해왔다. 그리고 이 책을 펼치니 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왔던 낯익은 이름들이 있었고, 첨부된 QR코드로 음악을 재생했을 땐 어디선가 한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1
리뷰
도서
[Review] 티끌처럼 나부끼지만 깊은 바다 같은 존재를 꿈꾼다 – 티끌 같은 나
현대 러시아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그려내다
러시아문학은 내게 ‘고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존재하는 나라였다. 푸슈킨,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내가 여태껏 접해 본 러시아문학은 모두 고전에 속하는 작품들로, 19세기에서 20세기에 쓰인 소설이었다. 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이 작품이 기대됐다. 더군다나 처음 본 러시아 여성 작가였고, 띠지 문구에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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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서 에디터
2020.04.20
리뷰
전시
[Review] 심사위원 관점으로 바라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많은 아이들이 보는 도서이기에 열린 가능성과 개성, 메시지나 사람이 사는 이야기 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 많은 영감을 주는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1.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들어가기 전 우선 이번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대해서 처음 초대를 받게 되었을 때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도 필자가 관람하던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과거에 같은 장소에서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봤을 때와는 비교가 될 정도로 적은 인원 덕분에 관람하기에는 굉장히 수월했다만 아직도 여파가 많이 남아있다
by
박은희 에디터
2020.04.20
리뷰
도서
[Review] 러시아 문학에 대한 편견을 깨다, 소설 '티끌 같은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티끌 같은 나'
언젠가 인터넷에서 한 러시아 소설의 등장인물 이름을 정리해놓은 글을 본 적이 있다. 제목은 ‘러시아 문학이 어려운 이유’였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긴 이름과 인물마다 있는 별칭까지 합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필기해가며 읽어야 할 정도였다. 가볍게 웃어넘긴 글이었지만 그때 이후로 러시아 문학에 무의식적인 거부감
by
이유진 에디터
2020.04.17
리뷰
PRESS
[PRESS] 베토벤의 깊이를 만나는: 앙상블 더 브릿지와 함께 하는 성경주 바이올린 리사이틀
베토벤의 내면을 깊이감 있게 만날 무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기간동안 예술의전당을 방문할 수가 없었다. 손꼽아 기대했던 수많은 공연들이 다 취소되었다. 코로나 전염 상황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으니 무리를 감수하며 공연을 개최하기에는 주최 측도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1분기에는 신년 초 음악회를 다녀왔던 것 외에는 일절 공연장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사이사이에, 눈여겨보
by
석미화 에디터
2020.04.15
리뷰
도서
[Review] 장벽의 시대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 책 '장벽의 시대'
해답이 없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반복되어서는 안 될, 묵인되어서는 안 될 폭력은 분명 존재한다.
한 대학생 저널에서 활동했을 때 나는 국제 팀 소속이었다. 매달 각자 기사를 기고하는 것은 공통 사항이었고, 국제 팀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외신 번역을 돕는 멘토링 활동을 겸했다. 저널 특성상 환경 관련 기사들을 주로 번역했는데, 간혹 정치나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들도 있었다. 그 당시 외신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서 세계가 참 다른 듯 비슷하다고 느꼈다. 한국
by
김주형 에디터
2020.04.14
리뷰
도서
[Review] 연결과 분리가 공존하는 지금, '장벽의 시대' [도서]
'초연결의 시대'에서 '장벽의 시대'로 가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초연결 시대’, 요즘 들어 더욱 실감하게 되는 단어다. 초연결 시대에 도래하면서 전 세계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서게 되었고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상호의존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19'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작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로 퍼졌고 그 폭풍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
by
정윤지 에디터
2020.04.14
작품기고
[COR CORDIUM] I'M IN BLUE
당신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I'M IN BLUE 파란색,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 컬러다. 끝없는 바다 혹은 닿지도 않을 만큼 높은 하늘이 떠오르는 색깔이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느낌이다. 너 기분이 어떠니? 하고 물어보면 누군가는 블루라고 대답을 한다.언제부터 우리는 우울함을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이해하게 되었을까. 파란 색으로 휩싸인 자신의 모습을
by
최현선 에디터
2020.04.14
리뷰
PRESS
[PRESS] 밥이 먼저, 도덕이 먼저? '비건 세상 만들기' [도서]
98% 비건은 과연 비건일까?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내가 스스로를 ‘비건 지향인’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100% 비건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집에서는 100% 비건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붉은육, 달걀, 우유, 치즈, 해산물,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다. 그러나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할 때는 붉은육만 먹지 않는 페스코, 비건 지향이라고 소개하거나, 해
by
장소현 에디터
2020.04.13
리뷰
도서
[Review] 그들의 속사정을 진즉에 알았어야 했다.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는다. 그들이 남긴 한 줄의 음악을 온 마음을 다해 연주하기 위해.
난 내가 그들을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다. 예술 중학교에서도, 예술 고등학교에서도, 음악 대학교에서도 목차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지겹도록 들었으니까. 적어도 10년이 넘게 알아온 그들은 나에게 그 이름으로서 진부했고, 당연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그들을 ‘알아온‘것이 맞나? 그저 ‘배워온’것 아닐까. 이것이 바로 전공자의 아이러니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13
작품기고
[ART AGIT] 꽃말
생각해보니 꽤 낭만적인 이름이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라고 한다. 태양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바라기 그림이 재물을 불러온다는 말만 많이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꽃말과 이름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 낭만적인 꽃이 아닐 수가 없다.
by
지수정 에디터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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