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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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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홀로/어느 날의 일기/혼자가 아닌
그들은 말하자면 눈을 치워서 길을 만들고, 상대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며 살아왔다.
홀로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일은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과의 다름을,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일이었다. 요즘 지은은 심심할 때마다 일기장을 읽는다. 일기장 속 기운과 다른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같이 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은과 기운은 언제나 세상과 서로를 향해 귀를 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녹아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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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1.09.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편지의 시대 [문화 전반]
매일 아침 도착하는 비밀스러운 편지들에 대해서
나의 이상적인 아침 일상은 이렇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먼저 세수를 한다. 찬물에 조금 정신이 들면 어떤 옷을 입을지 생각하며 식탁 앞에 앉는다. 배가 고프면 해야 할 일을 잘 해낼 힘이 나지 않으니 간단한 아침을 준비한다. 두유와 시리얼, 아니면 지난밤 엄마가 남겨둔 복숭아나 사과. 아침을 먹으면서 핸드폰을 바라본다. 평소에
by
이수현 에디터
2021.09.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따뜻한 차와 차가운 밤. [사람]
차를 마시며 나에게 솔직해지면서 어느 날은 극한 외로움을 또 어느 날에는 흥을 나의 것으로 인정하고 그것들이 편히 나에게 머물다 가기를 도왔다. 그렇게 차가운 밤에 따뜻한 차를 마시면 미지근한 내가 되었다.
언제인가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카페에 가면 메뉴판을 보지 않고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던 나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커피를 안 먹는 것은 아니다. 커피… 절대 버릴 수 없다.)내가 왜 다른 음료보다 차를 선호하게 되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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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09.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4살의 회사일기 [사람]
런 날이 있다. 작은 것이 크게 다가오는.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수정 사항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시작한 일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열에 아홉은 나와 같은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발전 가능성이 없는 나는 재미없기 때문이다.
21년 08월 20일 금 첫 출근이다. 어젯밤은 떨리는 마음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잠을 못 잤지만,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알람보다 먼저 깨어났다는 약간의 억울함에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이불 속에서 뒤척였다. 일어났지만, 준비할 것은 딱히 없었다. 어젯밤 자기 전에 입고 갈 옷도 정했고,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눈화장만 대충했다.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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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09.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런 세상에서 내 얘기를 한다는 것
오래오래 살아서 많은 사람들의 늙은 친구로 있고 싶다.
누가 내게 무얼 하며 사느냐고 물으면 늘 곤혹스러워진다. 저도 제가 뭘 하고 사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 쪽이 보기엔 제가 뭐하는 것 같으세요? 되묻고 싶은 마음을 참는다. 그러다 결국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아...그냥 가끔 글 쓰고 학교 열심히 다니려고 하죠..”정도다. 멋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한심하지도 않은 대답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by
송세희 에디터
2021.08.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기를 쓰다가 창작을 합니다
나는 일기 쓰기가 아니라 창작을 한다.
일기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일기를 쓰는 사람이었다. 매일매일 하루를 소유하겠다는 욕망을 펜에 담아냈다. 기록은 핸드폰 앱으로 했지만, 일기는 꼭 종이로 된 일기장에 썼다. 손이 아프도록 쓰고 또 썼다. 1박 2일로 어딘가를 가는 날엔 일기장을 꼭 가방에 챙겼다. 어깨를 혹사하지 않기 위해 다른 물건들을 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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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에디터
2021.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성훈이 이빨 빠진 날 - 돌봄교실 일기
오늘 밤 이빨 요정은 성훈이의 방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난 작년부터 일 년 반이 넘게 초등 돌봄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돌봄교실의 아이들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양하다. 코로나 시국과 겹친 채 매일 4-8시간씩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다. 일기를 들추어 보면 짧게 나마 그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 쓰여 있다. 아이들은 잊고 나도 때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때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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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1.07.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디지털에 피어난 감성 [음악]
우리의 감성은 익명성과 만나 더욱 넓어졌으며, 음악과 만나 깊어졌다.
- 누구나 감성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자기만의 고유한 감성이 있다. 길을 지나다가도 하늘을 보며 예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꽃에 내려앉은 나비를 보고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는 것 또한 감성이다. 즉, 우리는 순간마다 감성의 바닷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린 왠지 감성을 숨기게 되었다. 나의 어린 시절, 언제나 나의 머리는 자질구레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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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06.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간절함을 잊지는 말자 [사람]
혹시 몰라, 기적이 따라올 수도 있어
'간절히 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명언이다. 명언이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 문장에서 말하는 '기적' 또한 평범한 사건이 아니다. 국어 사전에 따르면 기적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고,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말과 언어를 모두 '명언'이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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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06.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못난이 오렌지가 되겠어
못난이 사과가 되면 좀 어때. 못난이 오렌지가 되면 좀 어때.
나는 과일을 잘 못 깎는다. 사과는 물론이고 오렌지 같이 조금이라도 번거롭게 까야하는 과일이면 웬만해선 손대지 않는 편이다. 과일을 꺼내어 먹어볼까 하다 금방 포기하면서 그 이유를 묻기 위해 가만 돌아보면 '굳이' 싶었던 것 같다. 굳이. 굳이 해서 뭐해, 그냥 안 먹고 말지, 귀찮게. 사실 그렇게 애써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어.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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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1.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 '일기시대' [도서]
'일기시대'와 함께하는 나의 일기 이야기
그리 오랜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고민을 한 적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약 3개월가량의 에디터 활동을 하면서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은 꼬박꼬박 글을 기고해왔다. 꾸준히 글을 쓰는 행위는 내게 든든한 자족감과 충만한 기쁨을 안겨주었지만, 그것에 부합 하는 생활 리듬과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급함도 함께 느끼게 했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상이 멸망하는 날, 초능력이 발현된 사람들 - 꿈 일기 (1)
만약 꿈에서 초능력이 발현된다면?
평소 공상을 즐기는 사람인지라 틈날 때마다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주로 판타지 장르의 영화, 드라마, 웹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인지 현실과 동떨어진 제 2세계의 일을 그려냈다. 이러한 상상의 여파로 종종 드라마틱한 판타지 영화가 펼쳐지는 꿈을 꾸곤 했다. 때로는 좀비나 귀신같은 허상의 존재가 나타나기도 했고,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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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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