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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Sillage를 따라서] 시트러스(Citrus)향 추천기
네가지 시트러스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향이자 향의 역사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시트러스(Citrus)를 알아보았다. 향의 첫인상인 탑노트를 가장 경쾌하고도 상큼하게 열어주는 역할로서 시트러스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 그 중에서도 시트러스의 매력이 특히 드러나는 향 4가지를 소개한다. 1. 씻고 나온 후의 이불같은 시트러스 첫번째 향은 ‘봉파르퓨메르
by
김유라 에디터
2022.02.28
리뷰
도서
[Review] 라스트 듀얼 - 14세기 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로 불렸던 최후의 결투, 그 시시비비에 대하여
이야기는 독특한 서술로 진행된다.
중세시대는 역사를 배우던 학창 시절에도 개인적으로 다른 시대에 비해 흥미롭지 않았던 대목이다. 중세 이야기를 다룬 책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대뜸 흥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 시대의 아웃풋이 바로 이전이나 이후 세대보다 ‘인간’을 중심으로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중심 사회에서 정해진 신분에 따라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봉건제 하에 유럽의 중세시대는 작
by
차소연 에디터
2021.11.11
리뷰
도서
[Review] 낯선 시대로 떠나는 밤 - 라스트 듀얼 [도서]
중세 프랑스, 최후의 결투를 관전하는 세 가지 포인트
낯선 시대로 떠나는 밤 감도 잡히지 않는 낯선 시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가만히 그 시작을 따라가면 내가 몸담고 있는 동시대의 삶을 담아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미있게 보다가도 어느 날은 문득 떠나고 싶어진다. 먼 미래, 혹은 아득한 과거로. 겪어보지 않은 날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일상과 맞붙은 이야기에 느낀
by
이수현 에디터
2021.11.08
리뷰
패션
[Review] 향 : 떠나갔지만 곁에 있는 - 펄스테이, 머스키 마일드
머스키 마일드의 조향 영감은 '퇴근길의 하늘'이다.
고백부터 하자면, 난 향수 애호가는 아니다. 향수보다는 바디워시나 샴푸의 향을 더 좋아하는 편, 아직 향수에 크게 투자할 용기도 없는 편. 하지만 관심은 있는 편. 그렇게 나는 천천히 나만의 향수 즐기는 법을 정리해 왔고, 그러던 와중 '펄스테이'를 만났다. Brand | 펄스테이 (perfume+stay=perstay) Product | 머스키 마일드(
by
이건하 에디터
2021.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못난이 오렌지가 되겠어
못난이 사과가 되면 좀 어때. 못난이 오렌지가 되면 좀 어때.
나는 과일을 잘 못 깎는다. 사과는 물론이고 오렌지 같이 조금이라도 번거롭게 까야하는 과일이면 웬만해선 손대지 않는 편이다. 과일을 꺼내어 먹어볼까 하다 금방 포기하면서 그 이유를 묻기 위해 가만 돌아보면 '굳이' 싶었던 것 같다. 굳이. 굳이 해서 뭐해, 그냥 안 먹고 말지, 귀찮게. 사실 그렇게 애써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어.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곰
by
고민지 에디터
2021.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대학생활의 끝에서 (3)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해피엔딩에 대한 사례 연구 –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무언가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버스 및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소음이 크고 사람들의 이동도 잦아 무엇이든 집중하기가 어렵다. 다년간의 통학경험이 있으면 그러한 방해 요소에 무뎌지지 않을까 했지만, 사람과의 접촉은 여전히 피곤하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즐겁고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넷플릭스와 왓챠로 드라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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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1.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고 나서 [영화]
강요된 선은 선일까?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의 첫 장면이다. 주인공 알렉스이다. 그의 두 눈에는 폭력을 향한 갈망과 천진난만한 잔인함이 빛난다. 알렉스는 보호감찰을 받고 있는 한 10대 소년으로 밤마다 집을 나와 패거리와 함께 온갖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다. 길에서 구걸하는 노숙자를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하고, 자동차를 훔쳐 폭주한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 남편이 보는 앞에
by
김예슬 에디터
2020.10.19
오피니언
여행
[Opinon] '무지개 시리즈-주황' 오스트리아의 오렌지빛 단면들 [여행]
오렌지빛 기분을 느낀 순간들이 모여 훗날 웃으면서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여행이 되었다.
주황 빨강과 노랑의 중간이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빨강과 밖으로 뻗어나가는 질주의 빛 노랑 사이에서 따뜻함을 유지한다. 영어로는 orange, 다른 말로는 당근색, 귤색으로도 불린다. 보통 주황을 보고 떠오르는 성질은 자유분방, 활력, 명랑, 편안함, 적극성, 온화, 안락 등이 있다. ‘빨강’에서도 얘기를 했듯이 색은 양면적인 성격을 지닌다. 빛은 어둠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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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에디터
2020.08.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
거짓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내가 다시 한번 완전한 인간이 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오래 알고 지낸 어른 한 분은 항상 나한테 모든 걸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되는대로 다 해봐야지, 인생을 게으르게 보내면 낭비일 뿐이라고. 매일 집에서 책만 읽고 있던 나는 먹어보지 않아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 분의 말에 심기가 불편하긴 했는데 정말 경험이 없는 게 맞았기에 반박할 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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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0.07.02
리뷰
공연
[Review] 난 신이 아니니까요, 연극 '팜 Farm'
만화적 과장, 분절된 동작, 다양한 소재가 돋보인 Farm의 빛나는 점과 아쉬운 점.
* 연극 "Farm"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렌지가 걸어 나온다. 슬로우 모션이다. 주변의 인물이 그의 걸음을 방해한다.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자친구와 그의 조력자라고 불리는 마담, 강아지 케이타를 사랑하는 할머니. 노래가 흘러나온다. 'Frank Sinatra'의 'My way'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계획한 자신의 길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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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0.06.18
리뷰
공연
[Review] 널브러진 마음 위를 구르며 - 팜 Farm [공연]
오렌지가 차라리 울기를 바랐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과 외로움의 몸짓의 동시성은, 우는 얼굴보다도 더 아픈 것이었다.
사진이나 포스터 등의 이미지로 마주했던 연극 팜(Farm)의 첫인상은, 생기와 에너지였다. 원색의 다채로움 가득한 무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배우들까지 언뜻 보면 어린이를 위한 연극 같기도 했고 당장이라도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올 듯한 뮤지컬 같기도 했다. 실제로 객석에서 무대 곳곳을 둘러볼 때까지도 사진으로부터 받았던 느낌과 비슷한 이미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18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위할 수 있게 된 오렌지의 삶 - 연극 '팜 Farm' [공연]
비일상적이고 어지러운, 그리하여 자유롭지 못한 오렌지의 삶
농작물과같은 장기를 품고 살아가는 팜(farm) 오렌지는 팜이다. 팜이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다른 어떤 이들의 장기를 이식해도 그에 맞게 세포를 배양하여 부작용 없이 자랄 수 있는 사람으로, 오렌지는 그 중에서도 특출난 팜에 속했다. 과학자인 아버지가 직접 유전자를 배양하여 탄생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하게도 여느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삶은 꿈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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