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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완전무결하지 않아도 기적 같은 '진정한 우정' [도서/문학]
진정한 우정은 완전무결하지 않다. 그래서 기적에 가깝다.
우정도 하나의 로망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드라마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로망을 품고 자라난 친구들이 여럿 등장한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주인공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 호탕하고 패기 넘치는 태도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친구, 모든 일과 삶을 비밀 없이 공유하는 친구,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꿰뚫고 있는 친구까지. 이런 친구
by
고민지 에디터
2022.1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위무불위'를 실현시킨 가수 [사람]
노장사상으로 본 sg워너비의 노래 이야기
노자는 <도덕경> 제 3장에서 ‘허기심 실기복’을 토대로 ‘무지-무욕-무위’의 3단계를 주장한다. 우리는 저 3단계를 이룸으로써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무지’해야 한다. ‘지’라고 하는 것이 타자의 욕망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때, ‘무지’는 세속적 가치를 습득하고 욕망을 생산하는 과정을 중단하는 것을 말한
by
윤영서 에디터
2021.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다시 읽고 있습니다 ① [도서/문학]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짐을 정리하다보니 먼지 쌓인 책이 산더미다. 어릴 적 읽었던 한국사와 세계사, 위인전부터 세계문학 전집, 학교 필독서, 취향에 맞게 조금씩 사 모은 책들이다. 책을 정말 많이 읽던 시절이 있었다. 책을 정말 좋아했고, 매일 같이 책을 읽었다. 책을 고르는 나만의 법칙이 있었고, 재밌게 읽은 책들을 열을 올리며 추천했다. 하지만 언제부
by
고연주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영화
억만장자는 어떻게 어둠 속 영웅이 되었을까
0. 글을 열며 다크나이트의 서막을 연 <배트맨 비긴즈>.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던 히어로물을 성인들 또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만큼, 히어로물인데도 오락적 측면보다는 내용적 측면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아마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내면’을 영화에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배트맨 비긴즈>가 어떻게
by
김가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인간 중심적 사고의 해체, '기생수'로 '장자' 읽기 [만화/애니]
<기생수>의 상상은 ‘인간’을 향한 물음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다시 상상할 때가 왔다.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어느 날 갑자기 괴물이 나타난다면, 어느 날 갑자기 좀비가 나타난다면…. 인간은 알지 못하는 존재를 꾸준히 상상해왔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가슴 한구석에 두려움과 공포를 가두고, 호기심과 재미를 선두로 세워 이들을 상상한다. 미지의 존재를 상상하는 것은 새로운 사유와 발견의 힘이 된다. 무엇보다, 이
by
송혜현 에디터
2021.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자리에 서 있으면 특별한 것을 볼 수 있어 [영화]
아픔이 우리를 정의할 수는 없기에.
어린 시절에 저는, 터널을 지날 때면 숨을 참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생경하고 또 대단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설레면서도 동시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긴장한 채 지나간 터널의 너머에는 제가 그토록 예상한 일은 대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긴 터널을 지나온 저만이 남게 될 뿐이었죠. 그래서 늘 허탈했지만, 터널과 마주할
by
신나영 에디터
2021.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가장자리(Edge)에 서야하는 이유 [문화 전반]
주류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 여러 세계를 경험하고 '경계선' 위에 서있어야 자신의 관점을 가질 수 있다.
패트리샤 무어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소비 과잉 시대에 입문하던 1970년대 후반, 미국 산업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는 노인으로 분장을 하고 3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돌아다녔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6세였다. 패트리샤 무어는 코카콜라병 디자인으로 최고의 명성을 지닌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Ra
by
정다경 에디터
2020.09.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을 재워드립니다. 「출장 자장가」 [문학]
오로지 남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필요한 밤은 여전히 존재하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졸음을 참는 밤이 지나가고 있다.
언제부터 불면과 우울함이 현대인을 대표하는 질병이 되었을까. 이제는 세상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 감내하고 살아간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호들갑 떨지 않으려고. 평소에 그럭저럭 괜찮기도 하고,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그렇더라도 이따금, 무언가 사무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온다.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에 실려 있는
by
진수민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더라도 - 영화 "연인" [영화]
원작 소설 "연인"과 나란히 보기
문화 예술 분야에 있어서, 서로 다른 장르 간의 리메이크는 흔히 일어난다. 리메이크라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한 시도이며,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가 되기도 한다. 한편 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어설프게 리메이크를 시도했다가는 원작의 디테일을 훼손해 감상자에게 실망을 주기도 하며, 현대 대중예술
by
한승빈 에디터
2019.10.20
리뷰
공연
[Review] 가장자리는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세상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앙데팡당.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처음 만났을 때 처음 생각난 단어이다. 앙데팡당전은 Independent, 독립적인 자주적임을 뜻한다. 심사가 매우 엄격하던 살롱전에 대항하여 낙선자들과 아카데미즘에 반대하던 화가들이 1884년에 조직하여 제1회 전시를 개최한 이후 지속하고 있는, 심사도 시상식도 없이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일정한 수의 작품을 제출하고 대
by
유승아 에디터
2019.08.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스러운 고통, 고통스러운 사랑으로 남은 연인에 대하여 [도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을 읽고
프랑스 현대 문학의 대표적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공쿠르 상 수상작 베트남에서의 가난한 어린 시절과 중국인 남자와의 광기어린 사랑 그 아련한 이미지들을 섬세하고 생생한 묘사로 되살려 낸 자전적 소설 민음사에서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연인』이라는 소설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이 소설이 단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
by
한승빈 에디터
2019.06.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는 [도서]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 있을 누군가를 위해.
양태종 -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는 작가인 양태종은 과연 책 속에서 묘사된 풍경들처럼 평범한 이야기들이 나무 그늘 사이에서 쉬고 있을 듯한 여름밤과 도시에 스며든 불빛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에 빠져 서울의 가장자리를 맴돌다, 하루에 하나씩 보고 느낀 풍경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하나둘 쌓이며 결과적으로는 이 책으로 탄생하게
by
김초현 에디터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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