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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망각의 행복 : 이터널 선샤인 [영화]
우리는 지금도 꿈꾸고 있다.
당신은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어 본 적 있는가? 사실 이 질문은 꽤 어려운 조건을 담고 있다. '꿈을 꾸었다'는 사실과 그 꿈의 '내용'을, 꿈이 깨고 난 후에도 기억하고 있어야만 응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경험이 없다. 정확히는,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필자 주변에는 그러한 꿈을 하나씩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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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2)
참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의 일상은 퍽 예술적이에요.
*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1)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루함을 나른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다시 슬슬 지루해질 즈음.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잔을 잡을 때마다 손이 젖는 미미한 번거로움을 느끼며, 아까부터 줄곧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말을 걸었다. “뭘 그렇게 봐요?” - ‘예술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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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페르소나와 그림자: 크루엘라 [영화]
"To Cruella! (크루엘라를 위하여!)"
‘동족 혐오’라는 말을 아는가? 동족 혐오는 자신과 비슷한 것에 대해 묘한 거부감 또는 심한 혐오감을 느끼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용어도 넓게 본다면 동족 혐오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인간은 매우 효율적인 존재다. 우리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사용하기 편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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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을 되찾는 도주 - 델마와 루이스 [영화]
끝나지 않을 델마와 루이스의 여행에 대해
여성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델마와 루이스>를 그간 보지 않았던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 선택의 이면에 그럴듯한 소신이나 확고한 취향이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오후에, 혹은 어느 새벽에 영화를 보는 것이 대수로운 일은 분명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델마와 루이스>를 고르기 위해 내게는 꽤 많은 시간과 결단이 필요했다. 너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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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에디터
2021.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차 한 잔만큼의 여유 [문화 전반]
누군가와 나누는 소중한 이야기를 곁들인다면 나만의 향긋한 티타임은 완성된다
좋아하는 찻잔에 좋아하는 티백을 우리는 과정이 참 소중하다. 고소한 스콘을 베어 문 후, 쌉싸름한 차 한 모금의 맛은 누구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와 나누는 소중한 이야기를 곁들인다면 나만의 향긋한 티타임은 완성된다. 차를 즐기는 문화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귀족에 의해 시작되어 발달하였다. 본래 귀족들의 티타임은 주로 정원에서의 소풍을 의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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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07.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단순한 사과 한 알이 의미하는 것 [시각예술]
세잔의 사과가 하와의 사과, 뉴턴의 사과를 이어 세상을 바꾼 사과가 된 이유
우리는 얼기설기 그린 것 같은 세잔의 그림이 어째서 미술사에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세잔의 사과가 그토록 중요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세잔 이전의 화가들은 무엇을 그렸는가 세잔 이전의 화가들은 대부분 ‘상징’을 그렸다. 예를 들어, 화가들은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거인족과 켄타우로스족의 전쟁’으로 그렸고, 아테네 여신
by
조소연 에디터
2021.06.22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2. 미술 한 잔 하실래요? (1)
"미술은 결국 사람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네...?"
- 미술은 종종 완전한 정답은 없다며 ‘주관적인 것이 답이다’라는 알 수 없는 대답을 내놓곤 하죠. 주절주절 무어라 말해 놓고, 이제는 당신이 느끼고 생각하라고 하면서요. 미술이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음, 어쩔 수 없는 것이려나요. 잔을 들다 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미술에 대한 ‘그의’ 이야기가 또다시 시작된 것이다. 핵심을 찌르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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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6.22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어른이 되어야 하는 어른들
잔나비, 꿈과 책과 힘과 벽
"우린 조금씩 닮아야 할 거야" 글: 잔나비, 꿈과 책과 힘과 벽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저는 고단했던 하루를 정리하며 그 날의 문을 닫을 때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이 생각납니다. 마냥 밝은 노래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위로를 건네는 노래도 아니지만 어쩐지 듣고 있으면 차분해지고,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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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에디터
2021.06.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사랑한 톤(tone), 사랑한 순간(moment) [영화]
좋아하는 영화 있어요?
취미가 뭐예요? 영화 감상이요. 좋아하는 영화 있어요? 네, - 예요. 라고 말할 수 있었던 영화는 여러 개가 있다. 빠져든 계기는 감독, 배우, 혹은 연출 총 3요소의 이유로 아직 되새긴다. 하나 같이 살펴보면 '사랑'을 다루는 영화다. 그렇다고 내가 '사랑'에 낭만을 가졌느냐? 그건 또 아니다. 사랑? 사랑! 하는 영화도 싫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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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크루엘라, 영웅의 탄생 [영화]
잔인한 세상을 향한 통렬한 복수
* 영화 <크루엘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핼러윈 시즌에 이태원 등의 번화가를 방문하면 독특하게 분장하거나 캐릭터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트맨이나 아이언맨과 같은 영웅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도 있었고, 할리퀸이나 조커처럼 사회의 음지에서 복수를 꿈꾸는 못된 악당의 모습으로 자신
by
이남기 에디터
2021.06.04
리뷰
영화
[Review] 좋은 사람, 그리고 잔인한 사람 - 프로페서 앤 매드맨
'사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화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화 <프로페서와 매드맨>은 '사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화다. 세상의 모든 영어 단어를 담은 사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옥스퍼드 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애초에 그랬다면 제목을 굳이 그렇게 짓지도 않았을 것이다. 편찬에 참여한 제임스 머리와 윌리엄 마이너를 단순히 '프로페서'와 '매드맨'으로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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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6.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로운 은유를 만들어내는 질문, Cui bono? [문화 전반]
위태롭게 존재하는 괴물 사이보그들은 억압받는 수동적 객체들이 아닌 네트워크의 힘의 방향을 전복시킬 수 있는 자들이다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은 비인간 행위자들에 주목하길 요청한다. 사회적으로 네트워크가 조직되고, 변화하고, 유지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는 인간뿐이 아니라 동물, 식물, 바이러스 등의 비인간 유기체, 기계와 같은 비유기체, 심지어는 그래프나 설계도와 같은 것까지 포함되며, 이런 행위자들을 고려하
by
곽수아 에디터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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