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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취향을 팝니다: 성수동의 'Point of View' [문화 공간]
어른이들을 위한 큐레이션 문구점
뛰 지 맙 시 다 전철에서 내려 출구로 향하는 계단에 도착해 정면을 바라보면 큼지막한 굴림체로 쓰인 위와 같은 주의 문구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럼 그제야 비로소 성수에 도착했구나 싶은 마음에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평일 수도 있겠지만 동네마다 특유의 무드가 있다. 이태원에 가면 그날따라 페퍼로니가 잔뜩 올라간 피자를 먹고 테킬라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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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8.18
리뷰
도서
[Review] 감각을 넘어 존재로 마주하는 공간: 더 터치 [도서]
건축으로 풀어낸 삶
나는 ‘감각적’이라는 표현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사전적으로는 감각을 자극하는 것, 감각이나 자극에 예민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내게 ‘감각적인 사람’은 단순히 감각이나 자극에 예민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넘어 ‘보통의 것이 아닌, 대체할 수 없으며 언어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도드라진 센스를 지닌 사람’으로 느껴지곤 했다. 그랬기에 늘 그러한 사람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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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8.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틀즈가 사라진 세상, 'Yesterday' [영화]
비틀즈 영화 아님. 음악 영화 아님.
* 스포일러 포함 무려 비틀즈를 소재로 삼은 이런 영화가 작년 이맘쯤 개봉했다니, 전혀 몰랐다.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때 당시에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지경이었다. ‘무려 비틀즈니까!’ 이제서야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건 며칠 전 지인의 추천 덕분이었다. 서로가 최근에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인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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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8.02
리뷰
영화
[Review] 흔들리는 순간에, 마티아스와 막심 [영화]
소년과 어른의 경계
1. 감독 자비에 돌란의 이름은 어찌 된 연유인지 내게 익숙했다. 그의 작품은 한 번도 접한 적이 없었지만 낯설지 않은 그 이름만 믿고 내 첫 시사회를 마티아스와 막심으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썩 만족스럽진 못했다. 후에 찾아보니 자비에 돌란은 서사 구조와 인물의 성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인물의 기분과 상황에서 묻어나는 감정 및 인상을 어떻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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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7.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밤, 맥주와 팝콘에 곁들일 코미디 영화 [영화]
killing time 그 자체
그리 잘하지도 못하는 술을 좋아하는 내게 영화는 최고의 안주이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그날의 안주는 다르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한여름 밤엔 시원한 맥주와 마른안주, 바닷가 앞에선 소주와 회,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엔 레드 와인에 스테이크, 비가 오는 날이면 막걸리에 전이 당기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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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7.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죽고 싶어서 기록했다
그리고 기록은 나를 살게 한다.
어떠한 가정환경이, 어떠한 유년 시절이 가장 보통의 것인지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상대가 누구든 단순한 호기심에 저마다의 삶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보려는 것은 무례이고 내 그럴듯한 허울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파편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리고 사실, 굳이 다른 이들과의 비교를 통해 재차 확인하지 않아도 나의 유년이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줄줄 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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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도서]
어딘가에서 긴 밤을 보내고 있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Reading note 작가는 '무엇'을 하려 들지 않는다. 애써 가르치려 들지 않고 교훈을 주려 하지 않고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히,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솔직하게 본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때로는 메모 같은 한 문장으로, 때로는 시 같은 짧은 글로, 때로는 긴 일기로. 사람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랑과 미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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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6.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The shape of water, love, human' [영화]
무형한 것들에 관하여.
* 스포일러 포함 올드카, 소련과 미국, 비밀 연구소, 시네마, 흑인 인권 운동, 우주로 가는 인간 등의 소재들로 인해 영화의 배경이 1960년대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1960년대 미국은 혼란과 동요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국제적으론 소련의 우주 개발 전쟁이 한창이었고 국가적으론 비주류에 대한 무시와 폭력이 난무했다. 영화는 이러한 혼돈 속,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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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7년에 걸친, 콜라 덕후의 코카콜라 수집 이야기 [문화 전반]
과거의 내게 콜라는 전부였고 현재의 내게 콜라는 일부이자 추억이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지, 또 먹으면 배탈 나. 척척박사님 알아 맞춰보세요 딩동댕 동!’ 이는 꽤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그렇기에 정확한 가사는 알 수 없지만, 나와 같은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전동요이다. 한 가지 어렴풋한 짐작이 가능한 건 누가, 왜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 정도. 배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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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메모부터 일기까지 [사람]
지극히 개인적인
며칠 전, 예전에 썼던 글과 지금의 글이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거에 옭매이며 살아가는 나는, 지난날의 일기를 꽤나 자주 뒤적이는 편이지만 새삼 지난 1년 전 즈음의 글들을 돌이켜 읽어보았다. 2019. 02. 26 모순은 강렬하다. 모순된 감정은 끈질기다. 조용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모른 체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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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6.06
리뷰
도서
[Review] 찻잎 타고 떠나는 여행 -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도서]
보이차와 함께 떠나는 모험
도예를 전공하면서 오랜 세월 흙을 만져 오신 분들 혹은 차를 즐겨 오신 분들로부터 줄곧 ‘차를 필히 마셔야 한다.’는 말씀을 듣곤 했다. ‘도예’와 ‘다도’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일 것이고 차를 마셔본 적 없는 이가 다기를 빚을 순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관심했던 것에 취미를 붙인다는 것이 내겐 부담스러운 의무처럼 다가왔기에, 차일피일 미루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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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6.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 개같은 마을의 개이길 자처한 인간들 [영화]
참혹한 휴머니즘 <Dogville>
* 스포일러 주의 여전히 나는 알지 못한다. 우리 인간이 본래 악한 존재인지 혹은 선한 존재인지. 고등학교 시절 윤리 수업 시간에 배우던 철학은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그만큼 따분하게 느껴지곤 했다. 인간의 본성과 선악에 관해 고찰하고 토론하는 것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과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주제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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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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