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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기우, 허구도 아닌 진실 - 기후의 힘
기후는 어떻게 인류와 한반도 문명을 만들었는가?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볼 때면 코로나 19의 영향력을 새삼 느끼곤 했다. 특히 원격수업만으로 이루어졌던 지난날에는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 아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릴 적 나는 방과 후 수업을 끝내고 친구와 흙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까지 놀아서 그런지, 텅 빈 초등학교 운동장을 지날 때면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
by
심은혜 에디터
2021.11.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K-POP이 신화가 아닌 역사가 되려면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위계의 그림자를 해부하다
하루라도 음악을 듣지 않는 날이 없는 ‘음악 마니아’인 나는 음악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즐겁게 향유하지만 단 하나, 음악 평론만은 잘 즐기지 못한다. 기분 좋게 들었던 음악이 저평가를 받아 속상했던 경험들 때문이다. 특히, 한 아티스트를 그의 음악적 역량과는 무관한 연예인으로서의 행보로 장문에 걸쳐 무참하게 힐난한 평론을 읽은 기억이 불쾌하게 남아 있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1.10.01
리뷰
도서
[Review] 현대미술 지도 펼쳐보기 :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홈’에서 나오기 김태진의 『아트인문학』은 말 그대로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는 학문인데, 이 책은 예술과 예술가를 인문학적인 차원에서 바라본다. 또 중의적으로, 문학 속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다. 책에는 문학적인 표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책 속 예술가가 된 것처럼, 대사를 서술하고
by
심은혜 에디터
2021.09.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물들'에 얽매여서 빠져나올 수 없음
19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은 2020년대의 독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이것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가장 갈망하는 트렌드에 가깝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욕망을 자극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가 가진 ‘사물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의 필자인 나의 집에 들어서면 이케아에서 구매한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며, 우드와 화이트 두 가지의 컬러만을 용납한 인테리어와 분할되어 비워진 공간들이 나의 미니멀한 취향을 설명할 것이다. 옷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색조에 한
by
황인서 에디터
2021.09.08
리뷰
도서
[Review] 여름을 보내며 - 내 마음이 불안할 때
불안을 해소하는 단순한 방법
여름을 보내며 유달리 더웠던 올여름에는 마음을 건조하게 만드는 무기력이 함께 찾아왔었다. 구멍이 있는 풍선에 있는 힘껏 바람을 불어넣는 일처럼, 자주 연료가 새어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기한이 정해져 있거나, 맡은 일은 완수했지만, 무언가 자율적으로 하는 일에는 힘을 쏟기 어려웠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어릴 적 많이 방문했던 한의원에 갔다. 선생님께서
by
심은혜 에디터
2021.09.04
리뷰
도서
[Review] 수면 아래 발을 휘젓는 백조처럼 - 벌거벗은 미술관
미술관에는 없는 미술 이야기
『벌거벗은 미술관』 5년 전, 영국박물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기억이 난다. 목을 꺾어 그 박물관의 특별한 천장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시간에 쫓겨 아쉬움만 잔뜩 가지고 돌아왔지만, 입을 꾹 다문 조각상들의 위엄은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이러한 위엄과 진지함에 대해, 책 『벌거벗은 미술관』은 하나씩 쉽게 풀어가고 있다. 책 표지 틈새로 보이는 남자의 눈
by
심은혜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Ice Breaking1. 1935년 논문을 읽어야 할까? [도서/문학]
발터 벤야민의『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논문을 2021년을 사는 사람이 읽어야 하는 이유 고찰해보기
Ice Breaking. 안면 트기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이번 글과 다음 글은 책을 통해 영화와 기술, 작품과 광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마주한다. 안면 트기 시리즈 중 이번 글은 영화와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와 기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사할 기회를 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술 복제 시대의 예
by
이세연 에디터
2021.07.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997년과 2021년, 여성 서사는 '언제나 시작'이다 [도서/문학]
문학동네포에지, 성미정 시인의 『대머리와의 사랑』
작년 11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기획의 말에서는 이를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시리즈를 시작하며 동시에 출간한 10권의 시집은 모두 시인들의 첫 시집이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1.07.17
리뷰
도서
[Review]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도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It’s not always what you see. 내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데브라 N. 맨커프가 쓴 예술 에세이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이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미술사학자이며 작가이다. 주로 예술, 역사, 문화, 패션에 관해 연구했다. 현재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시카고 뉴베리
by
박현진 에디터
2021.07.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5도살장 혹은 소년 십자군 죽음과 억지로 춘 춤 [도서]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은 흔히 반전(反戰)소설로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소설이 반전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이 배경인 이 책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갈 때마다 ‘뭐 그런 거지’ (so it goes)라는 말을 붙이며, 죽음은 어떤 영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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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애린 왕자』, 이렇게도 부술 수 있다. [도서]
"기사에 쓰면 안 되는 부사를 거침없이 쓸 때마다 왠지 모를 희열을 느끼면서 말이다. 마치 콤플렉스가 없었던 것처럼."
벌써 꽤 지났지만, 주변에서 한참 관심을 모으던 책이 있었다. 독자뿐만 아니라 SNS, 유명 북튜버, 출판인들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된 바로 그 책, 『애린 왕자』다. 어린 왕자의 경상도 버전인 이 책은 독일 출판사 ‘Tintenfass’와 이팝 출판사와 협업하여 만든 책으로, 전 세계의 언어를 수집하는 ‘Tintenfass’ 의 125번 에디션에 수
by
조원용 에디터
2021.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편협한 사랑의 틀을 넘어서 인간을 되돌아보다
로봇과 달리 인간의 소통은 질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생명이 없는 사물과 인간 간의 사랑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애니메이션 피규어나 그림이 그려진 쿠션을 사랑하는 이들을 괄시하고 경멸하는 사회의 시선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러나 로비와 글로리아의 관계 양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편협한 틀을 재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로봇을 포함한 사물과의 사랑에 대한 고민을 통해,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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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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