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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2021년, 공연의 영상화를 마주하다 [공연]
세 편의 뮤지컬을 통해 직접 경험한 영상화된 공연의 현재.
우리가 공연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타 예술 장르들과 차별화되는 공연만의 특색은 바로 ‘현장성’에 있다. 이것을 탄생시키고자 수많은 땀을 흘린 창작자들과, 이렇게 만들어진 창작물을 직접 무대 위에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노력이 어린 합작품을 관객이 직접 자신의 눈과 귀를 통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만큼 공연예술에서 이 모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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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에디터
2021.04.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기에, 뮤지컬 '호프' [공연]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읽어줘야 한다
*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래 동네마다 한 명씩 있어야 돼. - 뭐가? - 미친년. 기준이 필요하거든. 지들은 정상이라는 기준. 한 여자가 있다. 나이는 78세. 같이 사는 사람도,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동네에서 소문난 '미친년'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를 기피하
by
최우영 에디터
2021.03.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자발적으로 자유를 포기할 수 있는가 [문학]
안톤 체호프의 <내기>를 읽고.
안톤 체호프. 소설가 겸 극작가인 그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중 한 명이다. 그가 창작한 단편 소설이나 희곡은 너무도 유명하기에, 아마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하거나 읽어보았을 것이다. 나도 일 년 전쯤에 지역 극장에서 연극 <세 자매>를 상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간 적이 있다. <세 자매>는 희곡 안에 ‘현대 가정’의 모습을 자주 그려내었던 체호프
by
이남기 에디터
2021.02.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대단하지 않은 사랑의 낯선 포착 - 체호프 ② '사랑' 테마 단편소설 편 [문학]
이 대단하지 않은 우리네와 같은 사랑 속에서 ‘체호프 식’으로 던져진 파장
0. 대단하지 않은 사랑 그리기 마이클 메이어 감독의 영화 <갈매기>(2018) 스틸컷 우리의 삶은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멋있지 않다. 운명적인 만남도,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버릴 만한 사건도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말까 하고, 삶은 썩 파란만장하지 않다. 체호프는 이러한 ‘진짜 같은’ 인간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체호프가 포착한 삶의 장면 속 인물들 역시 이
by
장은재 에디터
2020.06.26
오피니언
도서/문학
고전을 보고 읽다.
오피니언 설명을 위해 내용에 일부 줄거리가 포함되어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약 100년 전 작품이 회자되는 이유는 작품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언가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일 것이다. 성신여대 부근에 소재한 뜻밖의 극장에서는 부조리극 시리즈로 고전을 각색하여 상연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 중, 06월 14일을 막으로 그친 공연 ‘세 자매
by
김예림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안톤 체호프 '갈매기'의 우아한 영화화 [영화]
<갈매기>의 막이 올라가고, 성공한 여배우 이리나는 애인이자 유명 소설가인 보리스와 이웃들과 함께 아들의 연극을 보러 간다. 이리나의 아들 콘스탄틴은 25살 작가 지망생이며 그의 아름다운 연인 니나가 배우를 맡는다. 어머니 이리나의 질투와 트집으로 연극은 망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니나와 보리스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갈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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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에디터
2020.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잘 것 없는 삶의 낯선 포착 - 체호프 ① 4대 장막 편 [문학]
적당히 무심하고, 적당히 삶을 사랑하는 이 작가가 구축하는 일상의 세계
0.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 가장 익숙한 러시아 작가들의 이름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세번째 정도에 아마 안톤 체호프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갈매기」, 「벚꽃 동산」을 쓴 그 체호프,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그 체호프가 맞다. 19세기 말,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라는 두 대문호를 낳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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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올해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보 반 호프 '로마 비극' [공연예술]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관통하는 <로마비극>
작년에 본 수많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고민 없이 2019년 LG아트센터의 기획 공연인 ‘이보 반 호프’의 <로마 비극>이라 말할 것이다. 아쉽게도, 공식적으로 작년 서울 공연이 마지막 <로마 비극>이었다. 이 공연의 특징은 5시간 30분 가량의 인터미션없이 진행되는 러닝타임과 자유롭게 극장 출입구를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by
김화정 에디터
2020.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스터'를 보고 [영화]
어느 것에 의존해서도 결핍을 메울 수 없기에 불완전한 인간, 그러나 불완전하기에 어느 것이든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러니
2013년 국내에 개봉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작품 <마스터>를 감상했다. 거의 모든 연출 작품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는 데다, 한 작품을 내놓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감독이기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진 채로 영화를 감상했다. 내게 있어 영화 <마스터>는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삼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작중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25
리뷰
도서
[Review] 소설과 과학이 중첩되어 있는 슈뢰딩거의 단편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이 책은 소설일까 과학책일까 혹은 둘 다 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관찰되기 전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정되지 않은 것처럼 책을 열어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무엇으로도 확정되기 전인 슈뢰딩거의 단편 상태일 것이다.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 글이란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으니까. 각자의 감상으로 이 책을 확정해주시길 기대한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기 위해 상상력은 삶의 좋은 재료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상상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이 전화기를 만들었다. 아파트도 자동차도 창밖의 거리와 음식도 물론 상상력에 의해 탄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나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외로울 때 소설을 읽는다. [도서]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무언가 잊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아주 중요한 것을 잊은 느낌이 문득 스치고 지나갈 때 말이다. 이런 마음속 공허함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없이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내 경우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이어서 외로움을 느낀다. 물론 외로움은 부정적이기만 한 감정은 아니다. 현대인에게 외로움은 불
by
홍진주 에디터
2019.10.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2) [공연예술]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후편.
* 본 글은 작품의 직접적인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호프>는 약자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호프>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 특히 무력이 곧 권력이 되는 전쟁의 시대 속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이 제각기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또 그 선택들이 왜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는지 관객들에게 연거푸 설명한다. &
by
이승하 에디터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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