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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메리 카사트가 '모자상'을 그린 진짜 이유 [미술/전시]
사회적으로 학습된 ‘모성애’
메리 카사트, <첫 번째 쓰다듬기> (1891) 어머니를 향해 손을 뻗는 아이와 그 손에 부드럽게 입 맞추는 어머니. 사랑에 가득 찬 두 사람의 눈빛 교환까지. 어머니와 아이 사이 유대감이 돋보이는 이 그림은 여성 인상주의 대표 화가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1845~1926)'의 그림이다. 메리 카사트는 '모자상'을 다수 남긴 화가로 유명
by
강민영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 해피 투게더(춘광사설) [영화]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생겨나는 무한한 수원
오프라인 영화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졌다. 글 쓰는 이들과의 모임은 여러모로 즐겁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NF라는 성격 특질을 공유하는 이들이 거기 대부분인 덕일까. 주제와 소재를 분명히 하고서, 유사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 자아내는 분위기가 주는 아늑함이 있다. 여기서라면 왠지 나의 유별난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22
리뷰
도서
[Review] 네게는 접촉이지만 내게는 충돌이었다 - 키스마요
사랑의 부재. 사랑이 사라져서 존재까지 상실한.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고 그래서 그 사랑의 상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이야기.
키스마요 해변 한가운데에 두 개의 알이 떠있고, 그 해변에 나체의 여자가 검은 음모를 가지고 걷는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그녀가 그곳에 서 있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어느 순간 그녀가 떠났고, 외계 비행체가 나타나고, 양아치라고 불리는 나체 시위대가 기승을 부리고, 자살이 유행한다. 중간중간 그들을 덮은 바이러스는 영혼과 육체를 분리시키고, 인간
by
박소희 에디터
2021.1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에 대하여 [사람]
18세기 유럽 이야기로 보는 모성 이야기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당연시되는 요즘, 이들은 종종 가정과 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한다. 그리고 굳은 의지로 가정과 일 두 개를 모두 병행하는 여성이라도 한 번쯤은 자신이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완벽할 수 없음을 탓하게 될 때가 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기른다고 하면 여전히 엄마의 역할이 먼저 생각나기 때
by
조소연 에디터
2021.10.11
리뷰
도서
[Review] 주류 속 비주류에 관하여 - 퀴어리즘
<퀴어리즘>에는 사람들이 쉽게 타자화하고 혐오하곤 하는 '퀴어'들이 사실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 역대 최고 경매가 화가 22인 중 9인의 퀴어 화가를 예로 들어 보여준다.
최근 나는 몇 번의 특이한 경험을 했다. 재밌겠다고 골라본 영화마다 퀴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우연히 초대되어 보러 가게 된 뮤지컬도 퀴어에 관한 이야기였고, 리뷰를 맡게 된 이 책 역시 <퀴어리즘>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퀴어(Queer): 본래 "이상한", "색다른" 등을 나타내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성소수자 (레즈비언 · 게이 ·
by
이강현 에디터
2021.09.17
리뷰
도서
[Review] 퀴어리즘 [도서]
퀴어로서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10명의 예술가들, 그리고 10개의 방식
<퀴어리즘: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를 집어삼킨 10명의 퀴어 화가들>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 홀린 듯 집어 들었다. 바쁜 와중에도 꼭 읽어야 했다. ‘드디어 누군가 이런 책을 세상에 내놓았구나’... 이렇게 반가운 걸 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부터 살펴보면 ‘낯선, 괴상한, 이상한’이라는 뜻의 ‘퀴어(quee
by
이서정 에디터
2021.09.15
리뷰
영화
[Review] 테두리 없는 사랑 - 우리, 둘
눈부신 평범함을 위해
정말 몰랐다, 이런 영화인 줄은. 그래. 정말 몰랐다. 이런 영화인 줄은. 황혼기를 보내는 중년 레즈비언 커플의 로맨스 스토리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간 나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서스펜스적인 얼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영화는 처음부터 불길하게 시작한다. 까마귀는 울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다란 나무가 즐비하게 서있는 공원에서 두 소녀가
by
송세희 에디터
2021.08.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성 이데올로기에 대한 의문 - '케빈에 대하여' [영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우리 모두’는 케빈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케빈에 대하여 개봉 2012. 07. 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 감독 린 램지 출연 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소개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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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 요나단의 목소리 [만화]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 이 글에는 <요나단의 목소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나단의 목소리>는 6월 18일 현재 창작 만화 플랫폼 '딜리헙'에서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작품 열람 후에 글을 읽기를 권장합니다. 요나단과 다윗 사무엘상 18장 3절 -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사무엘상 18장 4절 -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by
송세희 에디터
2021.06.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롤리타'에서 사랑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영화]
물리적 폭력보다 무서운 정서적 학대
험버트는 롤리타를 사랑했는가, 롤리타는 퀼티를 사랑했는가 '롤리타 콤플렉스'란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이다. 이는 소아성애자와 같은 맥락으로 꾸준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미성년자를 사랑한 성인들은 하나같이 '그것은 사랑이었다'라고 말한다. 롤리타의 원작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라는 책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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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 [영화]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를 갖고 있지 않은 엄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어머니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평론은 대부분 '모성애란 과연 타고 나는 감정인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나는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모든 감정을 떠나서 온전히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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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희생은 사랑의 증명인가 [문화 전반]
추억은 다르게 읽힌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는 '희생'이다. 대의를 위한 희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 가족을 위한 희생. 그리고 그 장면마다 주인공들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내가 없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과연 이것이 사랑인가? 나는 희생이 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겨진 이들의 삶은 기나긴 죄책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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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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